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설 퍼진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 등판 “나 안죽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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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갑작스럽게 부고 소식 전해졌는데 알고 보니...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28)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부고 글을 자신이 올리지 않았다고 밝혔다.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 / 뉴스1
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김건우 / 뉴스1

김건우는 23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입장문을 올려 "이번 일로 많은 분들께 혼란과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라며 자기 인스타그램을 통해 사망설이 퍼진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건우는 "문제가 된 게시물이 게재된 당시 본인은 해당 인스타그램 계정에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는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김건우는 "계정 접속이 되지 않아 해당 게시물이 올라온 사실 역시 당시에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후 주변의 연락을 통해 관련 게시물이 게재돼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했다"고 말했다.

"어떠한 경위로 게재됐는지 확인 중"

김건우는 "해당 게시물은 본인이 직접 작성하거나 게시한 내용이 아니며 본인의 의사와 무관하게 계정에 게시된 내용"이라고 강조했다. 김건우는 "현재 계정에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었던 원인과 해당 게시물이 어떠한 경위로 게재됐는지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건우는 "이 과정에서 사실관계가 충분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로 해당 게시물의 내용이 알려지면서 많은 분들께 걱정과 혼란을 드리게 된 점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했다.

다만 김건우는 게시 경위를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김건우는 "아직 정확한 계정 접속 및 게시 경위를 확인하고 있는 만큼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단정해 말씀드리기보다는 사실관계가 명확하게 파악되는 대로 다시 정확한 내용을 안내드리는 것이 옳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재로서는 계정 해킹 여부나 글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았다.

김건우는 "현재 필요한 확인 및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실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추측이 확대·재생산되지 않도록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김건우가 2023년 12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 뉴스1
김건우가 2023년 12월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쇼트트랙 월드컵 4차 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역주하고 있다 / 뉴스1

앞서 이날 새벽 김건우의 인스타그램에는 "김건우 님께서 2026년 9월 23일 별세하셨기에 삼가 알려드린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에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황망한 마음으로 일일이 연락드리지 못함을 너른 마음으로 헤아려 주기 바란다"는 내용도 담겼다. 이 글을 근거로 사망 보도와 팬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중국 매체 소후도 김건우의 부고를 전했다.

빙상계 관계자들이 먼저 생존 소식 전해

이후 김건우의 지인과 빙상계 관계자들이 생존 소식을 전하면서 사망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지인은 SNS에 "다행히 건우는 괜찮으며 관련 기사들은 오보"라는 글을 올렸다. 스포츠조선에 따르면 한 빙상 관계자는 "가족과 통화했는데 '그런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더라"고 전했다.

1998년생인 김건우는 개명 전 이름인 김한울로도 알려져 있다. 김건우는 2018~2019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남자 1500m 랭킹 1위, 종합 랭킹 2위에 올랐다.

김건우는 2023~2024시즌 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땄다. 2차와 3차 대회에서는 남자 1500m 정상에 올랐다.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에서는 혼성 2000m 계주 예선에 출전해 한국의 금메달에 힘을 보탰다.

김건우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예비 국가대표에 그쳤다. 이후 지난 6월 22일 SNS를 통해 현역 은퇴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