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현덕 남양주시장, 16개 읍·면·동 현장시장실 첫 순회 마침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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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좀 만납시다'로 현안 직접 청취
경기 남양주시가 16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시장실’ 첫 순회를 퇴계원읍에서 마무리했다.

최현덕 남양주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홀몸 어르신과 최중증 장애가정 등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 생활 여건과 복지 지원 상황을 살피고,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도로와 보행환경, 생활SOC, 지역 문화 활성화 등 생활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행정기관 중심의 보고를 넘어 현장으로 들어가 주민들의 실제 생활과 지역별 과제를 확인하는 방식으로 첫 순회 일정을 마친 것이다.
남양주시(시장 최현덕)는 22일 퇴계원읍에서 16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진행한 ‘현장시장실’ 첫 순회의 마지막 일정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최 시장은 이날 퇴계원읍사무소를 찾아 지역 현황과 주요 현안에 대한 보고를 받고, 현장에서 제기된 건의사항과 행정 운영 과정에서의 어려움을 살폈다.
이번 퇴계원읍 일정에서 특히 무게가 실린 부분은 취약계층 가정 방문이었다. 최 시장은 추석을 앞두고 홀몸 어르신 가정과 최중증 장애 모자가구 등 모두 2가구를 직접 방문해 생활 여건을 확인하고 현재 받고 있는 복지 지원의 상황을 살폈다. 현장에서 당사자와 보호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단순한 서류나 보고 내용만으로는 확인하기 어려운 일상 속 어려움도 함께 살폈다.
이 가운데 24시간 돌봄이 필요한 최중증 장애인 가정에서는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이용과 돌봄 부담에 관한 어려움이 주요 현안으로 제기됐다. 보호자는 자녀가 성인이 된 이후 활동지원 급여 시간이 줄어들면서 직접 부담해야 하는 돌봄의 무게가 커졌다고 설명하고, 실제 생활에서 발생하는 돌봄 필요도와 가정의 상황을 보다 세밀하게 고려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중증 장애인을 돌보는 가정에서는 하루 대부분의 시간을 돌봄에 투입해야 하는 경우가 있는 만큼, 제도상 지원시간과 실제 필요한 돌봄시간 사이의 간극이 생활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날 현장에서도 보호자의 입장에서 체감하는 돌봄 부담과 지원제도 이용 과정의 어려움이 구체적으로 전달됐다. 최 시장은 해당 가정의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필요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동 과정에서 겪는 불편도 현장에서 제기됐다. 특히 와상 장애인의 경우 이동 자체가 쉽지 않은데다 현재 공적 이동지원체계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수단이 충분하지 않아 사설 이송수단에 의존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보호자가 병원 진료나 외출 등에 필요한 이동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추가적인 부담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현덕 시장은 “현장에서 제기된 어려움을 면밀히 살펴 필요한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관계 기관과 협의가 필요한 사항도 적극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나온 개별 사례를 단순한 민원으로 처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도와 지원체계 안에서 검토할 수 있는 부분과 관계기관 협의가 필요한 사안을 구분해 후속 조치하겠다는 취지다.
취약계층 가정 방문에 이어 주민들과의 직접 소통도 진행됐다.

최 시장은 퇴계원읍사무소에서 ‘시장 좀 만납시다’를 열고 주민들이 생활 현장에서 느끼는 불편과 지역 현안에 대한 의견을 들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도로와 보행환경 개선, 생활SOC 확충, 퇴계원산대놀이 활성화 등 지역의 생활·문화 기반과 관련된 다양한 건의가 제시됐다.
도로와 보행환경은 주민들의 일상적인 이동과 안전에 직결되는 현안으로, 생활권 안에서 반복적으로 불편을 체감하는 대표적인 분야다. 이날 간담회에서도 주민들은 지역 내 도로 이용과 보행환경과 관련해 개선이 필요한 지점을 제안했다. 시는 현장에서 제기된 내용을 토대로 관련 부서가 검토할 수 있도록 의견을 공유할 계획이다.
생활SOC 확충에 대한 요구 역시 지역 주민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생활문화와 체육, 복지 등 일상생활에 필요한 공공서비스 기반을 얼마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지는 지역의 정주여건과도 연결되는 만큼 주민들의 관심이 높은 분야다. 주민들은 생활권에서 실제로 필요한 시설과 서비스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며 지역 여건에 맞는 개선을 요청했다.
지역의 역사와 문화자원을 활용한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퇴계원산대놀이는 지역의 전통문화와 연계된 대표적인 문화자원 가운데 하나로, 주민들은 지역의 문화적 자산을 보다 활발하게 알리고 활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행정적 지원을 넘어 지역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문화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는 취지의 건의가 나왔다.
이번 퇴계원읍 일정은 지난 7월부터 시작된 16개 읍·면·동 현장시장실 첫 순회의 마지막 일정이었다. 최 시장은 그동안 각 지역을 직접 찾아 현안과 주민 불편을 확인하고 ‘시장 좀 만납시다’를 통해 시민들의 의견을 들어왔다. 읍·면·동마다 생활환경과 지역 현안의 성격이 다른 만큼, 일률적인 행정에서 벗어나 지역별 상황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현장시장실 운영 과정에서는 지역 현안뿐 아니라 복지와 생활 분야의 개별적인 어려움도 함께 확인했다. 행정복지센터나 시청에서 접수되는 민원만으로는 충분히 파악하기 어려운 주민들의 실제 생활환경을 직접 살펴보고, 필요한 경우 관계기관과 협의할 수 있는 사안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현장 소통의 범위를 넓혔다.
최현덕 시장은 “지난 7월부터 16개 읍·면·동을 직접 찾아 현장시장실을 운영해 왔고, 퇴계원읍이 첫 순회의 마지막 일정”이라며 “시민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에 깊이 공감하고 있는 만큼 지역 현안을 더 가까이에서 듣고 시민들의 바람이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나온 의견을 꼼꼼히 살펴 가능한 부분부터 차근차근 개선해 나가겠다”며 “‘시민주권시대 남양주 대전환’에 걸맞게 시민의 목소리가 실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