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티미즘 업그레이드20, 테스트넷에 슈퍼 루트 적용…메인넷 목표 9월24일 조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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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미즘, 분쟁증명 슈퍼루트 전환…9월17일 테스트넷·24일 메인넷 목표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 전제조건, 일반 이용자는 조치 불필요

옵티미즘 거버넌스가 9월16일(현지시각) 업그레이드20에 대한 투표를 마쳤다. 이 업그레이드는 OP세폴리아·잉크세폴리아·소네이움미나토·유니체인세폴리아 등 4개 OP스택 테스트넷에 9월17일 컨트랙트 업그레이드로 적용된다. 7일간의 테스트넷 안정화 기간이 문제없이 지나가면 9월24일 메인넷 실행이 목표로 잡혔다.
핵심은 부정확한 상태를 걸러내는 분쟁증명 게임 방식을 아웃풋 루트(Output Root)에서 슈퍼 루트(Super Root)로 바꾸는 것이다. 옵티미즘은 이 전환을 향후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을 구현하기 위한 전제조건이라고 설명했다.
투표는 끝났지만, 메인넷까지 일주일짜리 시험대가 남았다
옵티미즘 거버넌스의 업그레이드20 투표는 9월16일 완료됐다. 바로 다음날인 9월17일 4개 테스트넷에 계약 업그레이드가 적용될 예정이었고, 메인넷 실행은 9월24일로 예고됐다. 다만 메인넷 적용은 확정이 아니라 조건부다. 7일간 테스트넷이 건강하게 돌아가는 안정화 기간을 통과해야 한다는 전제가 붙어 있다.
승인 과정에서 눈에 띄는 점은 투표 세부 집계가 함께 공개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찬반 표수나 투표율, 옵티미즘 거버넌스 시스템의 정족수 충족 여부 등 구체적인 수치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까지 공개적으로 확인된 것은 9월16일 투표가 완료됐다는 사실 자체뿐이다.
릴리스에는 분쟁증명 체계 교체 외에도 컨트랙트 매니저와 SystemConfig에 대한 소규모 변경이 함께 묻어 들어갔다. 업그레이드 순서를 둘러싼 안전장치, 그리고 앞선 업그레이드19에서 드러난 레거시 설정 함수 정리 작업이 포함됐다.

아웃풋 루트에서 슈퍼 루트로, 시간 기준이 바뀐다
기존 아웃풋 루트 게임은 클레임을 특정 L2 블록 번호에 고정하는 방식이었다. 반면 슈퍼 루트 게임은 블록 번호가 아니라 타임스탬프를 기준으로 클레임을 고정한다. 옵티미즘은 이 차이가 향후 여러 체인을 동시에 대표할 수 있는 공통의 시간 기준을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호운용성 자체는 아직 다음 단계로 남아 있다. 업그레이드20에서도 각 체인의 분쟁 인프라는 여전히 분리돼 있고, 새로 만들어지는 게임도 단일 체인의 아웃풋 루트 하나만 담는다. 옵티미즘 측은 지금 미리 분쟁증명 체계를 바꿔두면, 나중에 실제로 크로스체인 상호운용성을 켤 때 보안계층을 다시 손댈 필요가 없어진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게임 타입도 세분화됐다. 권한이 있는(permissioned) 체인은 게임 타입 5를, 권한 없는(permissionless) 분쟁증명 배포는 게임 타입 9를 쓴다. 이 구분은 향후 브리지와 출금 도구가 새 게임 포맷을 식별하는 기준이 된다.
일반 이용자는 그대로, 운영자와 개발자는 체크리스트가 생겼다
OP메인넷을 쓰던 일반 이용자 입장에서는 달라지는 것이 없다. 이전에 제출한 출금 증명은 그대로 유효하고, OptimismPortal은 아웃풋 루트와 슈퍼 루트 두 게임 포맷을 모두 계속 인정한다.
반면 부정확한 상태를 가려내는 분쟁증명 인프라를 직접 운영하는 쪽은 손볼 게 많다. op-challenger와 op-dispute-mon은 L1 컨트랙트 전환이 이뤄지기 전에 슈퍼 루트 지원을 갖춰야 한다. op-proposer는 업그레이드된 컨트랙트가 실행되는 시점에 맞춰 새로운 RPC와 게임 타입으로 옮겨가야 한다.
브리지·출금 관련 개발자들도 대응이 필요하다. 분쟁 게임을 직접 들여다보는 애플리케이션은 이제 게임의 루트 클레임이 단일 체인의 아웃풋 루트라고 가정할 수 없다. 새 게임 타입을 인식하고, 슈퍼 루트 구조 안에서 해당 체인에 맞는 루트를 별도로 꺼내와야 한다. viem/op-stack으로 출금 증명을 처리하는 애플리케이션은 버전 2.51.0 이상을 써야 하고, 시작 트랜잭션의 L2 타임스탬프를 증명 흐름에 전달하는 절차도 새로 추가된다.
하드포크 없는 보안계층 교체, 남은 변수는 안정화 테스트
이번 전환에서 주목할 부분은 L2 하드포크 없이 핵심 보안 인프라를 바꾼다는 점이다. 체인을 단순히 따라가기만 하는 일반 OP 노드는 별도의 새 활성화 설정이 필요 없다. 분쟁증명과 출금 처리에 직접 관여하는 운영자들이 마이그레이션 작업의 대부분을 떠안는 구조다.
앞으로 관전할 지점은 명확하다. 9월17일부터 시작되는 7일간의 테스트넷 안정화 기간이 깨끗하게 지나가느냐다. 이 기간이 무리 없이 끝나면 예정대로 9월24일 메인넷 실행으로 이어지고, OP메인넷을 비롯한 참여 체인들은 옵티미즘이 향후 슈퍼체인 상호운용성을 가동할 때 쓰려는 분쟁증명 포맷으로 옮겨가게 된다. 다만 옵티미즘 측이 밝힌 9월24일은 목표 시점이며, 안정화 결과에 따라 조정될 수 있는 조건부 일정이라는 점은 분명히 해둘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