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대 배구부, 창단 3년 만에 두 번째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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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석대에 3대1 승리…접전 속 집중력 발휘하며 2026 KUSF 대학배구 U-리그 우승

공식 창단 이후 짧은 기간 동안 전국 대학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여온 광주여대는 이번 우승으로 통산 두 번째 정상에 오르며 대학 배구의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광주여자대학교는 지난 18일 인천 인하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USF 대학배구 U-리그 여자대학부 결승전에서 우석대학교를 세트 스코어 3대1로 제압했다. 경기 초반부터 양 팀은 팽팽한 공방을 이어갔지만, 광주여대는 탄탄한 조직력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앞세워 중요한 순간마다 주도권을 가져왔다.
이번 결승전에서 광주여대 선수들은 공격과 수비 양면에서 고른 활약을 펼쳤다. 공격에서는 상대 블로킹을 흔드는 과감한 플레이를 선보였고, 수비에서는 한 발 더 움직이는 끈질긴 집중력으로 우석대의 공격을 받아냈다. 선수들은 실점 이후에도 흔들리지 않고 서로를 격려하며 경기 흐름을 다시 가져오는 모습으로 팀워크를 증명했다.
◆ 마지막까지 이어진 치열한 승부
결승전의 승부처는 4세트였다. 광주여대와 우석대는 세트 후반까지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접전을 벌였고, 점수는 26대26까지 이어졌다. 우승을 결정할 수 있는 중요한 순간이었지만 광주여대 선수들은 긴장하기보다 서로의 플레이를 믿으며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광주여대는 26대26 동점 상황에서 연속 2득점을 만들어내며 28대26으로 4세트를 마무리했다. 마지막 세트에서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부처를 지배한 것이 최종 세트 스코어 3대1 승리로 이어졌다.
특히 경기 후반까지 이어진 접전 속에서도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점이 돋보였다. 세터는 공격수들에게 안정적으로 공을 연결했고, 공격진은 결정적인 순간 득점을 책임졌다. 리베로를 비롯한 수비진도 상대의 강한 공격을 끝까지 받아내며 팀의 역전과 승리를 뒷받침했다.
◆ 창단 3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
광주여대 배구부는 지난 2023년 공식 창단됐다. 창단 이듬해인 2024년 KUSF 대학배구 U-리그에서 첫 우승을 차지한 데 이어, 2026년에도 다시 정상에 오르며 창단 3년 만에 통산 2회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대학 배구는 각 대학의 전통과 선수층, 경기 경험이 중요한 종목으로 꼽힌다. 비교적 짧은 역사를 가진 광주여대가 전국 대학 강호들과 경쟁하며 두 차례나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것은 선수들의 노력과 지도진의 체계적인 훈련, 대학의 지속적인 지원이 함께 만들어낸 결과라는 평가다.
광주여대 배구부는 창단 이후 빠르게 팀의 색깔을 구축해왔다. 강한 공격력뿐만 아니라 선수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조직적인 수비와 위기 상황에서의 집중력을 강점으로 내세우며 대학 배구 무대에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이번 우승은 광주여대가 일시적인 돌풍이 아니라 꾸준히 성장하는 경쟁력 있는 팀임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 개인상 휩쓴 선수들
개인상 부문에서도 광주여대 선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손윤아 선수는 대회 최우수선수인 MVP에 선정되며 우승의 중심에 섰다. 용다정 선수는 세터상을 받았고, 장지혜 선수는 리베로상, 김민주 선수는 블로킹상을 각각 수상했다.
손윤아 선수는 결승전에서 공격과 수비에 걸쳐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의 흐름을 이끌었다. 용다정 선수는 경기 상황에 맞춰 공격수들에게 정확하게 공을 배급하며 팀 공격을 조율했다. 장지혜 선수는 넓은 수비 범위를 바탕으로 상대 공격을 받아냈고, 김민주 선수는 중요한 순간마다 블로킹으로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번 개인상 수상은 특정 선수 한 명의 활약에 의존하지 않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 선수들이 함께 만든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광주여대는 팀 우승과 개인상 수상을 동시에 거두며 선수층의 균형과 전반적인 전력을 인정받았다.
◆ “하나의 팀으로 만든 값진 결과”
광주여대 선수들은 결승전 내내 어려운 상황에서도 서로를 믿고 경기에 임했다. 상대의 추격으로 분위기가 흔들릴 수 있는 순간에도 코트 안팎에서 끊임없이 소통하며 경기 흐름을 유지했다. 이러한 팀워크는 4세트 막판 듀스 상황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최성우 광주여자대학교 배구부 감독은 우승 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하나의 팀으로 뭉쳐 값진 결과를 만들어낸 선수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늘 물심양면으로 아낌없는 지원을 보내주신 이선재 총장님과 대학 구성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광주여대는 이번 우승을 발판으로 대학 배구 무대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선수들의 경기 경험을 넓히고, 체계적인 훈련을 이어가며 앞으로도 전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목표다.
이번 대회 우승은 광주여대 배구부의 성장 가능성을 다시 한번 확인한 결과다. 창단 3년 만에 두 차례 우승이라는 기록을 세운 광주여대가 앞으로 어떤 성과를 이어갈지 대학 배구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