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유망주부터 전 메이저리거까지…2027 KBO 신인드래프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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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1순위 키움 하현승…두산 김지우·KIA 이호민 등 1라운드 지명 완료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은 kt행…총 110명 프로 구단 선택 받아

2027 KBO 신인 드래프트가 마무리됐다. 부산고 투타 겸업 선수 하현승이 전체 1순위로 키움 히어로즈의 선택을 받은 가운데, 1라운드에서는 고교 유망주 10명이 차례로 프로 구단의 부름을 받았다.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도 kt wiz에 지명되면서 내년 KBO리그 데뷔를 앞두게 됐다.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들과 허구연 KBO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을 받은 선수들과 허구연 KBO 총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KBO는 21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2027 KBO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총 110명이 10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은 예상대로 부산고 하현승을 선택했다. 두산 베어스는 전체 2순위로 서울고 내야수 김지우를 뽑았고 KIA 타이거즈는 3순위로 경남고 내야수 이호민을 지명했다.

4순위 롯데 자이언츠는 서울디자인고 투수 박근서를, 5순위 kt wiz는 유신고 투수 이승원을 선택했다. 이어 NC 다이노스가 6순위로 경남고 외야수 박보승을 지명했고 삼성 라이온즈는 광주진흥고 투수 김민훈, SSG 랜더스는 마산고 투수 이윤성, 한화 이글스는 설악고 투수 민주홍, LG 트윈스는 인창고 투수 윤예성을 차례로 호명했다.

키움 전체 1순위는 ‘이도류’ 하현승

이번 드래프트에서 가장 먼저 이름이 불린 선수는 부산고 하현승이었다. 투수와 타자를 함께 소화하는 하현승은 이달 초 열린 18세 이하(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8년 만의 우승을 이끈 핵심 선수다.

하현승은 해당 대회 3경기에 투수로 등판해 15⅔이닝 동안 25개의 삼진을 잡았고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일본과의 결승전에서는 7이닝 동안 안타 1개와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 8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하현승에게 관심을 보였다. 뉴욕 양키스를 비롯한 미국프로야구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지만 하현승은 KBO리그에서 먼저 성장한 뒤 빅리그에 도전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국내 신인 드래프트에 참가했다.

키움 유니폼을 입은 하현승은 빠른 1군 진입을 목표로 내걸었다. 그는 “열심히 훈련해서 빨리 1군에 올라가겠다”며 투수로는 김도영(KIA), 타자로는 곽빈(두산)과 맞붙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두산 김지우·KIA 이호민…1라운드 10명 확정

21일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들. 왼쪽부터 키움 하현승(부산고), 두산 김지우(서울고), KIA 이호민(경남고), 롯데 박근서(서울디자인고), kt 이승원(유신고). / 연합뉴스
21일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들. 왼쪽부터 키움 하현승(부산고), 두산 김지우(서울고), KIA 이호민(경남고), 롯데 박근서(서울디자인고), kt 이승원(유신고). / 연합뉴스
21일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들. 왼쪽부터 LG 윤예성(인창고), 한화 민주홍(설악고), SSG 이윤성(마산고), 삼성 김민훈(광주진흥고), NC 박보승(경남고). / 연합뉴스
21일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들. 왼쪽부터 LG 윤예성(인창고), 한화 민주홍(설악고), SSG 이윤성(마산고), 삼성 김민훈(광주진흥고), NC 박보승(경남고). / 연합뉴스

전체 2순위 김지우는 드래프트 전부터 두산의 유력한 선택으로 거론됐던 내야수다. 3순위로 KIA에 지명된 이호민은 우타 거포 유망주로 평가받으며 U-18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뒤 상위 지명에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는 투수 지명이 특히 많았다. 박근서, 이승원, 김민훈, 이윤성, 민주홍, 윤예성 등 6명이 투수였고 내야수 2명, 외야수 1명에 투타 겸업 하현승까지 포함됐다.

21일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들. 왼쪽부터 LG 윤예성(인창고), 한화 민주홍(설악고), SSG 이윤성(마산고), 삼성 김민훈(광주진흥고), NC 박보승(경남고). / 연합뉴스
21일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들. 왼쪽부터 LG 윤예성(인창고), 한화 민주홍(설악고), SSG 이윤성(마산고), 삼성 김민훈(광주진흥고), NC 박보승(경남고). / 연합뉴스

전체 드래프트 결과에서도 투수 비중이 가장 컸다. 지명 선수 110명 가운데 투수가 62명으로 절반을 넘었고 내야수 28명, 포수 11명, 외야수 9명 순이었다.

고교 졸업 예정 선수는 모두 87명으로 대학 선수 22명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단국대 투수 조범규가 LG 7라운드 70순위, 인하대 외야수 이민준이 두산 9라운드 82순위, 동국대 외야수 이시언이 SSG 9라운드 88순위, 중앙대 포수 왕지훈이 SSG 10라운드 98순위로 지명되는 등 얼리 드래프트 참가 선수들도 프로 입단 기회를 잡았다.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도 지명…kt 유니폼 입는다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최지만이 유니폼을 입고 무대 위로 걸어가고 있다.  / 뉴스1
21일 서울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kt 위즈의 지명을 받은 최지만이 유니폼을 입고 무대 위로 걸어가고 있다. / 뉴스1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전 메이저리거 최지만의 이름도 불렸다. kt는 2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최지만을 지명했다. 시민구단 울산 웨일즈에서 뛰어온 최지만은 이번 지명으로 내년 KBO리그 무대에 데뷔하게 됐다.

최지만은 2016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여러 팀에서 뛰었다. 2023년까지 빅리그에서 8시즌 동안 통산 타율 0.234, 67홈런, 238타점을 기록했다.

2024년에는 뉴욕 메츠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뛰다 방출된 뒤 한국으로 돌아왔다. 올 시즌에는 퓨처스리그 울산 웨일즈 소속으로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28, 2홈런, 12타점, 출루율 0.487을 기록하며 다시 프로 무대 진입을 준비했다.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하현승을 시작으로 11라운드 마지막 순번에서 광주 동성고 포수 전을빈까지 모두 110명이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았다.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결과 / KBO 제공
2027 KBO 신인 드래프트 결과 / KBO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