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전부터 한일전까지…오늘 열리는 아시안게임 주요 경기는?

작성일

한국 야구, 곽빈 선발로 대만과 조별리그 첫 경기
수영 2연패 도전·여자축구 남북전·여자배구 한일전도 예정

한국 야구대표팀이 대만전을 시작으로 아시안게임 5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본격적인 여정에 나선다.

2026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 연합뉴스
2026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 연합뉴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21일 오후 6시 30분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B조 조별리그 1차전 대만전에 곽빈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야구 5연패 첫 고비…에이스 곽빈이 대만전 선발

한국은 2010 광저우 대회를 시작으로 2014 인천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에 이어 2022 항저우 대회까지 아시안게임 야구에서 4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대만과 홍콩, 태국과 B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가장 까다로운 상대인 대만을 만난다.

대만전은 단순한 조별리그 한 경기를 넘어 결승 진출 구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조별리그 각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에 오르는데 같은 조에서 함께 올라간 팀과의 경기 결과가 그대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한국이 대만과 함께 슈퍼라운드에 진출할 경우 이날 맞대결 결과가 최종 순위 경쟁에도 반영된다.

2026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곽빈 / 뉴스1
2026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야구 대표팀 곽빈 / 뉴스1

한국은 가장 강력한 선발 카드인 곽빈을 처음부터 꺼낸다. 곽빈은 올 시즌 KBO리그 26경기에서 155이닝을 소화하며 11승 7패와 평균자책점 2.26을 기록했다. 탈삼진은 186개다. 대표팀 합류로 정규리그 등판을 거른 상황에서도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국제대회 경험도 적지 않다. 곽빈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과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 프리미어12와 올해 열린 WBC에서도 마운드에 올랐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도 뽑혔지만 당시 대회 직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실제 경기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대만은 예상 밖 카드를 선택했다. 한화 이글스에서 뛰는 왕옌청이나 미국 마이너리그 소속 린위민이 나설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실제 선발은 실업야구 합작금고 소속의 20세 오른손 투수 린이웨이로 결정됐다. 한국 타자들에게 정보가 많지 않은 투수라는 점이 변수다.

류 감독은 대만전을 이번 조별리그 최대 승부처로 보고 가용할 수 있는 투수들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타선에서는 김도영과 김주원, 노시환 등이 중심 역할을 맡을 전망이다. 특히 대표팀 소집 직전 코뼈 부상을 당했던 김도영은 회복 이후 타격과 3루 수비 훈련을 소화하며 출전을 준비했다.

야구대표팀은 대만전을 마친 뒤 22일 홍콩과 맞붙고 23일 태국을 상대한다.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25일부터 26일까지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메달 결정전은 27일 열린다.

황선우·김우민 출격…수영 황금 세대 2연패 도전

지난 20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지난 20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100m 자유형 시상식에서 동메달을 획득한 황선우가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수영에서는 같은 날 오후 6시 23분 남자 계영 800m 결승이 예정돼 있다. 황선우와 김우민, 이호준, 김영범을 중심으로 한 한국은 2022 항저우 대회에 이어 이 종목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한다.

한국은 항저우 대회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아시안게임 사상 처음으로 이 종목 정상에 올랐다. 네 명의 선수가 각각 200m를 책임져야 하는 종목인 만큼 개인 기량과 함께 선수 간 기록 균형이 중요하다.

남자 자유형 50m에서는 지유찬이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지유찬은 항저우 대회 이 종목 금메달리스트다. 이번 대회 남자 자유형 100m에서 은메달을 목에 건 김영범도 함께 출전해 추가 메달에 도전한다.

수영 경영에서는 이 밖에도 여러 선수가 메달 레이스를 펼친다. 이주호와 윤지환은 남자 배영 50m에 출전한다. 최동열과 조성재는 남자 평영 100m에 나선다. 여자 자유형 200m에는 조현주가 출전하고 여자 배영 50m에서는 김승원과 이은지가 경쟁한다. 이희은과 이송은은 여자 개인혼영 200m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축구는 남북전…여자배구는 결승 길목 한일전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예선 F조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대한민국 장슬기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14일 오후 일본 오사카 나가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예선 F조 대한민국과 미얀마의 경기, 대한민국 장슬기가 골을 넣은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 / 뉴스1

여자축구에서는 남북 대결이 예정돼 있다. 한국은 21일 오후 4시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북한과 F조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앞선 두 경기에서 나란히 2승을 거두며 이미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두 경기에서 골득실 +11을 기록했고 북한은 +18을 기록했다. 현재 북한이 조 1위에 올라 있어 한국이 선두를 차지하려면 마지막 맞대결 결과가 중요하다.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을 노리는 한국 입장에서는 8강 이후 대진에도 영향을 줄 수 있는 경기다.

18일 일본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강소휘가 공격하고 있다. / 뉴스1
18일 일본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조별리그 D조 3차전 대한민국과 베트남의 경기, 강소휘가 공격하고 있다. / 뉴스1

여자배구에서는 결승 진출을 놓고 한일전이 펼쳐진다. 한국은 홍콩과 카타르, 베트남을 차례로 꺾으며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통과했다. 이어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일본을 만난다. 경기는 오후 7시 20분 시작한다.

한국 여자배구는 2022 항저우 대회에서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거둔 뒤 이번 대회에서 명예 회복을 노리고 있다. 국제대회에서는 최근 일본을 상대로 어려운 경기를 이어왔다. 이번 한일전에서 승리하면 결승 진출과 함께 최소 은메달을 확보한다.

배드민턴·사격·핸드볼도 출격…MMA는 이미 동메달 확보

배드민턴 남자 대표팀도 단체전 일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이날 오후 3시 홍콩을 상대로 남자 단체전 16강을 치른다. 최근 국제무대에서 경쟁력을 높여온 남자 대표팀이 첫 경기부터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사격에서는 오전 9시 45분부터 남자 공기소총 개인전과 단체전이 진행된다. 박하준과 신민기, 권협준 등이 출전한다. 박하준은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 종목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경험이 있다.

남자 핸드볼 대표팀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쿠웨이트를 만난다. 이번 대회 신설 종목인 종합격투기에서도 메달 도전이 계속된다. 여자 모던 54㎏급에 출전한 이보미는 준결승전을 치른다. 해당 종목은 별도의 3·4위 결정전이 없어 이보미는 이미 동메달을 확보한 상태에서 결승 진출을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