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복당'의 첫 번째 조건으로 내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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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게시판 명확히 해명해야”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김승원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 검증 과정에서 주목받은 한동훈 무소속 의원의 복당 문제와 관련해 "넘어야 할 허들이 몇 개 있다"고 주장했다. 나 의원은 21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 출연해 한 의원의 복당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열심히 싸우는 것과 당 복귀를 섞어서 이야기할 일은 아니다"라면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나 의원은 한 의원이 김 전 후보자 청문회에서 각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서는 "김 전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데 열심히 싸워줘서 고맙다"며 "열심히 싸운 것은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다만 복당 문제를 두고는 "따로 논의해야 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넘어야 할 허들로는 당원 게시판 논란을 지목했다. 나 의원은 "당원 게시판 문제에 대한 명확한 본인의 해명과 입장표명이 분명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원 게시판에 집단적으로 같은 의견이 동시간대에 올라갔다. 뿐만 아니라 그 당원 게시판 글을 인용해 당원들의 여론이라며 기사가 굉장히 많이 나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론 조작에까지 이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명확한 입장이 필요하다"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김 전 후보자를 둘러싼 성추행 의혹과 경기도당 당비 횡령 의혹이 전직 보좌관들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 전달됐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미 당에 다 보고한 것 아니냐"며 민주당 지도부가 김 전 후보자 의혹을 알고도 방치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은 "이 정도로 국민을 혼란스럽게 한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을 향해 "'만사현통'이라고 하는 김 실장을 비롯한 인사 라인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만사현통'은 모든 인사가 김 실장을 통한다는 뜻이다. 그는 "김 실장이 공식 인사 라인에 있지 않더라도 실질적인 인사 라인"이라며 "가장 먼저 바뀌어야 할 사람은 김 실장"이라고 못 박았다. 나 의원은 김 전 후보자를 이른바 '경성 라인'(경기·성남 라인)이 밀었다는 관측도 언급했다.
나 의원은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향해선 "(김 전 후보자 의혹을 담은 청와대 탄원서를) 본인이 언제 보고받았는지 이제는 답해야 한다.탄원서를 보고받기 전에 김 대표가 자체 조사를 했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나 의원은 지난 18일 있었던 이재명 대통령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다"고 혹평했다. 그는 "핵심은 대통령이 재판을 받겠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봤는데 그 말이 쏙 빠졌다"고 말했다. 부동산과 단일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 등 민생 현안에 대한 답변을 두고는 "모두 유체이탈이었다"고 평가했다. 나 의원은 "ETF도 누군가 결정했을 것이라는 식의 답변이 어디 있느냐"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조작 기소 특검과 공소 취소 문제도 정면으로 겨냥했다. 그는 "대통령이 스스로 검찰 조작 기소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한 만큼 조작된 기소라면 공소 취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면서 "대통령이 퇴임 후 감옥에 가지 않는 것이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 1호처럼 보인다"고 꼬집었다.
나 의원은 중단된 이 대통령 재판의 즉시 재개도 요구했다. 그는 "중단된 5개 재판을 지금이라도 시작해야 한다"며 "검찰은 기일 지정을 신청하고 법원은 즉시 기일을 지정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나 의원은 대법원 판결을 예로 들며 "헌법 84조 불소추 특권은 새로운 기소를 하지 못한다는 의미일 뿐 수사와 재판은 가능하다"고 해석했다. 나 의원은 "재판 재개 서명 운동을 하겠다"며 "대통령이라고 해서 법치주의의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부정적 입장을 분명히 했다. 나 의원은 "민주당이 국회를 일방적으로 장악한 상황에서는 개헌 논의가 건강하게 이뤄지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거론되는 개헌을 "대통령 연임을 숨기려는 꼼수"로 규정했다. 나 의원은 "'국민이 원한다면'이라는 말로 여지를 남길 것이 아니라 연임하지 않겠다고 명확히 하면 된다"며 "지금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주장했다.
