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구, 출범 후 첫 청년의 날 개최…청년정책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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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의 마음 돌보고 가능성 키운다

인천 서해구(구청장 구재용)가 출범 이후 처음으로 청년의 날 기념식을 열고 지역 청년들과 본격적인 소통에 나섰다.

서해구, 출범 후 첫 청년의 날 개최…청년정책 본격 시동

청년 창작공연과 청년상 시상, 지역 청년예술인의 무대는 물론 취업·진로 상담과 스트레스·감정 케어 등 청년들의 현실적인 고민을 살피는 프로그램까지 마련하면서 새롭게 출발한 서해구 청년정책의 방향을 알리는 자리가 됐다.

서해구는 지난 19일 청년센터 서해구1939에서 청년과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2026년 서해구 청년의 날 기념식’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서해구 출범 이후 처음 열린 청년의 날 기념식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새로운 행정구역 출범과 함께 지역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안정적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도록 청년정책의 기반을 마련하고, 앞으로 추진할 다양한 사업을 지역사회에 알리는 출발점으로 기획됐다.

기념식은 청년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사전공연으로 청년 창작극이 무대에 올랐고, 이어 제6회 빛나는 청년상 시상과 기념사 및 축사, 지역 청년예술인들의 축하공연 등이 이어졌다. 청년들의 재능과 성취를 축하하는 동시에 문화예술을 통해 청년과 지역사회가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공간으로 행사를 구성했다.

특히 ‘빛나는 청년상’ 시상은 지역사회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활동해온 청년들의 노력을 조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청년의 삶과 활동을 단순한 숫자나 정책 대상이라는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 안에서 자신의 역할을 만들어가는 주체로 바라보고 격려하는 의미가 담겼다.

기념식 당일에는 청년들을 위한 힐링 부스도 운영됐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취업·진로 상담을 비롯해 아로마테라피 특강, 스트레스·감정 케어, 우울 자가검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청년정책이 일자리나 주거와 같은 경제적 지원에만 머무르지 않고 청년들의 일상과 정서, 삶의 균형까지 살피는 방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날 프로그램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취업과 진로처럼 미래에 대한 고민을 상담하는 동시에 스트레스와 감정 상태를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청년들이 현재의 삶을 점검하고 스스로를 돌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청년들의 현실적인 어려움을 행정기관이 일방적으로 설명하는 방식이 아니라 상담과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으로 풀어냈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사장을 찾은 청년들은 자신의 필요에 따라 진로 상담을 받거나 힐링 프로그램에 참여하면서 각자의 관심사에 맞는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이번 행사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됐다. 서해구청이 주최하고 인천서해구문화재단이 주관했으며 하나은행의 지역사회 협력 사업비가 행사에 지원됐다. 공공기관과 문화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지역 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면서 청년 지원을 위한 지역사회 협력의 의미도 더했다.

하나은행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청년행사에 사업비를 지원했고, 서해구는 이를 바탕으로 청년들이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문화를 즐기고 서로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청년정책이 행정기관 단독의 사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다양한 주체가 함께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셈이다.

청년센터 서해구1939라는 공간 역시 이번 행사의 주요 무대가 됐다. 청년센터를 중심으로 문화와 상담, 교류 프로그램을 한곳에서 운영하면서 청년들이 일상적으로 찾을 수 있는 지역 내 청년정책 거점의 역할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서해구는 청년의 날을 기념해 하루짜리 행사에 그치지 않고 9월 16일부터 22일까지를 청년주간으로 운영하고 있다. 청년주간에는 청년의 날 기념식을 비롯해 다양한 문화·여가·성장 프로그램이 이어지며 지역 청년들의 참여 기회를 넓힌다.

대표적인 프로그램으로는 ‘굽굽 PARTY’를 비롯해 ‘재즈&와인 파티’, ‘청년예술인 지하철 콘서트’, ‘발달장애 청년 전통 성년례’ 등이 마련됐다. 취미와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부터 지역 청년예술인의 활동 무대,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전통 성년례까지 다양한 청년층의 특성과 관심을 고려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이는 청년정책을 특정 분야로 한정하기보다 문화와 여가, 사회참여와 성장이라는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서해구의 방향과도 맞닿아 있다. 청년들이 지역에서 일하고 살아가는 문제뿐 아니라 자신의 취향과 재능을 찾고 다른 청년들과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 역시 지역 청년정책의 중요한 영역이라는 취지다.

특히 청년예술인 지하철 콘서트는 청년들이 자신의 재능을 시민들에게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청년을 정책의 수혜자로만 두지 않고 지역사회의 문화 콘텐츠를 직접 만들어가는 주체로 참여하도록 하는 방식이다.

발달장애 청년을 위한 전통 성년례 역시 청년정책의 범위를 넓게 바라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청년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서 성장과 자립의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문화와 전통을 연결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해구가 출범 첫해 청년의 날을 청년주간과 연계한 것도 다양한 참여 기회를 한 시기에 집중해 청년정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회성 기념식보다 일주일 동안 각기 다른 프로그램을 경험하도록 해 청년들이 자신의 필요와 관심에 맞는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구재용 서해구청장은 이날 서해구 출범 이후 처음 맞는 청년의 날의 의미를 강조하며 청년을 정책의 중심에 두겠다는 뜻을 밝혔다.

서해구, 출범 후 첫 청년의 날 개최…청년정책 본격 시동

구 청장은 “서해구 출범 이후 처음 맞이하는 청년의 날을 청년들과 함께 축하할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청년들이 지역에서 자신의 가능성을 펼치고 미래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청년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실질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