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화제성 순위 심상찮다…전주보다 3·4위로 껑충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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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말고 다른 연애’ 화제성 TV-OTT 4위·TV드라마 3위 등극
서강준·안은진 출연자 화제성도 전주 대비 동반 상승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영상 화면 (영상=쿠팡플레이 Coupang Play)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영상 화면 (영상=쿠팡플레이 Coupang Play)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가 방영 2주 차에 접어들며 화제성 지표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9월 2주 차 펀덱스 조사에서 TV-OTT 통합 화제성 4위, TV 드라마 화제성 3위에 올랐고,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서강준과 안은진이 나란히 순위를 끌어올렸다. 시청률은 여전히 2%대에 머물지만, 국내 OTT 플랫폼과 글로벌 스트리밍 순위에서는 상위권을 차지하며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쿠팡플레이 Coupang Play — 난 키스 잘한단 말 많이 듣는데 [너 말고 다른 연애]

화제성 3·4위로 뛴 ‘너다연’…전주 대비 순위 껑충

앞서 방송 전 펀덱스 9월 1주 차 조사에서 ‘너 말고 다른 연애’는 TV-OTT 드라마 화제성 5위, TV 드라마 화제성 4위에 오르며 신작으로서 상위권 지표를 기록했다. 첫 방송 이후 진행된 9월 2주 차 조사에서는 TV-OTT 화제성이 4위, TV 드라마 화제성이 3위로 각각 한 단계씩 올라섰다.

출연자 화제성에서도 변화가 뚜렷했다. 서강준은 전주 7위에서 이번 조사 3위로, 안은진은 전주 9위에서 5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작품과 배우 지표가 함께 오른 결과로, 방송 초반 국내외 OTT 플랫폼 순위와 맞물려 여러 수치가 동시에 상승했다.

두 배우의 순위 상승 폭은 동일하게 4단계로, 서강준은 7위에서 3위, 안은진은 9위에서 5위로 나란히 뛰어올랐다. 작품 화제성이 오르는 시점과 배우 개인 화제성이 오르는 시점이 겹치면서, 방송 초반 화제성 지표 전반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것으로 풀이된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국내 OTT 싹쓸이…웨이브·쿠팡플레이 1위, 통합 2위

17일 콘텐츠 통합 랭킹 서비스 키노라이츠에 따르면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웨이브와 쿠팡플레이 드라마 랭킹에서 각각 1위를 기록했다. 전체 콘텐츠를 합산한 통합 랭킹에서도 2위에 올라, TV와 OTT를 아우르는 시청 흐름 속에서 상위권에 자리 잡았다.

첫 방송 이후 시간차를 두고 순위가 오르는 흐름이 이어졌고, 9월 16일 기준으로도 같은 흐름이 유지됐다. 검색과 통합 랭킹, 개별 OTT 순위가 함께 움직이며 국내 지표 전반에서 상승세가 확인됐다.

방송 전부터 두 배우의 케미는 화제를 모았다. 쿠팡플레이 공식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첫 회 하이라이트 영상에는 서강준이 안은진에게 “난 키스 잘한단 말 많이 듣는데”라고 말을 건네는 장면이 담겼고, 채널 측은 이를 “서강준, 안은진이 작정하고 말아주는 멜로”라고 소개했다. 첫 화부터 두 사람의 호흡이 화제를 모으며 공개 직후 온라인상에서 관련 반응이 이어졌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네이버 검색 1위…검색·화제성 지표 동반 상승

국내에서는 검색 지표에서도 상승 흐름이 먼저 포착됐다. ‘너 말고 다른 연애’는 15일 기준 네이버 엔터테인먼트 ‘지금 많이 검색한 드라마’ 1위에 올랐다.

첫 회 방송 이후 검색 관심이 꾸준히 이어지며 화제성 조사, OTT 랭킹과 함께 국내 지표가 다층적으로 움직였다. 검색량이 순위 상승과 맞물려 나타난 점이 눈에 띈다.

