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의 거짓말’ 김유정 3개 국어 소화 통했다…CP도 놀란 진심 연기력

작성일

‘100일의 거짓말’ CP가 밝힌 김유정 3개 국어·진선규 일본 체류 비하인드
10월10일 tvN 첫 방송, 티빙 동시 스트리밍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공식 스틸 (사진=tvN)

tvN 20주년 특별기획 새 토일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제작진이 배우들의 외국어 연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6일 서울 마포구 CJ ENM 탤런트스튜디오에서 열린 ‘크리에이터 톡 2026’에서 장신애 CP는 김유정이 거의 3개 국어를 소화했다고 밝혔고, 진선규는 일본인 캐릭터를 위해 실제 일본에 체류하며 언어를 익혔다고 설명했다. 오는 10월 1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을 앞두고 배우들의 캐릭터 완성 과정이 하나씩 베일을 벗고 있다.

tvN DRAMA — 서로 다른 목적으로 경성에서 마주한 다섯 사람, 그들의 거짓말이 시작된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10월10일 밤 9시10분 첫 방송

‘100일의 거짓말’은 tvN 개국 20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특별기획 토일드라마로, 10월 1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첫 방송한다.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마주하며 벌어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표방한다. 말과 말 사이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통역이라는 소재와 독립군이 직접 심어놓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결합해 기존 시대극과 다른 결의 서스펜스를 예고한다.

연출은 유인식·김윤진 감독이 공동으로 맡고, 극본은 류보리 작가가 집필한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낭만크루가 함께 한다. 방송과 동시에 티빙에서도 스트리밍된다.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주연으로 출연한다.

tvN 20주년 특별기획, 10월10일 밤 9시10분 첫 방송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tvN 20주년 특별기획, 10월10일 밤 9시10분 첫 방송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장신애 CP, “배우들 거의 3개 국어 소화하는 어려운 숙제”

장신애 CP는 이날 배우들이 외국어 연기에 상당한 공을 들였다고 전했다. 그는 “배우들이 외국어를 구현하기 위해 거의 3개 국어를 소화해야 하는 어려운 숙제가 있었는데 다 너무 잘해주셨다. 방송을 보시면 깜짝 놀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 분 한 분이 작품에 진심과 진정성을 갖고 어려운 것들을 잘 준비해주셔서 너무 감명받았다”며 “작품 외적으로도 그 시대의 배경과 인물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좋은 연기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주셨다. 그런 부분이 작품에도 녹아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대극 특성상 조선어와 일본어, 영어가 뒤섞이는 상황이 많아 배우들의 언어 소화력이 완성도를 가르는 요소로 꼽힌다는 설명이다.

장신애 CP, “배우들 거의 3개 국어 소화하는 어려운 숙제”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장신애 CP, “배우들 거의 3개 국어 소화하는 어려운 숙제”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김유정, 소매치기에서 밀정으로…이가경 겸 금서희

김유정은 극 중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 이가경을 연기한다. 이가경은 조선의 독립이 아닌 오로지 자신의 꿈을 위해 밀정이 되는 인물로, 앞서 공개된 티저에서 “저 미국 보내주세요. 그럼 할게요, 밀정”이라며 목숨을 건 거래를 제안하는 대사가 담겼다. 조선총독부에 잠입한 이후에는 금서희라는 이름으로 신분을 위장한다.

캐릭터 포스터에서는 눈물을 머금은 얼굴 위로 “100일짜리 거짓말이었다. 진심이 되기 전까지는”이라는 문구가 더해지며, 거래로 시작된 관계가 진심으로 바뀌어가는 서사를 예고했다. 장신애 CP는 “그 시대의 청춘과 꿈을 김유정, 박진영 배우가 너무나 잘 만들어줬다. 두 사람의 케미가 정말 좋다”고 평가했다.

김유정, 소매치기에서 밀정으로…이가경 겸 금서희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김유정, 소매치기에서 밀정으로…이가경 겸 금서희 / 드라마 '100일의 거짓말' 티저 화면 (영상=tvN DRAMA)

진선규, 일본 현지 체류하며 완성한 새로운 빌런

진선규는 정무총감 사토 신이치를 연기하며 그동안 보여주지 않았던 새로운 얼굴을 예고했다. 사토 신이치는 “나 하나 죽인다고 독립이 될 것 같나?”라는 표독한 대사로 오만과 냉소를 드러내는 인물이다. 조선총독부 권력의 정점에 있는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진선규는 일본어를 더욱 능숙하게 소화해야 했고, 일정 기간 직접 일본에 체류하며 준비했다.

장신애 CP는 “진선규 배우는 일본인 역할을 맡았기에 일본어를 더 능숙하게 소화해야 했다”고 설명하며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새로운 빌런이자 욕망을 가진 캐릭터로 변신했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사람인 건 전 국민이 알고 있지만, 진선규 배우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진선규, 일본 현지 체류하며 완성한 새로운 빌런 / 김유정 (사진=뉴스1)
진선규, 일본 현지 체류하며 완성한 새로운 빌런 / 김유정 (사진=뉴스1)

박진영, 경계인의 고독 품은 사토 히데오

박진영은 조선총독부 통역관 사토 히데오를 연기한다. 앞서 공개된 캐릭터 포스터에서 그의 눈빛에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 경계인의 혼란이 짙게 드리웠고, “거짓이라는 걸 알면서도 자꾸만 믿고 싶어졌습니다”라는 문구가 더해졌다. 이가경을 향한 의심이 확신에 가까워질수록 커지는 불안과 갈등이 인물의 핵심 축이다.