<인터뷰 전문>
◇ 박성태> 대통령의 기자회견 그리고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탄원서. 결국은 자진 사퇴했죠. 정치적 이슈가 많은데 여야의 의견을 들어봅니다. 먼저 야당 입장입니다.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을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나경원> 안녕하세요.
◇ 박성태> 먼저 대통령 기자회견 지난 금요일에 있었잖아요. 거기에 대한 평가부터 좀 여쭤보겠습니다.
◆ 나경원> 대통령 기자회견 좀 우리 늘 그러잖아요.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다. 이런 이야기 많이 하는데 정말 그랬습니다. 저는 또 참 이제 두 가지가 이제 국민들이 관심이 있었던 거죠. 한쪽은 이런 헌정질서가 왜 이렇게 좀 파괴되지, 뭔가 이 뭐 개혁이라는 이름을 붙였지만 내심은 결국 대통령 재판 안 받으려고 하는 거. 대통령 죄 지우려고 하는 것 때문에 이렇게 법원, 대법관도 증원하고 막 이런 문제에 대한 답을 듣고 싶었던 거고. 또 하나는 역시 이제 그동안의 주식 시장, 부동산 시장, 단일 종목 레버리지 ETF 등 민생 파탄에 이른 부분에 대한 대통령의 진솔한 말씀을 듣고 싶었는데요. 두 개 다, 두 부분 다 결국은 국민들 생각과는 전혀 다른 답을 내놓으셨다. 전자 부분은 연임 개헌 문제, 공소 취소 문제 이런 여러 가지 문제가 있지만 저는 핵심은 대통령께서 재판 나 받겠다, 저는 그 말씀해 주시는 게 맞다고 생각했는데 그 말씀이 쏙 빠졌고요. 뒤에 부분은 말씀하시는 거 보면 다 그냥 유체이탈이더라고요.
◇ 박성태> 정책 부분에 대해서는요. 부동산이랄지 ETF 말씀이신 거죠?
◆ 나경원> 뭐 ETF 같은 경우도 누군가 결정했겠죠, 이런 답변이 어디 있으십니까? 저는 굉장히 실망했어요. 야당 정치인으로서의 비판점을 넘어서 일반 국민의 시각에서 봤을 때도 국정을 총괄, 국정의 최고 책임자이신 대통령께서 그런 모습을 보이신 거는 굉장히 국민들에게 더 실망을 주었고. 결국은 지지율 좀 만회하시고 싶어서 하셨을 텐데, 지지율이 좀 떨어질 것 같은데요.
◇ 박성태> 하나하나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서 여쭤보도록 하겠습니다. 앞서 얘기한 공소 취소. 나경원 의원님은 페이스북에 재판 받겠다, 이 말이 빠졌다라고 얘기하셨는데. 대통령이 표현한 거는 조작 기소 특검법을 하고, 대신 여기에 불필요하게 공소 취소 논란이 발생하지 않게 해달라.
◆ 나경원> 근데 그 말씀 잘 보세요. 조작기소 특검 얘기를 하신 다음에 이런 말씀을 하셨죠. 본인이 검찰 조작 기소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하신 거 아닙니까? 그러면 결국 답이 결정돼 있는 거 아니에요? 조작이다, 나한테 한 거는. 그러면 어떻게 돼요? 조작된 기소면 공소 취소할 수 있겠죠. 그러니까 결국은 저는 늘 얘기하지만 대통령이 퇴임 후 감옥 안 가는 것이 대통령 우리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 1호냐라고 제가 이야기한 것처럼, 정말 국정과제 1호가 대통령 감옥 안 가는 것 같아요. 조작기소 특검은 또 뭡니까? 연어회 술 파티부터 시작해서 내내 했지만 나오는 게 없잖아요.
◇ 박성태> 이제 대통령의 말처럼 조작이 만약 있다면, 사실 의혹을 가지고 특검을 하는 거잖아요. 그게 확실하면 굳이 특검을 할 필요도 없겠죠. 그런데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으니 특검을 통해서 사실을 밝히자. 일단 대통령이 내가 피해자라는 건 대통령의 주장인 것이고.
