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중 최고… 10대 사망 원인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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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40대 '사망 원인' 1위는?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 사망자가 4.9% 감소했지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기록했다.

기사 내용과 무관한 학생들 / AI 제작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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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2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4144명으로 전년(1만 4872명)보다 728명(4.9%) 감소했다.

인구 10만 명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자살 사망률은 27.8명으로 전년 대비 1.4명(4.7%) 감소했다.

이는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국가 간 연령표준화 자살률을 비교했을 때 OECD 평균은 10.9명이지만 한국은 지난해 기준 24.9명에 달했다. 2위인 리투아니아(2024년 기준, 18.1명)보다 6.8명 많다.

연령대별로는 10대(7.5%)에서 자살률이 증가한 반면, 20대(-7.6%), 30대(-7.2%), 40대(-5.4%), 50대(-2.5%), 60대(-8.9%), 70대(-7.6%), 80세 이상(-1.2%)에서는 감소했다.

자살은 10대부터 40대까지 주요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했으며, 50대에서는 사망 원인 2위를 기록했다.

특히 40대에서는 자살이 전체 사망의 25.4%를 차지해 암(24.7%)을 앞섰다. 2024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40대 사망원인 1위가 암에서 자살로 바뀐 데 이어 지난해에도 같은 순위가 이어졌다.

지난해 우리나라 총사망자 수는 36만 2968명으로 전년 대비 4399명(1.2%) 증가했다. 인구 10만 명당 사망자 수인 조사망률은 712.6명으로 전년 대비 10.0명(1.4%)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1970년 사망통계 작성 이래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2022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았다.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자의 54.7%를 차지해 10년 전보다 13.9%포인트(p) 늘었다.

박 과장은 "사망자 숫자가 이번에도 늘어 2022년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며 "사망자가 증가하는 데는 인구 고령화의 영향이 가장 크고, 80세 이상 고령 사망자가 전체의 54.7%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80세 이상 사망원인 1위는 암이었다. 지난해 9만203명이 암으로 숨져 전체 사망자의 24.9%를 차지했다. 암 사망자가 9만명을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암 사망률은 177.1명으로 전년보다 1.6% 증가했다.

암 사망률은 폐암(38.9명), 간암(20.4명), 대장암(19.1명), 췌장암(17.0명), 위암(13.7명) 순으로 높았다.

암에 이어 심장질환(66.3명), 폐렴(60.8명), 뇌혈관질환(48.7명), 자살(27.8명), 알츠하이머병(26.8명), 당뇨병(22.4명) 등의 순이었다. 암·심장질환·폐렴 등 3대 사인이 전체 사망의 42.7%를 차지했고, 상위 10대 사인은 67.2%였다.

패혈증(17.2명)은 사망원인 순위가 두 계단 올라 8위를 기록했다. 10년 전과 비교하면 패혈증(187.6%)과 알츠하이머병(171.7%), 폐렴(110.4%) 등 고령층에서 위험이 큰 질환의 사망률이 크게 증가했다.

치매로 인한 사망자는 1만6321명으로 전년보다 9.0% 늘었다. 치매 사망률은 32.0명으로 2.7명(9.2%) 증가했고, 여자(43.2명)가 남자(20.7명)의 2.1배였다.

사고사 등 외부 요인에 의한 사망은 2만9088명으로 전체의 8.0%를 차지해 전년보다 0.3%포인트 줄었다. 외인 사망률은 57.1명으로 2.0% 감소했다. 화재사고(30.8%)와 중독사고(8.9%) 사망률은 늘었고 타살(-21.5%), 추락사고(-7.0%) 등은 줄었다.

임신·분만과 관련한 질환으로 숨진 모성 사망자는 33명으로 전년보다 9명 늘었다. 출생아 10만명당 모성 사망자 수인 모성사망비는 13.0명으로 2.9명(28.8%) 증가해 OECD 평균(10.9명)을 웃돌았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 109 또는 자살예방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