캐릭터 티저에서는 “전 어떻게 해야 아버지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거죠?”라는 애절한 대사로 사토 신이치와의 부자 갈등이 드러나기도 했다. 그런 진심을 외면한 채 아들을 향해 총을 조준하는 사토 신이치의 냉혈한 모습이 대비를 이룬다.

김현주·이무생, 총과 펜으로 싸우는 독립군

김현주와 이무생은 격변의 시대를 살아가는 독립군의 모습을 그린다. 장신애 CP는 “때로는 총으로, 때로는 펜으로 싸우는 인물들”이라며 “그 시대 독립군의 처절하고 애환이 있는 삶을 섬세한 연기로 잘 표현해 감동적인 서사가 채워졌다”고 전했다.

김현주가 연기하는 유소란은 구국단의 저격수로, “그놈의 행방을 찾고 이 기회가 오기까지 십삼 년이 걸렸습니다”라는 대사로 오랜 세월 쌓인 분노와 복수심을 드러낸다. 이무생이 연기하는 유필립은 조선계 미국인 특파원으로, “계속 의심한다면, 오늘 사건을 기사로 쓰는 수밖에 없습니다”라는 담담하지만 단호한 대사로 언론인의 신분을 내세워 조용한 압박을 가한다.

신예 이선, 첫 TV 드라마서 구국단 이영복 역 합류

캐스팅 소식도 이어졌다. 소속사 매니지먼트 시선은 신예 배우 이선이 ‘100일의 거짓말’에서 이영복 역으로 첫 TV 드라마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영복은 항일 단체 구국단의 일원으로, 조일방직 김승억(이기영 분) 사장의 비서이자 같은 구국단원인 김명남(박정연 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는 인물이다. 말수가 적고 무뚝뚝하지만 행동으로 진심을 보여주는 캐릭터로, 명남 앞에서 드러나는 풋풋한 면모까지 그려낼 예정이다.

2000년생인 이선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 출신으로 188.7cm의 장신과 또렷한 이목구비를 지닌 신예다. 이선이 소속된 매니지먼트 시선에는 신혜선, 김우정 등이 몸담고 있다. 첫 TV 드라마부터 김유정, 박진영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된 이선이 어떤 인상을 남길지가 관심사로 떠오른다.

캐릭터 포스터·티저로 본 다섯 인물의 대립 구도

제작진은 첫 방송에 앞서 캐릭터 포스터와 캐릭터 티저를 순차 공개하며 다섯 인물의 서사를 구체화했다. 포스터에서는 단 한 컷의 눈빛만으로 각 인물의 감정선을 압축해 보여줬고, 이어진 티저 영상에서는 배우들의 열연으로 몰입감을 끌어올렸다. 사토 신이치의 현재와 과거가 교차하는 장면, 유소란이 사토를 향해 총구를 겨누는 일촉즉발의 순간 등이 담겨 인물 간 대립 구도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사토 히데오를 향한 금서희(이가경)의 등장과 빗속 포옹 장면, 이후 그녀의 정체가 밀정으로 밝혀지는 반전까지 공개되면서 다섯 인물이 서로 다른 뜻을 품고 얽히는 관계망이 구체적으로 그려졌다.

제작진 라인업, 인생작 메이커들의 만남

연출을 맡은 유인식·김윤진 감독과 극본을 쓴 류보리 작가의 조합에도 관심이 모인다. 유인식 감독은 ‘낭만닥터 김사부’ 시리즈를, 김윤진 감독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를 연출한 바 있다. 류보리 작가는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를 집필했다. 제작은 스튜디오드래곤과 낭만크루가 공동으로 맡는다.

tvN 20주년 특별기획이라는 타이틀에 맞게 제작진과 배우진 모두 진심과 진정성을 강조하고 있다는 점이 이번 제작발표 자리에서 재차 확인됐다. 장신애 CP는 “모든 배우가 좋은 연기와 다채로운 색깔로 드라마를 알차게 채워줬다”고 밝혔다.

10월10일 첫 방송, 관전 포인트는

‘100일의 거짓말’은 10월 10일 토요일 밤 9시 10분 tvN에서 첫 방송되며, 방송과 동시에 티빙에서도 스트리밍된다. 김유정의 3개 국어 연기와 진선규의 일본 체류를 통한 캐릭터 완성 과정이 실제 방송에서 어떻게 구현되는지가 첫 방송의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이가경(금서희)과 사토 히데오의 관계가 거짓에서 진심으로 변화하는 과정, 사토 신이치와 아들 사토 히데오 사이의 갈등, 구국단 유소란·유필립의 저격 계획이 어떻게 맞물릴지가 초반 서사의 핵심으로 예고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