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전문 변호사가 “남편 절대 안 보낸다”고 꼽은 모임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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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전문 변호사가 남편을 절대 보내지 않는다는 모임은?
최근 결혼식을 올리며 '품절녀'가 된 이혼 전문 양나래 변호사가 자신의 직업병을 살려 "남편을 절대 보내지 않을 모임"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이혼 사건을 다뤄온 그가 지목한 피해야할 모임 1위는 어디였을까?

"동창회는 굉장한 곳"…양나래가 경계하는 이유
양나래 변호사는 최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 출연해 코미디언 김숙, 송은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그는 "직업병이지만 제 남편을 절대 보내지 않을 모임은 동창회"라며 단호한 태도를 보였다.

그는 동창회를 위험하게 보는 이유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양 변호사는 "너무 오랜만에 만났는데 처음 본 여자같이 느껴진다"면서도, 동시에 "대화를 나누면 옛날 추억 이야기가 있어서 편하다"고 설명했다. 낯설면서도 편안한, 상반된 감정이 동시에 작용하는 구조라는 것이다. 그는 특히 초등학교 동창 모임을 예로 들며 "말이 동창이지 떨어진 기간이 많아서 친구라고 보기엔 서먹하다"고 짚었다. 이어 "이런 교집합이 생긴다. 처음 본 사람 같은데 추억을 공유할 수 있는 사람"이라며 "이러면 단기간에 마음이 생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실제로 동창회를 계기로 벌어진 씁쓸한 사연도 소개됐다. 15년 만에 동창회에 나갔다가 남녀 동창과 단체 채팅방을 만들었다는 한 사연자는, 두 사람 모두 배우자가 있어 미혼인 자신과 어울려도 문제가 없을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알고 보니 두 동창은 이미 불륜 관계였고, 사연자는 두 사람의 만남을 자연스럽게 포장해 줄 '알리바이'로 이용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두 동창 모두 각자의 배우자로부터 민사소송을 당하는 상황에 이르렀고, 사연자는 억울함을 호소하며 자신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는지 물었다.
"손해배상 청구는 현실적으로 어렵다"
사연을 들은 양나래 변호사의 답은 명확했다. 그는 "불륜은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에 가능성을 줄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자신의 남편만큼은 동창회처럼 위험 요소가 큰 자리에 보내지 않겠다는 원칙을 세웠다는 것이다.
다만 이용당했다고 느끼는 사연자가 두 동창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하기는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조언했다. 상대방의 불법행위로 인해 자신이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다는 점을 명확히 입증할 증거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단순히 알리바이용으로 이용당한 정황만으로는 그 인과관계를 법적으로 증명하기가 어렵다는 취지다. 수많은 이혼·불륜 사건을 다뤄온 변호사의 시선에서 나온 현실적인 조언인 셈이다.

신라호텔에서 올린 결혼식…"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날"
동창회에 대한 소신 발언이 화제가 된 가운데, 양나래 변호사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공개한 결혼식 사진도 함께 관심을 모았다. 그는 "내 생애 가장 행복했던 2026.9.13."이라는 글과 함께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본식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양 변호사는 야외 정원을 배경으로 순백의 웨딩드레스를 입고 환하게 웃는 모습이었다. 길게 늘어진 베일과 풍성한 드레스 자락에 핑크빛과 오렌지빛 꽃 장식이 더해져 화사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완성했다는 평이다. 옆에는 턱시도를 갖춰 입은 신랑도 함께했는데, 얼굴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훈훈한 분위기만으로도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결혼식에는 방송을 통해 인연을 맺은 개그우먼 박세미와 방송인 서동주 등이 참석했고, '이혼숙려캠프'에서 함께 호흡을 맞춰온 배우 박하선은 축하 화환을 보내 마음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변호사가 결혼 소식을 처음 공식적으로 알린 것은 지난 7월이었다. 그는 한 방송에 출연해 오는 9월 평생을 함께할 동반자를 만나 결혼한다고 밝히며, 예비 신랑에 대해 "굉장히 내향형이고 연상"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서로 가치관이 잘 맞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이 좋아하는 상대의 조건으로 열정적인 성격과 투철한 도덕적 관념을 꼽기도 했다.

베일에 싸인 남편, 그가 얼굴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
결혼식 사진에서도 남편의 얼굴이 가려지면서, 그가 신원을 밝히지 않는 배경에 궁금증이 쏠렸다. 방송에서 진행자 김숙은 남편을 워낙 철저히 숨긴 탓에 '국정원 요원설'까지 나온다며, 남편이 실제로 존재하긴 하는 건지, 혹시 AI가 아니냐고 장난스레 묻기도 했다. 이에 양 변호사는 "살아있다"고 짧게 답해 현장에 웃음을 안겼다.
이어진 이야기에서 양 변호사는 남편의 신상을 공개하지 않는 이유를 직접 설명했다. 결혼 조건 중 하나로 남편의 신상을 노출하지 않기로 했다는 것인데, 남편이 매우 내향적인 성격이라 자신에 대한 이야기가 알려지거나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몹시 부담스러워한다는 이유였다. 이 때문에 본인에 대해서는 굳이 밖에서 언급하지 말아 달라는 남편의 뜻을 존중해 지금까지 얼굴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는 무엇보다 대화가 잘 통한다는 점을 꼽았다. 부부 사이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서로 솔직하게 나누는 것이 중요한데, 이때 감정을 그대로 쏟아내기보다는 서로 마음이 상하지 않도록 표현하는 방식이 잘 맞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다투고 나서 반나절 이상 가본 적은 없는 것 같다"고 전했다.
양나래 변호사는 법률사무소 나래 대표 변호사로 활동하며 JTBC '이혼숙려캠프'를 비롯해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직설적인 법률 조언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려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