이 같은 검색 1위 흐름은 15일 보도 이후 17일 보도까지 이어지며 여러 매체를 통해 반복적으로 확인됐다. 방송 이후 며칠이 지난 시점까지도 검색 관심이 꾸준히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글로벌로도 통했다…프라임비디오 5위, 35개국 톱10

해외에서는 글로벌 스트리밍 플랫폼 지표로 반응이 포착됐다.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너 말고 다른 연애’(영제 A Love Other Than Yours)는 15일 기준 프라임 비디오 TV쇼 부문 글로벌 순위 5위를 기록했다.

국가별로는 태국과 인도네시아에서 1위, 필리핀·말레이시아·브라질에서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와 튀르키예는 3위, 사우디아라비아는 4위, 멕시코는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중동, 아프리카, 유럽, 중남미를 포함한 전 세계 35개국 프라임 비디오 TV쇼 순위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방영과 동시에 해외 시청 환경에서도 초반부터 상위권에 진입한 셈이다. 국내에서 형성된 관심이 검색과 화제성 지표에 이어 해외 시청 동향으로까지 확산됐다는 점이 눈에 띈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서강준 3위·안은진 5위…배우 개인 화제성도 동반 상승

극 중 남궁호 역을 맡은 서강준과 이미도 역의 안은진은 작품 화제성 상승과 함께 개인 지표도 함께 끌어올렸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9월 2주 차 조사에서 서강준은 출연자 화제성 3위, 안은진은 5위에 올랐다.

두 사람은 전주 조사에서 각각 7위, 9위였던 순위를 이번 조사에서 한 단계 이상 끌어올렸다. 작품 순위 상승과 배우 개인 지표 상승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인 셈이다.

시청률은 2%대…화제성과 엇갈린 출발

닐슨코리아 집계에 따르면 ‘너 말고 다른 연애’ 1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2.6%(수도권 기준 2.1%), 2회는 2.8%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가 방송 전부터 상위권을 유지한 것에 비하면 실제 시청률 반등은 아직 뚜렷하지 않은 상태다.

다만 전체 14부작 중 이제 2회가 지난 시점이어서, 화제성과 OTT 순위가 상승하는 흐름이 이후 시청률에 어떻게 반영될지는 후속 회차에서 가늠할 수 있다.

10년 연인이 마주한 낯선 감정…권태와 상처의 리얼 멜로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연출 황승기·이가람, 극본 유수지, 제작 유니켐이 참여한 작품으로, 연애 10년 차 연인이 익숙했던 관계에서 낯선 감정을 마주하는 과정을 그린 현실 공감 리얼 멜로다. 지난 12일 첫 방송을 시작해 사랑과 상처, 익숙함과 권태가 뒤섞인 오래된 연인의 모습을 현실적으로 담아냈다.

대기업 직장인으로 능력을 인정받은 남궁호와 달리, 이미도는 준비하던 작품마다 엎어지고 어렵게 들어간 영화에서도 하차 통보를 받는 현실에 놓인다. 결혼을 원하는 가족들 시선과 성공한 형제들 사이에서 홀로 제자리인 자신에게 염증을 느끼는 이미도에게 결혼은 설렘이 아닌 또 다른 낭떠러지로 그려진다.

계속되는 작품 무산과 영화 하차 강요 속에서 이미도는 꿈과 현실 사이에서 점점 작아지는 자존감과 방황을 마주한다. 자신을 일으켜 세웠던 사랑이 오히려 스스로를 초라하게 만드는 서러움까지, 안타까운 30대 청춘의 얼굴이 섬세하게 그려진다.

헤어진 다음날도 모닝콜…디테일이 만든 공감

시청자 반응에서는 10년 연애라는 설정이 구체적인 장면을 통해 소환되는 지점이 집중적으로 언급됐다. 헤어진 다음 날에도 습관처럼 모닝콜을 이어가고, 이별 이후에도 서로의 일상을 챙기는 남궁호와 이미도의 모습이 웃음과 먹먹함을 동시에 남겼다.

