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고생 판타지 있어"… 같은 동 수감자가 직접 제보한 장윤기 충격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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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윤기, “성 판타지 때문” 궤변에 웃으며 손인사까지
검찰로부터 사형이 구형된 ‘광주 여고생 살해 사건’의 피의자 장윤기가 구속 수감된 이후에도 범행을 반성하기는커녕 타 재소자들 앞에서 자신의 범행을 자랑하듯 이야기하고 다녔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7일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 14일 구속 송치돼 광주교도소에 수감 중인 장윤기와 같은 동에서 생활했던 제보자 A 씨는 장 씨의 충격적인 교도소 내 언행을 상세히 제보했다. 절도 혐의로 구속됐다가 출소한 A 씨는 수감 당시 장 씨가 보여준 태도가 범죄를 뉘우치는 사람의 모습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을 정도로 몰염치했다고 전했다.
보도 내용 및 제보자 A 씨 주장에 따르면 수감 초반에는 말없이 조용히 지내던 장윤기는 함께 수감된 다른 재소자들이 자신의 사건과 인적 사항에 관심을 보이자 점차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장 씨는 각 수용실 창문을 통해 수감자들과 여러 차례 대화를 나눴으며 이 과정에서 자신의 잔혹한 범행 동기와 왜곡된 성적 취향을 서슴없이 털어놓았다.
"여고생을 왜 죽였느냐"는 다른 재소자의 질문에 장윤기는 "성 판타지가 그런 쪽이다. 미성년자, 학교, 중·고등학생 그런 게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수감자들이 "네가 뉴스에 나온 장윤기냐"고 묻자 장윤기는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며 대답하는 등 마치 유명인이라도 된 듯한 태도를 보였다고 A 씨는 증언했다.

현재 장윤기는 감시 필요성이 높은 요시찰 수형자나 강력범 등에게 부여되는 노란색 명찰을 차고 수감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제보자 A 씨는 장 씨가 노란색이 아닌 '빨간색 명찰'을 차길 원했다고 밝혔다. 교정 시설에서 빨간색 명찰은 일반적으로 사형이 확정된 수형자를 의미하며 가장 엄격한 특별 관리·감독 대상임을 뜻한다.
A 씨는 "장 씨가 '무기징역보다는 차라리 사형을 받고 싶다'면서 '빨간색 명찰이 멋있다. 자기는 어차피 여기서 평생 살 거다'라는 식으로 이야기했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동료 수감자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냐"고 지적하고 질타했음에도 장윤기는 전혀 개의치 않고 "빨간색 명찰이 좋다", "그래야 가오(폼)가 산다"는 상식 밖의 답을 내놓았다고 한다.
앞서 장윤기는 재판 과정과 최후진술을 통해 "잘못된 생각으로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을 저질렀다"며 "앞으로 평생 죗값을 치르며 살아가겠다"고 뉘우치는 듯한 모습을 연출한 바 있다.
검찰은 장윤기가 처음부터 명확한 성범죄 목적으로 피해자들에게 접근했고 범행 수법이 극도로 잔혹할 뿐 아니라 재범 위험성이 매우 크다는 점을 들어 법원에 사형을 구형했다. 피해자 유족들 역시 "피고인이 재판 내내 온갖 핑계와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며 진정으로 뉘우치지 않고 있다"며 법원이 피고인 장윤기에게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선고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해 왔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5월 0시 11분께 광주 광산구 월계동의 인적이 드문 한 보행로에서 발생했다. 당시 2002년생으로 만 23세이자 무직 상태였던 장윤기는 길을 지나던 고등학교 2학년생 B 양을 흉기로 살해하고 현장에 함께 있던 또 다른 고교생 B 군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중상을 입힌 혐의(살인 및 살인미수 등)로 구속됐다.

도심 한복판에서 아무런 일면식도 없는 성인 남성이 10대 청소년들을 상대로 무차별적인 폭력을 행사하고 목숨을 빼앗았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지역사회는 물론 전국적인 공분이 들끓었다. 피해자가 불과 17세의 어린 여고생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엄벌을 요구하는 여론은 극에 달했다.
이에 따라 광주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거쳐 살인·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구속된 장윤기의 얼굴 사진과 이름, 생년월일 등 신상정보를 광주경찰청 공식 누리집에 전격 게시했다. 당시 공개된 사진은 수사기관이 피의자를 체포한 시점에 범죄자 인상착의 기록을 위해 촬영하는 이른바 '머그샷(mugshot)'이었다.
신상 공개 과정에서 장윤기가 공개 결정에 동의하지 않음에 따라 관련 법적 절차 및 규정에 의거해 닷새간의 유예기간을 거친 후 공식적인 게시가 완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