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가족 나들이, 전남광주 명소로 떠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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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박람회부터 비엔날레·생태관광까지…가을 여행지 10곳 추천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추석 차례를 마친 뒤 가족과 함께 전남광주의 가을 풍경과 문화, 역사, 체험을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
장성 백양사
장성 백양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시장 민형배)는 추석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함께 방문하기 좋은 지역 대표 관광지 10곳을 소개했다. 세계적인 문화행사부터 자연 속 산책, 역사 탐방, 특별 체험까지 다양한 여행지를 골라 명절 연휴 나들이 선택의 폭을 넓혔다.

올해 추석 연휴에는 여수세계섬박람회와 광주비엔날레 등 대형 행사가 열리는 데다, 순천만과 백양사, 영산강 일대 등 가을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장소에서도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여행지별 행사와 체험 내용을 미리 확인하면 더욱 알찬 연휴를 보낼 수 있다.

◆ 세계 섬 문화와 동시대 예술을 만나다

여수에서 열리는 2026 여수세계섬박람회는 세계 여러 섬의 자연과 문화, 미래 기술을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행사다. 주제섬과 해양생태섬, 문화섬, 미래섬, 보물섬 등으로 구성된 전시관에서는 섬이 지닌 다양한 매력과 지속 가능한 발전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다.
순천만
순천만

전시 관람뿐 아니라 공연과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어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여행지로도 적합하다. 박람회 입장권을 소지하면 요트투어를 5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24일부터 26일까지는 섬공연예술제와 아일랜드프렌즈데이, 연희무용극, 그래피티 체험 등이 진행된다.

광주 북구에서는 제16회 광주비엔날레가 관람객을 맞는다. 올해 전시 주제는 ‘너는 네 삶을 바꿔야 한다’로,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오늘날 사회와 인간, 삶을 바라보는 다양한 예술적 시선을 만날 수 있다.

전시를 보다 깊이 이해하고 싶다면 무료 도슨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된다. 작품과 작가에 대한 해설을 들으며 전시를 관람할 수 있고, 추석 연휴에도 정상 운영될 예정이어서 광주 도심의 문화·관광 명소와 연계한 일정으로 구성하기 좋다.

◆ 울긋불긋 가을 풍경 속으로

장성 백양사는 내장산국립공원의 수려한 자연과 고즈넉한 사찰의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는 가을 대표 여행지다. 울창한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계절에 따라 색이 변하는 나무들과 사찰의 전통 건축물이 어우러진 풍경을 만날 수 있다. 입장료와 주차료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어 가족 단위 나들이 장소로도 손색이 없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는 자연과 정원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 생태관광지다. 정원 곳곳의 다채로운 식물과 순천만의 생태환경을 함께 둘러볼 수 있으며, 24일부터 27일까지는 ‘정원에서 만나는 한가위’ 행사가 열린다.
서창 감성조망대
서창 감성조망대

행사 기간에는 퓨전 국악 공연과 전통놀이, 전통문화 체험 등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아이들에게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고, 어른들에게는 가족과 함께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 서구의 서창 감성조망대도 가을 여행지로 추천할 만하다. 조망대에서는 영산강의 넓은 물길과 드넓은 억새밭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해 질 무렵에는 황금빛 억새와 강을 배경으로 아름다운 노을이 펼쳐진다. 조망대와 연결된 데크길을 천천히 걸으며 가을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색다른 추억이 될 수 있다.

◆ 근대 역사와 도심 문화를 한 번에

목포근대역사관 1관은 일제강점기 일본영사관으로 사용됐던 건물로, 목포의 개항과 근대사를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역사문화 공간이다. 2층 규모의 전시관에는 목포의 개항부터 근대 시기까지의 역사와 당시 시민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자료가 7개 주제로 전시돼 있다.
목포근대역사관
목포근대역사관

유달산 노적봉에서 걸어서 약 10분 거리에 있어 원도심의 근대역사문화공간과 함께 둘러보기 좋다. 드라마 ‘호텔 델루나’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젊은 방문객들의 발길도 이어지고 있다.

광주 동구에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는 전시와 공연, 문화예술 콘텐츠를 폭넓게 접할 수 있다. 추석 연휴에는 ‘2026 어린이문화원 추석 한마당 보름달 아시아’가 열려 놀이와 체험, 공연을 통해 온 가족이 명절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인근 충장로와 동명동까지 이동하면 문화시설뿐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와 카페, 도심 볼거리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문화예술 체험을, 성인에게는 도심 속 휴식과 미식 여행을 제공하는 코스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 해양치유·역사 체험으로 추억 만들기

완도해양치유센터에서는 청정 완도의 해양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다. 해수와 해조류, 머드 등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쉬게 할 수 있으며, 24일부터 27일까지는 가족 방문객을 위한 한가위 특별 행사도 진행된다.

송편 만들기와 포토이벤트, 전통놀이 한마당, 캐리커처 등 프로그램이 무료로 운영돼 아이들과 함께 방문하기 좋다. 바다를 바라보며 체험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완도해양치유센터만의 장점이다.

해남 우수영관광지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이 벌어진 울돌목을 품은 역사관광지다. 명량대첩해전사기념전시관에서 당시 전투의 역사적 의미를 살펴보고, 울돌목 스카이워크와 명량해상케이블카를 통해 주변의 수려한 풍경도 감상할 수 있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방문 인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벤트가 진행된다. 우수영관광지를 방문한 뒤 인증하면 선착순 160명에게 가족당 1매의 명량해상케이블카 일반 입장권을 제공한다. 입장권은 우수영팀 사무실에서 받을 수 있으며, 자세한 참여 방법은 현장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순천드라마촬영장에서는 1960~1980년대 골목과 건물을 재현한 공간을 둘러볼 수 있다. 부모 세대에게는 어린 시절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에게는 교과서나 화면으로만 접하던 옛 생활 모습을 직접 경험하게 하는 장소다. 24일부터 27일까지는 ‘추억의 음악앨범’ 추석 공연도 열려 세대가 함께 즐기는 시간을 마련한다.

최영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광본부장은 “추석 연휴 통합특별시 곳곳에서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다양한 행사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며 “가족과 지인들이 전남광주의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만끽하고 풍성하고 행복한 추석 연휴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