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말고 다른 연애’ 조아람 “전개 빠르고 묘하다”…박수아로 존재감 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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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람, ‘너다연’ 출연 비화·연기 소신 인터뷰 공개
박수아 역 몰입기와 국내외 상반된 반응 정리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배우 조아람이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너 말고 다른 연애’ 출연 비화와 연기 소신을 밝혔다. 9월 23일 매거진 ‘아레나 옴므 플러스’ 10월호를 통해 화보와 인터뷰가 공개됐고, 조아람은 대본을 받자마자 끝까지 읽어버릴 만큼 강한 몰입감을 느꼈다고 작품 출연 계기를 전했다. 그는 극 중 박수아 역으로 남궁호(서강준 분)와 미묘한 감정선을 쌓아가며 시청자들의 관계도 궁금증을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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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보·인터뷰 공개, “전개 굉장히 빠르고 묘한 작품”

조아람은 인터뷰에서 ‘너 말고 다른 연애’를 “전개가 굉장히 빨랐고 묘했다”고 표현했다. 대본에서 여러 감정이 느껴지는데도 완전히 드러나지는 않아서, 알 듯 말 듯한 간극에 금세 빨려들었다는 설명이다. 단순한 로맨스물로 예상했다가 인물 관계가 빠르게 꼬이고 감정의 결이 복잡해지면서, 대본을 손에서 놓지 못할 정도의 몰입감을 느꼈다는 것이다.

조아람은 대본을 처음 받았을 당시 걱정이 무색하게 앉은 자리에서 다 읽었다고 밝혔다. 단순히 사건이 빠르게 진행되는 것이 아니라 인물들의 감정이 명확하게 설명되지 않는 지점이 오히려 자신을 끌어당겼다는 것이 그가 밝힌 출연 계기다.

화보 촬영에서 조아람은 몽환적이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하며 특유의 존재감을 드러냈다. 카메라 앞에서 한층 깊어진 눈빛과 성숙한 아우라를 담아냈다는 점도 인터뷰와 함께 소개됐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비언어적 표현 연구…“상대 반응까지 신경 썼다”

조아람은 은근한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대사 외적인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 “대사도 중요하지만 상대가 대사를 할 때의 반응이나 미세한 표현이 필요한 장면이 많았다”며 “이런 작품은 처음이다 보니 새롭게 배웠고, ‘이 친구는 지금 이런 말을 할 때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떠올리며 비언어적인 표현을 연구했다”고 말했다.

말하지 않은 감정을 시선과 몸짓으로 전달해야 하는 장면이 많았다는 점도 짚었다. 빠른 사건 전개 속에서도 배우가 포착해야 하는 것은 오히려 찰나의 표정과 반응이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조아람은 이 같은 연기 방식이 이전 작품들과는 다른 경험이었다고 설명했다. 대사 자체보다 상대 배우의 대사에 반응하는 호흡이나 미세한 표정 변화가 필요한 장면이 많았다는 점을 되짚으며, 새로운 연기 방법론을 익히는 과정이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극 중 박수아, 남궁호와 얽히는 관계도

조아람이 연기하는 박수아는 훈민제과 사원으로, 남궁호의 직장 후배로 등장해 처음부터 만만치 않은 존재감을 드러내는 인물이다. 당돌하고 거침없는 성격으로 선배 남궁호와 사사건건 부딪히면서도, 회사 내부의 원료 바꿔치기 의혹을 함께 파헤치는 과정에서 두 사람 사이에는 단순한 직장 선후배로 보기 어려운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화물트럭에 함께 몸을 숨기는 상황까지 벌어지며 관계의 온도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의문이 생기면 끝까지 파고드는 집념과 문제를 주도적으로 돌파해 나가는 당찬 캐릭터의 매력을 조아람이 입체감 있게 살려내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사람이 함께 파헤치는 원료 바꿔치기 의혹은 극 초반 서사의 중요한 축으로, 직장 내 갈등과 개인적 감정이 뒤섞이는 과정을 통해 박수아라는 인물의 입체성을 드러내는 장치로 작동하고 있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10년 연애와 ‘다른 너’의 등장이 만드는 구도

‘너 말고 다른 연애’는 10년을 만난 남궁호와 이미도(안은진 분)가 권태와 현실의 벽을 넘어 다시 결혼을 약속하는 이야기와 동시에, 한태승(이주안 분)과 박수아라는 ‘다른 너’가 두 사람의 관계 안으로 파고드는 구조를 취하고 있다. 익숙함을 되찾으려는 연인과 낯선 사람에게서 새롭게 발견하는 설렘이 동시에 움직이면서 감정의 방향을 단순하게 규정하기 어려운 전개다.

조아람이 말한 ‘묘함’은 이 같은 작품의 핵심 정서와도 맞닿아 있다. 오래된 사랑이 다시 설렘을 되찾으려는 순간 새로운 인연이 끼어들고, 그 과정에서 인물들은 자신이 알고 있다고 믿었던 상대의 다른 얼굴을 발견하는 흐름으로 이어진다.

10년 연애 끝에 결별의 위기를 극복하고 결혼을 약속하기까지의 과정, 그 사이 등장한 한태승과 박수아의 관계 변화는 극 초반부터 서사를 이끄는 두 개의 축으로 함께 짜여 있다.