◆ 나경원> 아니, 대통령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특검이 어느 쪽으로 가겠어요? 근데 도대체 의혹이 있다고 보이세요? 저는 연어회 술 파티 부분도 이미 가장 대표적인 게 연어회 술 파티인데, 그 부분도 법원에서 사실상 정리가 되었고. 이제 더 이상 조작이니 어쩌니 말씀하시지 말고 재판 받으시면서 야, 이거는 아니다라고 재판에서 말씀하시면 돼요. 재판 절차 5개 재판이 지금 중단이 되어 있는데. 그리고 사실은 이거는 즉시 재개해야 됩니다. 왜냐, 7월 9일 대법원 판결에서 분명히 헌법 84조 불소추 특권은 소추, 기소를 새로 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는 거지 수사가 가능하다라고 말했기 때문에 재판도 가능한 겁니다.
◇ 박성태> 일단 수사가 가능하다는 것만 대법원이 얘기했죠.
◆ 나경원> 그러나 거기서 뭐라고 했습니까? 수사가 가능하다는 거 앞에 헌법 84조는 문헌대로 해석하면 기소가 되지 않는 것을, 새로운 기소를 하지 않는 것이라는 것을 대법원 판결에서 명시했습니다. 그러니까 그 대법원 판결을 거꾸로 읽으면, 그러니까 그 이면을 읽으면 수사, 재판이 가능하다는 거거든요. 문헌대로 해석하면이라고 분명히 되어 있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저는 지금이라도 중단된 재판 5개 시작해야 된다고 봅니다. 그래서 검찰은 기일 지정 신청하시고 법원은 즉시 기일 지정하는 것이 맞다. 그것이 7월 9일 대법원 판결을 존중하는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 박성태> 얼마 전에 김성수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그런 표현을 했습니다. 일단 재판이 중지된 건 해당 재판부의 판단이다. 예를 들어서 대법원에서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심이 된 재판도 다시 파기환송심 재판부에서 중지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대법원에서 왈가왈부할 일은 아니다라는 또 입장입니다.
◆ 나경원> 그런 부분에 대해서 저도 일응 동의합니다만 그러니까 해당 재판부가 제기하는 것이 맞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7월 9일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는 헌법 84조를 어떻게 해석 하에 여기에 대한 다툼이 있다면, 대법원에서 7월 9일 헌법 대법원 판결을 통해서 헌법 84조에 대한 명확한 해석을 했기 때문에 저는 거기에 따라서 재개하는 것이 맞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리고 저희가 재판 재개 서명 운동을 해야 될 것 같아요. 그것이 재판을 재개하는 것이 대한민국의 헌법 질서와 법질서를 다시 세우는 길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대통령이라고 특권이 아니다. 대통령이라고 법치주의의 예외는 아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성태> 일단 대법원 판단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해당 판단은 분명히 문헌대로 해석하면 기소를, 소추 금지는 기소를 못 하는 것이다.
◆ 나경원> 그렇게 돼 있으니까.
◇ 박성태> 그래서 수사를 할 수 있다라는 게 당시 의미였고. 거기서 확대 해석해서 재판도 할 수 있다라고 보시는 거죠?
◆ 나경원> 확대 해석이 아니라 그 사건은 윤 전 대통령 수사에 관한 거였으니까 수사만 얘기했던 거고. 헌법 84조를 그렇게 해석하면 당연히 재판도 되는 거죠.
◇ 박성태> 알겠습니다. 일단 그 부분이 좀 약하다는 말씀이신 거예요. 개헌 논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연임할 생각 없습니다라고 대통령은 얘기했습니다.
◆ 나경원> 더 이상 언급하고 싶지 않습니다. 어제 민주당이 제가 보니까 엄청 급했어요. 지금 대통령 기자회견 해도 안 되죠. 김승원 장관 후보자는 결국은 사퇴할 수밖에 없는 다른 성추행 의혹에다가 또 경기도당 당비 횡령 의혹에다 여러 가지가 있으니까. 그런데 중요한 거는 그게 이미 당에다 다 보고했다는 거 아닙니까? 전직 보좌관들이. 그런데 당에서 뭉갠 거 나오죠. 그러니까 본인들이 코너에 몰리게 생겼으니까 이제 뭘 합니까? 갑자기 국면 전환으로 내년 초에 국민투표하겠다고 하는데요. 참 국민들 안 속으십니다. 더 이상 개헌 이야기는 안 꺼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 박성태> 김민석 당대표가 얘기한 개헌 추진단 꾸려졌죠. 꾸려서 내년 상반기에 국민투표를 하겠다는 입장인데, 이거는 국면 전환용이라고 보시는군요.
