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정신 차려서 오늘 정국 대전환 선언하면 좋으련만” 홍준표 작심 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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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 앞두고 작심 발언 나선 홍준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8일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여야를 동시에 겨냥한 작심 발언을 내놨다.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각각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고 짚으면서, 이날 기자회견에 나서는 이 대통령을 향해서는 "정신 차려서" 정국 대전환을 선언할 것을 주문했다.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장동혁, 내부분열에 시달리는 김민석"
홍준표 전 시장은 이날 오전 8시 8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여야 지도부가 처한 상황을 나란히 짚었다. 그는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는 장동혁 대표, 내부분열에 시달리는 김민석 대표"라고 적었다.
이어 보수 진영 내부를 향해서는 "내우(內憂)의 한 조각에 불과한 술 안 먹는 윤석열인 한동훈에 매달리는 일부 정신 못 차린 보수층들"이라고 비판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을 향한 일부 보수층의 관심을 국민의힘 내부 갈등의 한 요소로 규정한 것이다. 반대편인 민주당 강성 지지층에 대해서도 "국가 시스템 파괴를 개혁이라고 우기는 강성 민주당 지지층"이라며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모두 모두 국민들을 힘들고 어렵게 하고 있네요"라고 덧붙였다.
내우외환은 내부의 근심을 뜻하는 '내우'와 외부에서 닥친 어려움을 뜻하는 '외환'을 합친 사자성어다. 홍 전 시장은 이 중 '내우'만 따로 떼어내 한동훈 의원을 보수권 내부 갈등의 핵심 요소로 지목했다.

"대통령이 정신 차려서 정국 대전환 선언하면 좋으련만"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0시 30분으로 예정된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화살을 돌렸다. 그는 "오늘 대통령이 정신 차려서 정국 대전환을 국민들 앞에 선언하면 좋으련만, 글쎄 그게 될까요?"라고 되물었다. 회견 내용과 이후 반응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취임 후 일곱 번째 기자회견을 연다. 당초 오전 10시로 예정됐으나, 청와대가 "대통령이 이번 회견을 그만큼 책임감 있게,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발언을 마지막까지 가다듬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이유로 30분 늦춰졌다. 이번 회견은 내·외신 기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외교, 정책·경제 두 분야로 나뉘어 약 90분간 진행되며, 특정 주제 제한 없이 자유 질의응답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전 회견들과 달리 별도 주제를 정하지 않았고, 회견 제목도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으로 단순하게 붙었다.
회견에서는 연임 개헌 문제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 여부가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지난 9일 프랑스 방문 중 "저의 임기는 헌법상 명확하게 제한돼 있다"고 언급한 바 있으나, 보수 야권에서는 '연임·중임 개헌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주어를 분명히 넣어 선언하라고 요구해온 상태다. 이 밖에 공소 취소 문제, 8·30 개각 이후 불거진 인사 검증 논란, 호르무즈 해협 파병, 부동산 정책 등도 주요 쟁점으로 거론된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두고 여야 신경전 고조
이번 회견을 앞두고 정치권의 시선은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 여부에도 쏠려 있다. 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경과보고서는 지난 17일 여당 주도로 채택됐다. 김 후보자는 브로커의 부탁을 받아 제약사의 코로나19 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을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청탁했다는 의혹을 받아왔으며, 검찰은 2024년 12월 이 사건을 기소유예 처분한 바 있다. 한동훈 무소속 의원은 관련 통화 녹취록과 검찰 내부 문서를 잇달아 공개하며 공세를 이어왔고, 국민의힘은 기소유예 처분 자체가 잘못됐다며 국정조사와 특별검사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한동훈 의원은 이날도 페이스북에 "'김승원 양수진 오빠독약로비 커플'에 올인하려는 이재명 정권"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인사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힌 뒤 곧바로 김 후보자를 임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국민 평균 수준보다 백배, 천배 부도덕하고 국민을 우습게 아는 이재명 정권이 왜 임기를 채워야 하느냐"며 맹공격을 이어갔다.

"취임 후 최저치" 지지율에 발목 잡힌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은 취임 1년 3개월 만에 지지율 위기 갈림길에 선 채 18일 대국민 기자회견에 나선다.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지지율은 올 4월 4주 차 최고치(67%)를 찍은 뒤 5개월 만에 29%포인트 떨어진 38%까지 하락하며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갤럽 조사 기준으로 취임 1년 3개월 만에 지지율 40%선이 깨진 것으로, 역대 대통령 중 윤석열 전 대통령(취임 2개월) 다음으로 가장 빠른 하락 속도다.
지지율 하락은 부동산 정책 논란과 주가 하락, 보완수사권 전면 폐지 등 민생 이슈에 이어 연임 개헌·공소취소 논란까지 겹치며 국정 운영 신뢰가 흔들린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당 내에서도 위기감이 감지된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지지율 이반 현상이 심각해 속절없이 무너지는 상황”이라고 했고, 김영진 의원은 “지지율이 반등하기보다 신뢰의 기반을 만들어가는 첫 출발이라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 역시 지난 17일 “일시적인 지지율의 굴곡”이라며 “내우외환에서 단단히 대통령을 지켜내는 것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당 결집을 강조했다.

아래는 홍준표 전 시장이 1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내우외환(內憂外患)에 시달리는 장동혁 대표
내부분열에 시달리는 김민석대표
내우(內憂)의 한조각에 불과한 술 안먹는 윤석열인 한동훈에 매달리는 일부 정신 못차린 보수층들
국가시스템 파괴를 개혁이라고 우기는 강성 민주당 지지층들
모두 모두 국민들을 힘들고 어렵게 하고 있네요.
오늘 대통령이 정신 차려서 정국 대전환을 국민들 앞에 선언하면 좋으련만
글쎄 그게 될까요?
오늘 추석을 앞두고 TV조선 강적들 녹화를 합니다
이낙연 전 총리와 함께 추석 민심을 다독 거리는 대화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