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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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약 승인 의혹 속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진 사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자진 사퇴를 표명했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 뉴스1

김 후보자는 19일 오전 11시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장관 후보자직 내려놓기로 결심했다”고 했다.

김 후보자는 “국민주권정부의 탄생을 위해 앞장섰고 그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 “후보자로 지명해주신 대통령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하다”고 밝혔다.

사퇴를 결심한 직접적인 계기에 대해 김 후보자는 “어제 대통령님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다”며 “국민의 삶과 정부의 성공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작은 부담이라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는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며 “국민주권정부의 일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신약 임상시험 승인 과정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속한 승인을 요청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배우자가 대표로 있는 협동조합이 수원시 사업에 선정되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 후보자 측은 관련 의혹을 부인하며 해명해왔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17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으나, 국민의힘은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전날 김 후보자 임명 여부에 대해 "아직 최종 결론을 내지 못했다"며 국민의 눈높이 등을 고려해 신중하게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의 사퇴로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선은 다시 공석 상태에서 후임자 물색에 들어가게 됐다.

김승원 후보자 사퇴 입장문 전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깊은 고민 끝에 법무부장관 후보자직을 내려놓기로 결심했습니다. 국민주권 정부의 탄생을 위해 앞장섰고, 그 성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후보자로 지명해 주신 대통령님께 감사드리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정말 송구합니다.

어제 대통령님 기자회견을 보며 결심을 굳혔습니다. 국민의 삶과 정부의 성공이 우선입니다. 민생을 살피고 개혁을 완수해야 할 정부에 부담을 더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법무부장관이 되어 민주주의를 지키고, 특권 없는 공정한 법 집행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하며, 국민의 안전한 일상을 뒷받침하고 싶었습니다. 새로운 형사사법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싶었습니다.

그러나 법무부장관으로서 그 소임을 다하려던 걸음을 여기서 멈춥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미치지 못했음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저의 부족함을 깊이 성찰하겠습니다.

특히 이번 일로 상처받으셨을 장애인과 가족들, 돌봄 현장에서 헌신해 온 분들과 저와 인연을 맺으셨던 모든 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금 내려놓아도 진실은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미완의 검찰개혁, 반드시 완수하겠습니다. 윤석열·한동훈 정치검찰의 표적수사와 한동훈의 수사기밀 불법 유출, 짜깁기 사태의 전모를 끝까지 밝히겠습니다. 이번 일이야말로 검찰개혁의 필요성을 국민들께 입증한 사례라 생각합니다.

'아니면 말고' 식의 의혹 제기로 발달장애인과 가족분들, 헌신하는 종사자분들이 받으신 상처가 꼭 치유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더 낮고 겸손한 자세로 국민을 위해 일하며, 국민주권 정부의 일원으로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