◆ 나경원> 국면 전환용이죠. 지금 민주당이 이거 해도 안 되고 저거 해도 안 되고 김승원 장관 후보자 본인들 보니까 막 인사청문회 강행 통과했는데, 이미 당에서는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전직 보좌관들의 지금 증언이나 진술이나 이런 전직 보좌관 관련된 보도에 따르면. 그러면 김민석 당대표의 책임도 가볍지 않다고 봐요.
◇ 박성태> 일단 보도에 따르면 탄원서 내용이 전달된 건 김승원 후보자에 대해 민주당 법사위에서 인사청문 보고서 적격 평가를 내릴 때 그즈음이라고 그래요. 그러니까 17일 날. 그때 탄원서가 전달됐다라는 게 지금까지 알려진 보도입니다.
◆ 나경원> 그러니까 약간 그런 부분도 애매하더라고요. 그래서 저는 이번 이 김승원 장관 후보자 사퇴와 관련해서 첫 번째는 청와대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정도 국민들을 혼란스럽게 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의 직접적인 사과. 두 번째는 이 청와대 인사검증 라인, 특히 만사현통이라고 불려지죠. 결국 현지 누나한테 알려줄게. 김현지 실장 아니야? 이렇게 얘기하는 것처럼 만사현통이라고 하는 김현지 실장을 비롯한 청와대의 인사 라인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 정도로 검증이 엉터리라는 거는 어떤 생각을 하게 만드냐면요. 국민들께서 야, 이거 유유상종 아니야? 대통령께서 여러 가지 범죄 혐의가 있다 보니까 비슷한 수준 아니야, 이렇게 느껴지게 만들어요. 그래서 이 두 번째 청와대 인사 라인. 김현지 실장이 인사 라인에 안 있다고 하더라도 실질적인 인사 라인이 김현지 실장 교체부터 시작해서 저는 인사 라인의 교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 박성태> 이번 일에 대해서 청와대가 뭔가 바뀌어야 되는데.
◆ 나경원> 바뀌지 않으면 안 된다는 말씀입니다.
◇ 박성태> 가장 먼저 바뀔 사람은.
◆ 나경원> 김현지 실장이라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김현지 실장.
◆ 나경원> 특히 이제 용혜인 그리고 김승원 후보자는 소위 경성 라인이라고 하죠.
◇ 박성태> 경성 라인.
◆ 나경원> 경기도, 성남 라인에서 밀었다, 그렇게 알려지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두 번째는 그 책임을 져야 되고요. 세 번째는 지금 전직 보좌관들이 당에 수차례 제보하고 수차례 건의했는데 바뀌지 않고 인사청문회안 적격 통과되고 곧 임명할 것 같으니까 이들이 지금 언론사에 보도하겠다 이렇게 한 거 아닙니까? 그래서 저는 결국 김민석 당대표가 역시 책임을 져야 된다, 이 부분에 대해서. 그래서 시시비비를 시기에 대해서 김민석 당대표 답하고 있지 않지만 이제는 답해야 된다. 본인이 언제 보고를 받았는지. 이 사건은 단순히 김민석 당대표는 모르고 아래 선에서만 얘기됐다,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 세 가지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성태> 김민석 당대표가 그러면 이 탄원서 내용을 언제 보고받았는지 구체적으로는 그 말씀이신 거죠?
