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캐시 NU7 업그레이드 확정, 메인넷 11월5일…발표 후 ZEC 10% 급등 1526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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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캐시 NU7 업그레이드, 11월 5일 메인넷 목표로 확정
블록타임 75초→25초 단축, ZEC는 발표 후 신고가

개발진 “만장일치” 합의…11월 5일 메인넷 목표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개발진 “만장일치” 합의…11월 5일 메인넷 목표 — 내용 이해를 돕는 AI 이미지

지캐시(Zcash, ZEC) 개발진이 차세대 네트워크 업그레이드 NU7의 구체적인 일정을 공개했다. 테스트넷 활성화는 10월 6일, 메인넷 활성화 목표일은 11월 5일이다. 지캐시 재단을 비롯한 주요 개발 조직들이 업그레이드 내용과 일정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히면서 ZEC 가격도 즉각 반응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발표 이후 ZEC 가격은 10% 급등해 1,526달러까지 올라 새 고점을 썼다.

개발진 “만장일치” 합의…11월 5일 메인넷 목표

지캐시 공동창립자 션 보우(Sean Bowe)는 9월 17일(현지시각) 커뮤니티 업데이트를 통해 지캐시 재단(Zcash Foundation), 프로젝트 타키온(Project Tachyon), 발라 그룹(Valar Group), ZODL, 실드 랩스(Shielded Labs) 등 관련 개발 조직과 엔지니어링팀이 NU7의 내용과 일정에 “만장일치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개발 로드맵에 따르면 NU7에 포함될 기능 코드는 9월 30일까지 완성하는 게 목표다. 이어 10월 6일 테스트넷을 가동해 약 2주간 동작을 점검한 뒤, 10월 20일 블록 높이와 메인넷 활성화 여부를 최종 결정한다. 현재 목표로 잡은 메인넷 활성화 시점은 11월 5일이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지캐시 ZIP 저장소는 아직 NU7 관련 제안들을 “후보” 단계로 표기하고 있다. 10월 20일 최종 결정이 나기 전까지는 세부 사양이 바뀔 수 있다는 뜻이다.

블록타임 3분의 1로…ZIP 218이 담은 변화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블록타임 3분의 1로…ZIP 218이 담은 변화 — AI로 생성한 자료 이미지

블록타임 3분의 1로…ZIP 218이 담은 변화

이번 업그레이드의 핵심은 블록 생성 간격을 75초에서 25초로 줄이는 데 있다. 크립토뉴스가 인용한 초안 제안 ZIP 218에 따르면 이 경우 같은 시간 동안 생성되는 블록 수가 기존의 3배로 늘어난다. 다만 블록당 채굴 보상을 줄여 하루 ZEC 발행량 자체는 그대로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ZIP 218 초안은 블록 하나당 처리 가능한 액션 수도 제한했다. 오차드 기준 최대 330개, 세이플링 입출력 합산 300개, 스프라우트 조인스플릿 25개다. 이 조건에서 오차드 처리량은 초당 약 2.9건에서 6.6건(2액션 거래 기준)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코인데스크는 이런 변화가 지캐시 같은 결제 특화 프로젝트들이 지향하는 방향과 맞닿아 있다고 짚었다. 은행이나 비자·마스터카드 같은 카드망을 거치지 않고 개인 지갑에서 다른 사람이나 사업자에게 자금이 곧바로 이동하는 구조를 구현하려면 블록 컨펌 속도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지갑 동기화 부담은 늘어난다. 하루 다운로드해야 하는 컴팩트 블록 헤더 데이터가 약 200KB 더 늘고, 특정 서비스거부 상황을 가정한 최대 동기화 대역폭은 하루 271MB에서 169MB로 줄어드는 것으로 계산됐다. 블록 생성이 빨라지면서 스테일 블록 위험도 커져 이론적 스테일률은 약 3.26%로 추산됐다. 전 세계에 분산된 지브라 노드 99개와 2MB 블록으로 진행한 데브넷 테스트에서는 스테일률 4.86%, 포크율 0.37%가 나왔다. 구버전인 v4 트랜잭션 형식은 활성화와 동시에 폐기돼 남아 있는 스프라우트 자금의 추가 인출도 차단된다.

반감기는 유지, 재발행은 2031년부터

NU7의 방향은 코인홀더 투표로도 뒷받침됐다. 크립토뉴스에 따르면 이번 투표에는 약 240만 ZEC가 참여해 투표 시점 기준 적립 가능한 “아이언우드” 잔액의 66%가 반영됐다. 기존 반감기 일정을 유지하자는 의견에는 237만 5,932.375 ZEC(약 98.9%)가 몰렸고, 발행량을 완만하게 조정하는 방식에는 2만 2,384.875 ZEC만 찬성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블록타임 단축 제안 자체에 대해서도 ZEC 가중 투표의 99.9%가 찬성했다고 전했다.

네트워크 지속가능성 메커니즘을 통해 회수된 ZEC를 다시 유통시키는 시점을 묻는 투표에서는 231만 9,643.75 ZEC(약 96.6%)가 2031년 2월 재발행에 표를 던졌다. 가능한 한 빨리 풀자는 의견에는 7만 240 ZEC, 2027년 2월을 지지한 표는 6,283 ZEC에 그쳤다. 지캐시 재단과 프로젝트 타키온, ZODL, 실드 랩스, 발라 그룹은 이 결과를 두고 “커뮤니티 여론을 가장 보수적으로 해석한 결과”라며 2031년 2월을 최종 채택했다.

이와 별도로 초안 ZIP 235는 거래 수수료의 최소 60%를 유통량에서 소각하고 나머지 40%만 채굴자에게 지급하도록 규정했다. 소각된 ZEC는 향후 블록 보상을 통해 다시 시장에 공급될 예정이다.

지갑 영향 적어…가격은 발표 직후 급등

션 보우는 NU7이 새로운 트랜잭션 형식을 도입하지 않는 만큼 지갑 앱에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풀노드와 인덱서, 블록 익스플로러 등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합의 규칙에 맞춰 손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발표 직후 ZEC 가격은 즉각 반응했다.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ZEC는 10% 급등해 1,526달러까지 오르며 새 고점을 썼다. 같은 시기 24시간 거래량은 10% 줄었는데도 가격은 올랐다. 코인텔레그래프는 같은 날 ZEC가 24시간 기준 약 20% 상승했다고 전하면서, 글래스노드 데이터를 인용해 프라이버시 코인 섹터가 2025년 10월 비트코인 정점 당시 수준보다 213% 높은 상태라고 전했다. ZEC를 제외한 프라이버시 코인 바스켓은 최근 1년간 약 8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상승에는 그레이스케일의 전망도 다시 소환됐다. 그레이스케일은 앞서 ZEC의 비트코인 대비 시장점유율이 2%까지 오르면 가격이 8,10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전망한 바 있는데, 코인게이프에 따르면 현재 ZEC의 점유율은 약 1.65%까지 높아졌다. 그레이스케일 리서치 총괄 자크 팬들은 “향후 5년 안에 지캐시가 비트코인 대비 10%의 시장점유율을 가질 수 있다”고 언급했다. 파라다임 창립자 매트 후앙이 ZEC 보유와 ZODL 지갑 투자를 언급하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했고, 암호화폐 억만장자 아서 헤이즈도 9월 18일 소셜미디어에 “Should I top blast $ZEC?”라는 글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