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때 가장 막히는 고속도로' 1~5위가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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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직분기점(JC)서 금천나들목(IC) 구간이 정체시간 가장 길어

지난해 추석 연휴에 정체가 가장 심했던 고속도로 구간 상위 5곳이 모두 서해안고속도로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황희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공받아 19일 공개한 자료를 통해 확인됐다.

13일 오전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다부터널 인근에서 휴일을 맞아 성묘객과 나들이객을 태운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뉴스1
13일 오전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다부터널 인근에서 휴일을 맞아 성묘객과 나들이객을 태운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뉴스1

일직분기점(JC)에서 금천나들목(IC) 구간이 67시간으로 정체 시간이 가장 길었다. 서평택IC에서 포승JC가 58시간, 서평택JC에서 발안IC가 41시간으로 뒤를 이었다. 서평택JC에서 서평택IC, 당진IC에서 송악IC 구간도 각각 35시간을 기록했다.

특히 일직JC에서 금천IC 구간은 2024년 설 41시간, 2024년 추석 50시간, 2025년 설 43시간, 2025년 추석 67시간으로 명절마다 정체 시간 1위를 놓치지 않았다. 2022년 추석 이후 명절 연휴 최다 정체 노선도 줄곧 서해안고속도로였다.

정체와 함께 사고도 잇따랐다.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고속도로에서 난 교통사고는 61건으로, 이 사고로 4명이 숨지고 45명이 다쳤다. 원인별로는 전방 주시 태만이 31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과속이 8건, 안전거리 미확보와 운전자 기타가 각각 7건이었다. 졸음운전이 4건, 기타가 2건, 차량 기타와 무단보행이 각각 1건으로 뒤를 이었다.

사고는 오전 9시에서 정오 사이에 13건으로 가장 잦았다. 이어 오후 3~6시가 11건, 낮 12~3시가 10건이었다. 사상자는 2024년 추석 연휴에 가장 많았다. 당시 17건의 사고로 1명이 숨지고 32명이 다쳤다. 이때도 원인은 주시 태만이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과속과 안전거리 미확보, 운전자 기타가 각각 2건이었다.

황희 의원은 "추석마다 차량이 몰리는 시점과 정체가 집중되는 구간이 비슷하게 나타나는 만큼 사전 대응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황 의원은 "정부와 도로공사는 반복 정체 구간을 중심으로 우회 정보 제공과 차량 분산 유도를 강화해 귀성·귀경길 불편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13일 오전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다부터널 인근에서 휴일을 맞아 성묘객과 나들이객을 태운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뉴스1
13일 오전 경북 칠곡군 중앙고속도로 춘천 방향 다부터널 인근에서 휴일을 맞아 성묘객과 나들이객을 태운 차량이 서행하고 있다. / 뉴스1

올해 추석에도 귀성·귀경 차량이 주요 구간에 몰릴 것으로 전망됐다. 티맵모빌리티와 SK텔레콤은 과거 티맵(TMAP) 명절 이동 데이터를 바탕으로 서울과 광주·부산·대전·강릉 등 주요 구간의 일별·시간대별 예상 소요 시간을 분석해 17일 이같이 밝혔다. 귀성 차량은 목적지에 따라 사흘에 걸쳐 분산되지만, 귀경 차량은 추석 당일인 25일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됐다.

귀성길 최대 혼잡일은 목적지마다 달랐다. 연휴 전날인 23일에는 서울에서 대전까지 오후 3시 출발 기준 4시간 5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에서 광주·강릉으로 향하는 구간은 24일 가장 붐빌 전망이다. 오전 11시에 출발하면 광주까지 4시간 59분, 강릉까지 3시간 49분이 걸릴 것으로 티맵은 내다봤다. 서울에서 부산까지는 추석 당일인 25일 낮 12시 출발 기준 7시간 3분으로, 평소보다 약 2시간 더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귀경길은 25일 오전 8시부터 혼잡이 늘어 정오께 정점에 이른 뒤 밤까지 정체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같은 날 낮 12시 출발 기준 부산에서 서울까지는 8시간, 광주에서 서울까지는 6시간 23분, 대전에서 서울까지는 4시간 20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다. 강릉에서 서울까지는 오후 1시에 출발하면 3시간 54분으로 예측됐다.

티맵은 귀성길 정체를 피하려면 23일 늦은 밤부터 24일 새벽 사이나, 24일 오후 7시 이후와 25일 오후 5시 이후에 출발하는 편이 유리하다고 안내했다. 귀경길은 26일부터 소요 시간이 최대 혼잡 시간대보다 1~2시간 줄고, 연휴 마지막 날인 27일에는 대부분 구간이 평시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티맵모빌리티는 연휴 기간 휴게소 시설 지도와 전방 졸음쉼터 안내, 전기차 충전기 실시간 이용 가능 대수, 통행료 면제와 버스전용차로·임시 갓길 허용 등 교통 정보를 함께 제공할 계획이다.

도시에 남는 주민과 역귀성객을 위한 대책도 나왔다. 서울시교육청은 연휴 나흘간인 24~27일 지역 주민과 역귀성객의 주차 편의를 돕기 위해 학교 주차장과 운동장을 무료로 개방한다고 18일 밝혔다.

주차장을 여는 학교는 서울 공·사립 247곳이다. 지난 설 연휴보다 37곳 늘었고, 서울 모든 자치구의 학교가 참여한다. 개방 학교 명단과 학교별 개방 시간은 시교육청 홈페이지 알림판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해당 학교에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시교육청은 행정안전부 공유누리 서비스와 함께 네이버지도, 카카오맵, 티맵, 아이나비에어, 현대차 내비게이션 등 민간 애플리케이션으로도 개방 정보를 제공한다. 안전한 주차 환경을 위해 자치구와 협조하고, 경찰에는 순찰 강화를 요청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학교시설 개방으로 주차시설이 부족한 주택가 주민의 주차난을 덜고, 부모·형제와 친지를 방문하는 역귀성객의 편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