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 만에 ‘전격 재결합’ 발표…팬들 난리 난 ‘레전드 걸그룹’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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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단발성 만남 아냐”
1세대 걸그룹의 전성기를 이끈 핑클이 돌아온다.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네 멤버가 21년 만에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에 나선다. 단순한 일회성 만남이나 예능 프로젝트를 넘어 지속적인 팀 활동을 염두에 둔 새로운 출발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된다.

핑클의 활동 기획과 운영을 맡은 젬스톤이앤엠은 21일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 네 멤버가 ‘핑클’이라는 이름으로 다시 뭉쳤다”며 “이들과 함께 핑클의 완전체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 사람이 핑클의 이름을 내걸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는 것은 2005년 디지털 싱글 ‘Forever Fin.K.L’ 이후 약 21년 만이다.
단발성 회동 아니다…21년 만에 다시 시작되는 ‘핑클’
핑클 네 멤버가 완전체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9년 JTBC 예능 프로그램 ‘캠핑클럽’을 통해 함께 여행을 떠나며 오랜만에 완전체로 재회했고, 데뷔 21주년을 맞아 신곡 ‘남아있는 노래처럼’을 발표했다. 당시 방송은 멤버들이 오랜 공백을 지나 다시 관계를 회복하고 핑클이라는 이름의 의미를 되짚는 과정을 담아 큰 관심을 받았다.

다만 ‘캠핑클럽’을 계기로 성사된 만남이 특별 프로젝트에 가까웠다면 이번에는 성격이 다르다. 젬스톤이앤엠은 “이번에는 단발성 만남을 넘어 핑클이란 이름으로 지속적인 활동을 위한 새로운 출발”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활동 방식과 일정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네 멤버가 팀의 이름을 걸고 활동을 준비한다는 사실만으로도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젬스톤이앤엠은 네 멤버 및 관계사와 협업해 향후 활동의 기획과 운영을 담당한다. 회사 측은 “오랫동안 핑클을 기다려온 팬들과 새로운 순간들을 만들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영원한 사랑’부터 ‘Now’까지…1세대 대표 걸그룹
1998년 데뷔한 핑클은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로 구성된 4인조 걸그룹이다. 데뷔곡 ‘Blue Rain’을 시작으로 ‘내 남자친구에게’, ‘루비’, ‘영원한 사랑’, ‘화이트’, ‘Now’, ‘영원’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1세대 걸그룹 전성기를 이끌었다.

핑클은 청순하고 친근한 이미지부터 강렬하고 성숙한 콘셉트까지 폭넓게 소화했다. 특히 ‘영원한 사랑’의 발랄한 무대와 ‘Now’의 파격적인 변신을 모두 성공시키며 당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자리 잡았다. 네 멤버의 서로 다른 개성과 대중성도 핑클이 오랫동안 사랑받은 배경이었다.
팀 활동이 줄어든 뒤에는 각자의 영역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이효리는 솔로 가수와 방송인으로 독보적인 존재감을 구축했고, 옥주현은 대형 뮤지컬의 주역으로 성장했다. 이진과 성유리는 배우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며 연기 영역에 자리를 잡았다. 각자의 자리에서 20년 넘게 경력을 쌓아온 네 사람이 다시 하나의 팀으로 움직인다는 점에서 이번 재결합의 의미는 더욱 크다.
잇따른 완전체 회동…재결합을 예고한 움직임

핑클은 최근까지도 완전체로 만나는 모습을 꾸준히 공개하며 변함없는 우정을 보여줬다. 지난 6월에는 옥주현이 SNS를 통해 네 멤버가 함께한 사진을 공개했고, 8월에는 이효리가 운영하는 요가원에 멤버들이 모여 함께 요가를 배우는 모습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당시에는 오랜 친구들의 편안한 회동으로 받아들여졌지만,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이 발표되면서 이 만남들이 재결합을 준비하는 과정이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서로 다른 생활과 활동 영역을 가진 네 사람이 지속적으로 만남을 이어왔다는 점도 핑클의 새로운 출발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이번 행보는 단순한 추억 소환에 머물지 않는다. 데뷔 당시 10~20대였던 네 멤버는 이제 가수와 배우, 뮤지컬 배우, 방송인, 요가 지도자 등 각자의 삶과 경력을 쌓았다. 과거의 히트곡을 다시 부르는 것을 넘어 지금의 이효리, 옥주현, 이진, 성유리가 함께 보여줄 ‘2026년의 핑클’이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쏠린다.
이효리·옥주현·이진·성유리, 네 멤버의 현재

이효리는 솔로 가수와 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동시에 요가 지도자로 새로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2025년 9월 서울 연희동에 요가원을 열어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남편 이상순과 제주에서 함께 요가를 즐기는 일상을 공개했다. 음악과 방송 활동을 병행하면서 오랫동안 수련해온 요가를 대중과 나누고 있다.
옥주현은 핑클 멤버 가운데 가장 꾸준하게 뮤지컬 무대를 지키고 있다. 2005년 뮤지컬 ‘아이다’를 시작으로 ‘레베카’, ‘엘리자벳’, ‘마타하리’ 등 대형 작품에서 주역으로 활약했다. 2026년에는 뮤지컬 ‘안나 카레니나’에서 타이틀롤 안나 역을 맡아 관객들과 만나는 등 국내 대표 뮤지컬 배우로 입지를 이어가고 있다.
이진은 2016년 6세 연상의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한 뒤 미국 뉴욕에서 생활해왔다. 최근에는 반려견과 함께 장기간 한국에 머물며 옥주현을 비롯한 핑클 멤버들과 자연스럽게 만나는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던 이진이 국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완전체 활동에도 한층 수월하게 참여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성유리는 2022년 쌍둥이 딸을 출산한 뒤 육아에 집중하며 SNS를 통해 간간이 일상을 전해왔다. 같은 해 KBS2 예능 프로그램 ‘이별도 리콜이 되나요?’에 출연한 이후 별도의 방송 복귀작은 발표하지 않았다. 배우 활동보다 가족과 함께하는 생활에 무게를 둬온 성유리가 핑클 완전체 활동을 통해 오랜만에 대중 앞에 설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