◆ 나경원> 그렇습니다. 그리고 보고받고도 왜 뭉갰는지. 그리고 사실상 이런 탄원서를 보고받기 전에 김민석 당대표는 자체 조사를 했어야 됩니다. 뭘? 경기도 당비 문제를 반드시 자체 조사했어야 됩니다. 회계 감사했어야 됩니다. 결국은 경기도당의 당비를 소위 가짜로 직원들이 받은 거 아니냐, 이렇게 보는 거 아닙니까?
◇ 박성태> 도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
◆ 나경원> 그 부분에 대해서는 그냥 지금 나온 것만 봐도 명백히 횡령의 의혹이 상당히 짙거든요. 그렇다면 이런 부분을 자체 감사도 하지 않았다? 전직 보좌관들이 이야기 안 하더라도 당연히 했어야 되는데 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김민석 당대표 책임은 이러나 저러나 가볍지 않다. 그런 점에서 저는 이런 부분을 명확하게 정리해야 된다고 봅니다.
◇ 박성태> 보고를 언제 받았냐 하고 관련된 내용에 대해서.
◆ 나경원> 스스로 감사하지 않았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청와대 인사 라인도 김현지 부속실장이 사실은 공식 라인에 없기 때문에 과연 김현지 실장의 책임이 있느냐.
◆ 나경원> 그러나 이제 경성 라인이 밀었다. 그다음에 우리가 이미 보도돼서 많은 국민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현지 누나에게 이야기할 게, 또 청와대에 인사 라인이 있습니까? 아, 김현지 실장이 하죠. 이런 부대변인 또는 김남국 전 의원이 한 이야기들을 보면 결국은 김현지 실장이 책임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청와대와 당의 책임 있는 모습이 필요하다는 말씀이셨고요.
◆ 나경원> 그렇게 봅니다.
◇ 박성태> 앞서 이제 개헌 논의 관련된 얘기하다가 잠깐 김승원 후보자 얘기로 갔었는데, 개헌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으십니까?
◆ 나경원> 저는 지금과 같이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국회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개헌 논의가 건강하게 이루어지기 어렵다고 봅니다. 사실 저는 이렇게 대통령께서 어떻게 보면 이 정도 지지율이 급락하게 된 데에는 민주당이 의회를 마음대로 깔고 앉아서 대통령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를 바로 실현해 줬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아시다시피 제가 작년 법사위에서 정말 너무너무 저는 참 야, 이렇게 대한민국 의회가 망가질 수 있는가 하는 것 때문에 분개했었는데요. 우리가 강행 통과법이 제가 세다 세다 말았는데요. 옛날에는 동물국회든 의장석을 점거하고 싸움을 해서 강행 통과를 했다면 식물 국회가 된 이후로는 거수 표결이 바로 강행 통과입니다. 한마디로 상임위에서 거수 표결을 한다는 건 강행 통과인데요. 19대 때 4년 동안 딱 10번 거수 표결을 했습니다. 20대 때 7건. 근데 22대 들어와서요, 제가 올해 6월 말까지 했나요? 320건을 거수 표결을 했어요. 그러니 검찰청 폐지하는 데 30분, 방통위 폐지하는 데 15분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저는 그게 어떻게 보면 대통령의 오만함을 부추겼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이런 상황에서 개헌 논의를 하면 건강하게 될 수가 없습니다.
◇ 박성태> 민주당이 좀 압도적인 힘자랑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개헌 논의 자체가 건강하게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논의할 건 아니다는 말씀이시군요.
◆ 나경원> 지금 논의할 것도 아니고 그다음에 지금 논의하는 개헌의 꼼수는 결국은 대통령 임기 연임하는 부분에 대해서 분명히 숨길 수 있고 대통령 말씀도 뒤집어 보면 본인은 생각하지 않는데 국민이 원하면. 지금 민주당이 계속 쓰는 워딩이 국민이 원한다면, 국민의 뜻에 따라, 이런 워딩을 쓰거든요.
◇ 박성태> 대통령은 분명한 워딩으로 저는 연임할 생각이 없습니다라고 했는데.
