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715.41 마감…시총 상위주 일제히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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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2조원대 매도에 코스피 하락, 코스닥은 기관주도로 상승
삼성전기 3.69% 급락,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전반적 약세

9월 17일 국내 증시는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이 서로 엇갈린 행보를 보이며 장을 마감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매도세에 밀려 전 거래일 대비 소폭 하락한 6715.41을 기록했고 코스닥 지수는 기관 투자자의 굳건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 전환하며 822.18로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 상위 핵심 종목들은 전반적인 약세를 면치 못하며 전체 시장에 무거운 하방 압력을 안겼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형성되는 주가 변동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주요 경제지표인 코스피 지수는 전일 6717.97에서 출발해 장 초반 6779.02로 상승 궤도를 그렸다. 지수는 장중 한때 6795.53까지 고점을 높이며 강세를 시도했다. 정오를 지나면서 매물 출회가 쉴 새 없이 이어졌다. 오후 장 들어 6697.85까지 저점을 크게 낮추는 극심한 변동성을 보였다.

52주 최고가인 9385.59와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다. 52주 최저가인 3365.73 대비로는 상당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위치다. 최종 마감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56포인트 내린 6715.41로 집계되었다.

지수 하락을 주도한 핵심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다. 장시간 이어진 거래에서 외국인은 2조 2318억 원 규모의 막대한 순매도 물량을 시장에 쏟아내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시장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개인 투자자가 3710억 원을 사들였다. 기관 투자자 역시 156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방어에 나섰다. 외국인이 던지는 천문학적인 물량을 모두 받아내기에는 역부족인 수치였다. 프로그램 매매 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차익 거래 부분에서 1238억 원의 순매수가 유입되었다. 시장의 방향성에 베팅하는 비차익 거래 부분에서 2조 132억 원 규모의 대규모 매물이 쏟아졌다.

시스템상으로 전체 1조 8894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인 셈이다. 종목별 등락 현황을 보면 상승 종목은 상한가 1개를 포함해 총 453개를 기록했다. 하락 종목은 398개로 집계되었으며 62개 종목은 가격 변화 없이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거래량은 1억 9720만 8000주를 기록했다. 전체 거래대금은 15조 5412억 6900만 원 수준을 형성헸다.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0원 하락한 25만 2500원에 최종 거래를 마쳤다. 일일 하락률은 0.39퍼센트다. 장 초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중 최고 25만 9000원까지 올랐다. 장 후반 쏟아지는 매도 물량을 이겨내지 못하고 최저가 25만 1500원 근처에서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1476조 1853억 원을 기록하며 흔들림 없는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시가총액 2위인 SK하이닉스는 삼성전자보다 낙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전 거래일보다 1만 4000원 내린 174만 5000원에 종가를 형성했다. 최고가 178만 5000원에서 지속적으로 밀려 장중 저가인 173만 5000원 근처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0.80퍼센트의 뚜렷한 하락률을 기록했다. 시가총액은 1274조 7092억 원 규모로 쪼그라들었다.

우선주인 삼성전자우 역시 1300원 하락한 19만 3300원을 기록하며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락률은 0.67퍼센트 시가총액은 155조 984억 원으로 집계되었다. 4위에 랭크된 SK스퀘어는 1만 2000원 하락한 100만 8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일 대비 낙폭은 1.18퍼센트에 달하며 시가총액은 132조 9794억 원으로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상위 5개 종목 중 가장 충격적인 하락폭을 기록한 종목은 5위 삼성전기다. 삼성전기는 하루 만에 주당 5만 1000원이 빠지며 133만 0000원까지 여지없이 주저앉았다. 최고가 141만 0000원과 비교하면 장중 변동성이 극심했다. 일간 하락률은 3.69퍼센트에 이르며 거래대금 5561억 9700만 원이 몰렸다. 시가총액은 99조 3426억 원이다.

코스닥 시장은 유가증권시장과 대조적으로 긍정적인 흐름을 끝까지 유지하며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벤처기업과 첨단 기술 중소기업 중심의 시장 상황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시황 지수인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종가 815.98 대비 6.20포인트 오른 822.18로 장을 마쳤다. 시가는 820.16으로 전일 대비 강보합 수준에서 출발을 알렸다.

수급 주체별 자금 동향을 세밀하게 분석하면 기관 투자자의 지수 견인 역할이 두드러졌다. 개인 투자자가 251억 원을 외국인 투자자가 338억 원을 각각 순매도하며 단기 차익 실현에 집중했다. 기관 투자자는 449억 원의 매수 우위를 굳건히 유지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 부문 모두 매도세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 폭을 제한했다. 차익 거래에서 20억 원 비차익 거래에서 462억 원 등 총 482억 원의 프로그램 순매도가 발생했다.

코스닥 시장의 상승 종목 수는 상한가 6개를 포함해 945개에 달하며 시장 전반에 온기가 퍼지는 양상을 뚜렷하게 보였다. 하락 종목은 상승 종목에 못 미치는 662개에 머물렀다. 123개 종목은 전일과 동일한 가격인 보합으로 마감했다. 하루 동안 거래된 코스닥 주식 수는 6억 1809만 5000주로 집계되었다. 전체 거래대금 규모는 5조 6217억 2200만 원으로 코스피 대비 개별 종목 장세에 따른 활발한 손바뀜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