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9월 픽셀 드롭, 픽셀워치4·5 손목만 들면 제미나이 호출 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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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셀워치4·5, 웨어OS6부터 호출어 없이 손목만 들면 제미나이 호출
해리포터 오디오북 팩·디지털 웰빙 확대도 9월 픽셀 드롭에 포함

구글이 9월 15일(현지시각) 시작한 2026년 9월 픽셀 드롭에서 웨어OS 기반 픽셀워치 업데이트 세부 내용이 새로 확인됐다. 손을 대지 않고 조작할 수 있는 원핸드 제스처 지원 범위가 넓어졌고, 제미나이와 대화를 시작하는 ‘레이즈 투 토크(Raise to Talk)’ 기능도 개선됐다. 앞서 픽셀 위젯 리디자인과 Gboard 스캠 감지 확대가 알려진 데 이어, 이번에는 픽셀워치 쪽 변화와 함께 해리포터 오디오북 팩, 디지털 웰빙 기능 확대, 별도 시스템 안정화 패치까지 함께 공개됐다.
픽셀워치, 핀치 한 번으로 더 많은 기능 조작
구글은 원핸드 제스처가 지원하는 앱 연동을 넓혔다고 밝혔다. 호환 기종에서는 손가락을 오므리는 핀치 동작이나 손목 움직임만으로 추가 동작을 실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이 늘어나는지는 워치 모델과 설치된 소프트웨어 버전에 따라 달라진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레이즈 투 토크 기능도 한층 개선됐다. 호출어를 말하거나 버튼을 누르지 않고 손목을 들어 올리기만 해도 제미나이에게 말을 걸 수 있게 됐다. 구글 지원 문서에 따르면 이 기능은 픽셀워치4 또는 픽셀워치5에서 웨어OS 6 이상을 설치하고, 제미나이를 기본 어시스턴트로 설정한 호환 픽셀 스마트폰과 연결돼 있어야 작동한다.
레이즈 투 토크는 기본값이 꺼짐 상태다. 사용자가 픽셀워치 앱의 워치 환경설정과 제스처 메뉴에서 직접 켜야 하며, 워치 자체 설정에서도 활성화할 수 있다. 구글은 제스처 작동 방식을 보여주는 짧은 튜토리얼을 픽셀 팁을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새 제스처 지원은 가방을 들거나 걷는 중, 장갑을 낀 상태처럼 화면을 직접 터치하기 어려운 상황을 겨냥했다는 설명도 나왔다. 구글은 이번 업데이트로 알림·음성 지원·빠른 실행 사이 연결이 한층 긴밀해졌다고 밝혔다.

픽셀 VIP 위젯, 원탭 통화·문자에 알림 배지까지
픽셀 스마트폰 쪽에서는 픽셀 VIP 위젯이 새롭게 디자인됐다. 2025년 6월 처음 등장한 픽셀 VIP는 중요 연락처를 저장해두는 위젯이었지만, 그동안은 위젯에서 연락처를 눌러 프로필 카드로 들어간 뒤 다시 한 번 눌러야 전화나 문자를 보낼 수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홈 화면 카드에서 바로 원탭으로 전화를 걸거나 문자를 보낼 수 있는 버튼이 추가됐다.
구글에 따르면 위젯 자체는 최대 16명의 연락처를 지원한다. 다만 초기 사용 사례를 보면 연락처를 4명 이상 추가하면 공간을 절약하기 위해 이전 레이아웃으로 자동 전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VIP가 새 메시지를 보내면 이를 알려주는 알림 배지도 새로 생겼고, 여러 VIP 사이를 오갈 수 있는 하단 플로팅 메뉴도 함께 추가됐다.
Gboard까지 확대된 스캠 감지, 알림에서도 9개국 추가
기존에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사기 위험을 알려주던 스캠 감지 기능이 문자 메시지 작성 화면까지 확대됐다. 의심스러운 메시지에 답장을 작성하려고 하면 키보드 위에 ‘사기 가능성’ 경고가 뜬다. 이 처리 과정은 기기 안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지며 대화 내용이 외부로 전송되지 않는다고 구글은 설명했다. 다만 Gboard 기반 문자 경고 기능은 현재 미국에서만 제공된다.
수신 알림에서 의심 메시지를 자동으로 표시해주는 기존 스캠 감지 기능도 함께 확대됐다. 호주·캐나다·프랑스·독일·인도·일본·멕시코·싱가포르·영국 등 9개국에 새로 적용됐고, 아랍어·프랑스어·독일어·포르투갈어·일본어·스페인어 등 6개 언어가 추가로 지원된다.
해리포터 오디오북 팩, 오디블과 손잡았다
구글은 픽셀6 이상 기기에 해리포터 오디오북 팩을 추가했다. 오디블이 내놓는 ‘해리포터: 풀캐스트 오디오 에디션’ 출시와 연계한 테마 패키지로, 적용하면 배경화면과 앱 아이콘, 시스템 사운드가 해리포터 테마로 바뀐다.
풀캐스트 오디오 에디션은 포터모어 퍼블리싱과 오디블이 공동 제작한 대규모 오디오북 프로젝트다. 단일 내레이터가 아니라 200명이 넘는 배우가 출연하는 앙상블 캐스팅으로 만들어졌다. 휴 로리가 덤블도어를, 매튜 맥페이든이 볼드모트를 맡았고 돌비 애트모스 음향과 오리지널 음악, 실제 음향 효과가 더해졌다.
적용 대상 픽셀 사용자에게는 오디블 2개월 무료 체험이 제공된다. 이 혜택은 내년 1월 14일까지 유효하며 미국·캐나다·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스페인·인도·일본·호주 10개국에서 이용할 수 있다.
디지털 웰빙 확대와 별도 시스템 안정화 패치
구글은 디지털 웰빙 기능인 ‘일시정지 지점(Pause Point)’도 픽셀6 이상 기기로 확대했다. 이 기능은 픽셀11 시리즈에서 처음 선보였으며, 사용자가 지정한 특정 앱을 열기 전에 짧은 정지 시간을 넣어 무심코 앱을 켜는 습관을 줄이도록 돕는다.
구글은 이와 별도로 빌드 번호 CP3A.260905.009인 9월 시스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도 배포했다. 픽셀6부터 픽셀10 시리즈, 픽셀 폴드, 픽셀 태블릿까지 지원 기기에 순차 적용되는 이 업데이트는 새 기능 추가가 아니라 시스템 버그와 안정성, 성능 저하, 보안 취약점을 손보는 유지보수 성격의 패치다.
기기·지역별로 제각각인 적용 시점
구글은 이번 픽셀 드롭이 모든 기능을 모든 기기에 동시에 제공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최신 워치나 호환 스마트폰, 최신 버전의 구글 앱이 필요한 기능이 있고, 시스템 업데이트가 먼저 도착한 뒤 개별 기능이 나중에 활성화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픽셀워치3와 픽셀워치4는 원핸드 핀치 제스처로 알림 트레이를 스크롤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번에 새로 확인된 레이즈 투 토크는 이보다 최신 기종인 픽셀워치4·5에 웨어OS6 이상을 설치한 경우에만 지원된다는 점에서 기기별 조건이 갈린다.
픽셀 드롭 업데이트는 통신사와 기기별로 순차 배포된다. 설정 메뉴에서는 시스템 >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항목으로 들어가면 업데이트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아직 업데이트를 받지 못한 사용자는 자신의 픽셀 기기에 업데이트가 도착하면 별도 알림을 받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