◆ 나경원> 연임 안 한다라고 하시면 되는데, 그래서 명확하지 않고. 그다음에 그 대통령의 생각 여부도 중요하지만 결국은 지금 여러 가지 행태를 보면 밀어붙이는 개헌이 되지 그것이 건강한 개헌이 될 수 없다. 그래서 저는 지금 개헌 논의를 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앞서 민주당이 법사위 등 여러 곳에서 강행, 의석수로 밀어붙이는 게 너무 많았다고 하는데 이런 지적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아요. 그거는 사실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국민들의 지지를 얻지 못하고 민심을 얻지 못해서 만들어진 결과가 아니냐.
◆ 나경원> 그런 부분 때문에 다음 총선 꼭 이겨야 되는데요. 사실은 저희가 180석 가까이 가졌던 18대, 또 19대 저희가 다수당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국회를 운영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헌법은 굉장히 국회에 강한 권한을 줬는데, 그거는 국회 내에 여야의 견제와 균형이 항상 작동한다고 봤는데요. 그래서 국회는 합의 정신이 중요한 거 아니었습니까? 그런데 아시다시피 우리는 우리가 180석 가까이 갔어도 민주당한테 법사위원장 줬고, 항상 나눠왔는데요. 민주당이 해도 너무한 거죠.
◇ 박성태> 18대 국회면 2012년 이때 말씀하시는 거죠?
◆ 나경원> 92년이 아니죠.
◇ 박성태> 2012년이요.
◆ 나경원> 18대, 19대 이럴 때. 저는 오늘 제가 용혜인 방지법 토론회를 합니다. 김승원 후보자 사퇴 문제는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각종 인사 라인에 일종의 대통령이 직접 사과부터 이런 책임을 물어야 되는 부분이 있다면 용혜인 후보 문제는 결국 제가 2019년에 그렇게 반대했던, 민주당이 저한테 나 빠루라고 뒤집어 씌웠던 민주당이 가져왔던 빠루 아시죠? 민주당이 가져와서 문 뜯으려고 가져왔던 빠루.
◇ 박성태> 정개특위 사건 말씀하신 거죠.
◆ 나경원> 그 빠루를 제가 들었다는데 저는 압수한 빠루를 이게 바로 민주당이 들고 온 겁니다라고 보여준 것뿐인.
◇ 박성태> 그러니까 다른 당직자가 들고 있던 걸 민주당 당직자가 들고 있던 걸 뺏어서 이게 그겁니다 했는데 그 사진이 찍혔다는 말씀이신 거죠?
◆ 나경원> 그걸 제가 들고 흔들었던 건데. 그래서 나 빠루가 아니라 너 빠루다 제가 얘기하고 있는데, 그때 저희가 반대했던 것이 바로 용혜인 선거법입니다. 결국 위성정당이 나오고 국고 보조금 받게 되고 민주당 이중대가 됐는데요. 저는 용혜인 후보 문제는 사퇴로 끝날 것이 아니라 그때 제가 반대했던 그 법, 그 법을 다시 원상회복하는 것이다. 결국 준연동형 비례제를 폐지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을 하고요. 그것이 어떻게 보면 용혜인 후보자가 남긴 대한민국 정치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는 것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국회에서 토론회도 하는데 이런 부분은 국민들께서도 굉장히 공감하시지 않을까, 이런 생각을 해봅니다.
◇ 박성태> 분리해서 봐야 될 것 같아요. 뭐냐 하면 준연동형 비례제는 원래 논의됐던 게 소수 정당에게 투표했던, 소수 정당의 득표가 소선거구제에서 사표가 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이걸 충분히 반영해 주자는 취지였고. 이게 위성정당으로 변질된 건 사실 국민의힘이 거기에서 반대하면서 사실상 위성정당을 만들고 민주당이 따라간 거거든요.
◆ 나경원> 민주당은 애당초부터 본인들이 손해 볼 생각이 없었던 거고요. 그다음에 지금 문제는 뭐냐 하면 민주당은 이중대 정당을 끼어놨다는 거죠, 자기들 말을 듣는. 정의당은 안 붙여주고 진보당하고 그리고 기본소득당을 붙여줬습니다.
◇ 박성태> 오히려 정의당에서 안 한다고 해가지고.