“아직도 날 찾아가는 중”…배우로서의 정체성

조아람은 종종 ‘배우로서 자신의 색을 찾아가는 과정에 있다’고 말해왔다. 이에 대해 어렴풋이 알게 된 것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도 찾아가는 중이다. 사실 찾고 싶지 않은 마음도 있다”고 답했다. 지금의 나에게 만족하기보다는 새로운 나를 끊임없이 알아가고 싶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현재의 내 모습에 안주하기보다는 끊임없이 새로운 면모를 발견해 나가고 싶다. 그 과정 자체가 무척 흥미롭다”고 덧붙였다. 지금의 자신을 하나의 완성된 이미지로 규정하기보다 새로운 얼굴을 계속 발견하는 과정 자체를 즐기고 싶다는 태도가 드러난다.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도 같은 취지의 답변이 반복적으로 나왔다는 점은, 조아람이 특정 이미지에 고정되지 않으려는 태도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드라마 '너 말고 다른 연애' 공식 스틸 (사진=KBS)

구구단 출신에서 연기 커리어로

조아람은 2016년 걸그룹 구구단으로 가요계에 데뷔했고 2018년 팀을 탈퇴한 뒤 연기자로 전향했다. 2022년 tvN ‘살인자의 쇼핑목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배우 활동에 나섰고, 이후 JTBC ‘닥터 차정숙’에서 외과 레지던트 전소라 역, tvN ‘감사합니다’, 영화 ‘빅토리’, MBC ‘달까지 가자’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넓혀왔다.

지난해 ‘2025 MBC 연기대상’에서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며 입지를 다진 그는 지난 16일 현 소속사 비욘드제이와 재계약을 체결, 배우 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작품마다 캐릭터의 성격과 결을 달리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넓혀가는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구구단 활동 당시와는 전혀 다른 결의 캐릭터를 잇달아 맡으며, 아이돌 출신 배우라는 수식어를 벗어나 독립적인 필모그래피를 구축해왔다는 점도 눈에 띈다.

국내 시청률 2%대, 해외 OTT에서는 상반된 흐름

‘너 말고 다른 연애’는 지난 12일 방송된 1회에서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2.6%를 기록한 뒤 2회 2.8%, 3회 2.5%, 20일 방송된 4회 2.6%로 네 차례 연속 2%대에 머물러 있다. 같은 시간대 편성된 tvN ‘포핸즈’는 20일 방송된 8회에서 자체 최고 시청률 7.9%를 기록하며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반면 글로벌 OTT 콘텐츠 순위 집계 사이트 플릭스패트롤 기준으로는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TV Shows 부문 전 세계 7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태국 1위, 브라질·말레이시아·필리핀 2위, 튀르키예·이집트·나이지리아 3위 등 전 세계 35개국 톱10에 진입했다. 국내와 해외 성적의 온도 차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시청률과 해외 OTT 순위의 격차는 방영 초반부터 이어지고 있는 특징으로, 플랫폼별 시청 방식의 차이가 작품 성적에 다르게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5·6회 결방, 1~4회 몰아보기로 공백 채워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중계 여파로 오는 26일 5회와 27일 6회가 결방된다. KBS는 결방 발표와 함께 1회부터 4회까지를 되짚는 몰아보기 특별편성을 마련해 23일 오후 10시 20분, 26일 오후 11시 20분, 30일 오후 11시 10분 세 차례에 걸쳐 각 80분씩 방송한다.

특별편성은 남궁호와 이미도의 10년 연애가 시작된 순간부터 매년 함께했던 첫눈 기념일이 엇갈리게 된 4회 엔딩까지를 담아, 본방송을 놓친 시청자와 새로 입문하려는 시청자를 함께 아우른다. 극본은 유수지, 연출은 황승기·이가람이 맡았으며 유니켐이 제작을 담당한다.

결방과 몰아보기 편성이 초반 2주 동안 시청률 반등에 어려움을 겪은 작품에 새로운 진입 기회로 작동할 수 있을지는 26일, 27일 결방 이후 재개되는 본방송 성적으로 확인될 예정이다.

비하인드 컷 속 배우들의 케미

결방으로 본방송을 기다려야 하는 가운데 촬영장 비하인드 컷도 공개됐다. 안은진과의 날 선 대립으로 좀처럼 보기 어려웠던 이주안의 익살스러운 모습과 당찬 조아람의 장난스러운 포즈가 담겼다. 남다른 비주얼과 다정함으로 '갖고 싶은 남친'으로 불리는 서강준과, 꿈과 사랑 사이에서 흔들리는 청춘을 연기한 안은진의 환한 미소도 함께 공개됐다.

‘남궁미도 패밀리’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한때도 포착됐다. 엄마 김미경을 중심으로 오빠 김남희와 동생 이민재, 김남희의 아들 이주원까지 카메라를 향해 나란히 브이를 그리는 모습이 담겨, 극 중 오랜 세월 한 가족으로 살아온 남궁호와 이미도의 관계를 뒷받침하는 배우들의 호흡을 보여준다.

가족 구성원 배우들이 실제 가족 못지않은 친밀함을 드러낸 장면은, 극 중 남궁호와 이미도가 연인을 넘어 한 가족으로 살아온 세월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함께 소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