헤어진 뒤에도 여자친구의 고장 난 도어락이 마음에 걸려 집을 찾아가고, 어질러진 집까지 치우는 남궁호의 모습에서는 10년 동안 몸에 밴 다정한 사랑이 그대로 드러났다. 그는 “그 끝이 엉망진창이 돼도 너랑 가고 싶다”며 다시 손을 내미는 순간까지 다정함과 상처, 미련과 사랑을 오가는 인물로 그려진다.

이 같은 장면은 완전히 정리되지 않은 감정이 익숙함 속에서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으로 꼽힌다. 관계가 끝난 뒤에도 몸에 밴 습관이 남아있는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특히 강한 인상을 남겼다.

서강준·안은진 ‘착붙 호흡’…10년 연인처럼 보이는 이유

서강준과 안은진의 호흡은 남궁호와 이미도가 실제로 10년을 함께해온 연인인 듯한 인상을 만들어냈다. 예비부부 이벤트에서 서로에 대한 퀴즈를 거침없이 맞히면서도, 정작 서로에게 밀착하자 심박수가 떨어지는 순간 미묘하게 굳어지는 표정만으로 ‘너무 잘 알지만 더 이상 설레지 않는’ 감정을 전달했다.

반대로 과거 회상 장면에서는 눈만 마주쳐도 웃고 입을 맞추는 뜨거운 연인의 모습으로 현재와 온도 차를 만들어내며 10년이라는 시간을 입체적으로 보여줬다. 두 배우의 자연스러운 스킨십과 눈빛, 대사를 받아치는 타이밍이 오래된 연인의 분위기를 현실적으로 구현했다는 평가로 이어졌다.

서강준은 빨래와 청소, 설거지, 모닝콜 등 일상의 평범함 속에서 힘을 뺀 자연스러운 연기로 10년 연인의 익숙함을 살렸다. 동시에 이별 앞에서는 서운함과 분노, 상처가 뒤엉킨 감정을 촘촘하게 쌓아 올리며 남궁호라는 인물에 설득력을 더했다.

안은진은 유쾌하고 당찬 모습부터 감춰왔던 마음이 무너지는 순간까지 폭넓은 감정 스펙트럼으로 이미도를 완성했다. 남궁호와 함께 있을 때는 거리낌 없는 말과 능청스러운 티키타카로 오래된 연인의 편안함을 보여줬고, 일에서는 할 말을 거침없이 내뱉는 영화감독의 당찬 면모를 생동감 있게 그렸다.

시청자 반응…“내 연애 보는 것 같다”

온라인에서는 “내 연애를 보는 것 같다”, “누가 맞고 틀리지 않은, 풀리지 않는 숙제 같은 현실 그 자체라 더 와닿는다”, “같이 웃다가 함께 가슴이 찡해졌다. 스킨십을 해도 심장이 뛰지 않는 장면을 보며 나 역시 아득해졌다”는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관계의 균열을 과장된 사건이 아닌 익숙한 일상 속에서 포착하는 방식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반복적으로 언급됐다. 장기간 연애 경험을 떠올리게 하는 설정이 배우들의 연기와 겹쳐지며 체감도를 높였다.

앞으로 관전 포인트…결혼이라는 인생 2막

변한 사랑도 함께 견디고 책임지는 것이 사랑이라고 믿는 남궁호와,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를 미워하게 될 미래가 두려운 이미도가 앞으로 결혼이라는 인생의 전환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가 후속 회차 관전 지점이다. 두 사람 모두에게 설득력을 부여하는 서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KBS 2TV ‘너 말고 다른 연애’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국내 방송과 동시에 글로벌 스트리밍 서비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240여 개국 시청자에게도 공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