◆ 나경원> 이게 문제가 뭐냐? 결국은 뭐냐면 표의 등가성이라는 대의민주주의에 반합니다. 이게 준연동형 비례제가 되게 복잡한데 일종의 이런 거잖아요. 전체 의석수를 곱해 왔고 거기서 지역구 당선자 수를 빼서 비례대표를 주자. 그래서 소수 정당이 더 많이 받게 하자는데, 그러면 소수 정당에 투표한 국민들의 투표 값어치가 다수 정당 비례 명부에다 투표한 값어치보다 높게 평가되는 겁니다. 그래서 표의 등가성에 반하고. 그리고 그거를 단순히 지역구 의석수로 빼는 거는요. 지역구 국회의원은 꼭 정당 투표가 아니거든요. 저희 동네도 다니다 보면 국민의힘은 싫은데 일 열심히 하시니까 찍어드릴게요, 이런 분들이.
◇ 박성태> 국민의힘은 싫은데 이제 나경원 의원은 좋기 때문에 찍어주겠다라는.
◆ 나경원> 이게 다 의원들은 개별적으로 그런 것이 강한 분. 어떤 분들은 그 당은 좋아하는데 당신은 싫어요, 이럴 수도 있는 거고. 그렇기 때문에 그걸 지역구 의석수로 빼는 것은 맞지 않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거는 원칙에 반하기 때문에 준연동형 비례제는 출발부터 논의가 잘못되었고 그것이 결국은 민주당이 자기들 2중대, 3중대를 만들어서. 민주당하고 저희하고 다른 게 저희는 당을 하나 이름으로 만든 거를 그대로 우리 당으로 다 들어옵니다, 그분들은.
◇ 박성태> 거기에 대한 평가는 저희가 또 따로.
◆ 나경원> 그런데 민주당은 거기다 다 끼워 넣어서 2중대를 만든 것이죠.
◇ 박성태> 물론 지금 민주당으로서 집권 여당이 잘못하고 있다, 앞서. 그것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도 떨어진다고 하셨는데, 야당도 사실은 잘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많습니다. 그래서 예를 들어서 전화 면접 조사에서는 여전히 지지율 격차가 꽤 있는 편이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야당 중진 의원으로서.
◆ 나경원> 저희도 반성할 부분 반성하고 고쳐야 될 부분은 고쳐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직도 저희가 국민의 마음을 얻기에는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아서요. 제가 요새 일단은 요새 저희가 할 일은 제가 좋아하는 말이 동심단금입니다. 마음을 하나로 모으면 쇠도 자를 수 있다. 우리가 우리끼리 싸우지 말고 마음을 좀 하나로 모아보자 이런 이야기합니다.
◇ 박성태> 이제 김승원 후보자 청문회와 관련해서는 무소속 한동훈 의원이 사실은 많은 문제 제기를 했었습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왜 저래? 라는 시각도 있었던 것 같아요. 나경원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나경원> 김승원 후보자 낙마하는데 열심히 싸워줘서 고맙죠, 뭐. 저는 열심히 싸운 것에 대해서 높이 평가합니다.
◇ 박성태> 당에 복귀할 수 있습니까?
◆ 나경원> 열심히 싸우는 거랑 당의 복귀랑 지금 이야기하는 것은 같이 섞어서 얘기할 일은 아니라고 생각이고요. 이런 부분은 또 따로 논의해야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넘어가야 될 허들이 몇 개 있습니다.
◇ 박성태> 예를 들면.
◆ 나경원> 예컨대 당원 게시판 문제라든지 이런 부분에 대한 명확한 본인의 해명과 입장 표명은 분명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단순히 당원 게시판에 집단적으로 같은 의견이 동시간대에 올라갔다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 당시에 당원 게시판을 인용해서 여론. 당원들의 여론이라는 기사가 굉장히 많이 나왔습니다. 그러면 여론 조작에까지 이르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명확한 입장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박성태>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적 현안. 대통령의 기자회견과 김승원 탄원서 논란 또 한동훈 의원 얘기까지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으로부터 들어봤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 나경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