고흥 수산업, 해상풍력과 상생 해법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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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수산 발전 민관 협의회 개최…어업인 소통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모색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고흥군이 해상풍력발전사업과 지역 수산업의 조화로운 발전 방안을 찾기 위해 민관 협력의 장을 마련했다.
공영민 고흥군수와 2026년도 수산 발전 민관 협의회 참석자들이 16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흥군
공영민 고흥군수와 2026년도 수산 발전 민관 협의회 참석자들이 16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고흥군

해상풍력 추진 과정에서 예상되는 어업 환경 변화를 점검하고, 수산업계와 지역사회가 함께 대응할 수 있는 상생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였다.

고흥군은 지난 16일 군청 팔영산홀에서 ‘2026년도 수산 발전 민관 협의회’를 열고 지역 수산업의 주요 현안과 해상풍력발전사업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는 공영민 고흥군수를 비롯해 위원장인 양국진 부군수, 유관기관 관계자, 어업인 대표 등 모두 30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고흥군 수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 방향을 공유하고, 신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라 지역 수산업이 맞닥뜨릴 수 있는 변화와 과제를 함께 살폈다.

◆ 해상풍력과 수산업의 공존 방안 논의

이번 회의의 핵심 의제는 고흥군의 주요 현안으로 떠오른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이었다. 해상풍력은 기후 위기와 에너지 전환에 대응하기 위한 신재생에너지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사업 추진 과정에서 어업권과 조업 환경에 변화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지역 어업인들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한 분야다.

이에 고흥군은 해상풍력발전사업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공유하고, 지역 주민과 어업인들이 사업 내용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소통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뒀다. 단순히 사업 추진 계획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해상풍력 단지 조성 과정에서 수산업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함께 검토했다.

특히 해상풍력 시설이 들어설 경우 어업 구역과 조업 동선, 어선 운항 등에 어떤 변화가 생길 수 있는지 살피고, 수산업 현장에서 우려하는 사항을 정책 논의에 반영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해상풍력과 수산업은 모두 바다를 기반으로 한다는 점에서 이해관계가 맞물릴 수밖에 없다. 따라서 사업을 추진할 때에는 에너지 생산 확대뿐 아니라 어업인의 생계와 지역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까지 함께 고려해야 한다.

고흥군은 이번 협의회를 통해 행정과 어업인, 유관기관이 각자의 입장만을 주장하기보다 사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현실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

◆ 어업인 공감대 형성 위한 소통 강화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추진되기 위해서는 어업인과 주민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수적이다. 사업의 필요성과 기대효과뿐 아니라 사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화와 대응 방안도 투명하게 설명돼야 한다.

고흥군은 이러한 점을 고려해 민관 협의회를 지속적인 소통 창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지역 어업인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문제를 행정에 전달하고, 행정은 사업 관련 정보와 검토 결과를 어업인들에게 공유하는 방식으로 상호 이해를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해상풍력 사업을 둘러싼 지역사회의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수산업 발전과 에너지 산업이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협력 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어업인 입장에서는 생업과 직결된 조업 공간의 변화가 가장 민감한 사안인 만큼, 사업 초기 단계부터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절차가 중요하다. 또한 사업 추진 과정에서 수산업계가 배제되지 않고 협의 주체로 참여할 수 있어야 장기적인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고흥군은 앞으로도 지역 수산업의 현실을 바탕으로 해상풍력 사업과 관련한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주민과 어업인이 궁금해하는 사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설명해 나갈 방침이다.

◆ 지역 수산업 발전과 연계한 상생 모델

이번 협의회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수산업과 대립하는 사업으로만 바라보지 않고, 지역산업 발전의 새로운 기회로 연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에도 초점을 맞췄다.

해상풍력과 수산업이 지속적으로 공존하기 위해서는 사업 추진에 따른 영향을 줄이는 노력과 함께 지역 수산업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연계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어업인과 지역 주민이 사업 과정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경제에 긍정적인 효과가 돌아가도록 하는 구조도 필요하다.

고흥군은 수산업의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해상풍력 사업과 함께 추진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마련하기 위해 관련 기관 및 어업인들과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서는 수산업 현장의 특성과 해상풍력 사업의 기술적·경제적 측면을 함께 살펴야 한다. 지역 어업인의 조업 방식과 어종, 계절별 어장 특성 등을 충분히 고려하고, 사업 추진에 따른 영향과 지역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야 한다.

또한 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기존 정책과 해상풍력 관련 지역협력 방안을 연계해 지역 수산업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도 과제다.

고흥군은 민관 협의회를 중심으로 다양한 의견을 모으고, 지역 수산업의 기반을 지키면서도 에너지 전환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대응할 수 있는 균형 있는 정책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 지속 가능한 수산정책 위해 협의회 역할 확대

고흥군은 이번 협의회를 일회성 회의로 끝내지 않고 지역 수산업의 주요 현안을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협력 기구로 운영할 방침이다. 해상풍력뿐 아니라 어업인의 경영 여건, 수산자원 관리, 어촌지역 활성화 등 수산업 전반의 현안을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수산업은 지역 주민들의 생계와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핵심 산업이다. 고흥군은 수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중심의 정책을 추진하고, 어업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실효성 있는 지원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고흥군의 주요 수산정책과 해상풍력발전사업의 추진 방향을 함께 살펴보면서 행정과 민간이 공동으로 지역의 미래를 설계해야 한다는 점도 확인됐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해상풍력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필수적인 에너지 전환 사업이지만, 지역경제의 근간인 수산업과의 조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관 협의회를 지속적인 소통의 장으로 활용해 어업인과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듣고, 수산업의 고도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고흥군 관계자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지역 주민과 어업인의 이해와 참여가 중요하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사업의 추진 방향과 예상되는 변화에 대해 충분히 설명하고, 현장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의 신뢰를 높여 나가겠다는 설명이다.

고흥군은 앞으로 관련 기관과 어업인 대표 간 협의를 이어가면서 해상풍력과 수산업이 함께 발전할 수 있는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지역 수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어촌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민관 협력체계를 꾸준히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수산 발전 민관 협의회는 에너지 전환과 지역산업 보호라는 두 과제를 함께 풀어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평가된다. 해상풍력발전사업이 지역의 갈등 요인이 아니라 고흥 수산업의 미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함께 고민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