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1004섬분재정원서 국제 꽃예술 향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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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국제꽃장식대회 10월 17~18일 개최…국내외 플로리스트 작품 한자리에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섬과 바다의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세계 수준의 꽃조형 예술을 만날 수 있는 국제 꽃예술 축제가 신안에서 열린다.
신안 1004섬분재정원서 국제 꽃예술 향연

신안군(군수 김태성)은 오는 10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1004섬분재정원에서 ‘제26회 국제꽃장식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회는 ‘꽃·예술·신안’을 주제로 열리며, 국내외 정상급 플로리스트와 꽃예술 관련 전공 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꽃조형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2001년 처음 시작된 국제꽃장식대회는 올해로 26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꽃을 활용한 예술작품과 퍼포먼스, 전시를 통해 꽃예술의 대중화와 전문성 확대에 기여해 왔다. 신안군은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과 수준 높은 꽃예술을 결합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 개막식부터 화려한 꽃예술 무대

대회 첫날인 17일에는 개막식과 함께 다양한 공연과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고전적인 아름다움을 담은 한국무용을 시작으로 꽃을 활용한 화려한 바디플라워 퍼포먼스가 이어져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적인 플로리스트 방식 명인의 특별 공연도 마련된다. 방식 명인은 동양인 최초로 독일 정부가 인정하는 마이스터 플로리스트 자격을 취득한 인물로, 국내외 주요 행사에서 꽃장식과 전시를 총괄하며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선보여 왔다.

방식 명인은 1988년 서울올림픽 꽃장식 총괄 연출을 비롯해 순천만정원박람회,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스프링가든 전시 등 굵직한 행사에서 꽃예술 연출과 전시 기획을 맡았다. 이번 대회에서는 오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꽃이 가진 조형적 아름다움과 공간 연출의 매력을 관람객들에게 전할 예정이다.

◆ 6개국 대사부인 특별전 마련

국제대회의 위상에 걸맞은 특별전도 관람객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안군은 네덜란드를 비롯한 6개국 대사부인이 직접 참여하는 ‘대사부인 꽃장식작품 전시 특별전’을 마련한다.

각국의 문화적 특징과 미적 감각이 담긴 꽃장식 작품을 한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이번 특별전은 국제꽃장식대회만의 이색적인 프로그램으로 꼽힌다. 국가별로 서로 다른 꽃의 활용 방식과 장식 기법을 비교해 볼 수 있어 꽃예술 관계자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에게도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꽃을 매개로 국가와 문화를 연결하고, 예술을 통해 서로의 감성을 공유하는 자리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안군은 대사부인 특별전을 통해 국제적인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대회의 품격을 한층 높일 방침이다.

◆ 지역 학생들도 꽃예술 작품 선보여

지역의 어린이들이 꽃예술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신안군 초등학생들이 참여하는 ‘학생 꽃장식작품 전시 이벤트’가 대회 기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학생들은 꽃과 식물을 활용해 직접 작품을 만들고 전시하며 꽃 아티스트의 세계를 체험하게 된다. 전문 작가들의 작품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 학생들이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작품으로 표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의미도 크다.

신안군은 이번 행사가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예술을 가까이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섬 지역 학생들이 꽃을 소재로 자신의 생각과 감성을 표현하면서 새로운 꿈과 진로를 발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 4개 분야 경연…국무총리상 등 시상

이번 국제꽃장식대회 경연은 일반부와 단체부, 청소년부, 바디플라워 등 모두 4개 분야로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각 분야의 특성에 맞춰 꽃과 식물을 활용한 창의적인 작품을 선보이며 실력을 겨룬다.

일반부에서는 전문 플로리스트와 꽃예술인들의 섬세한 작품세계를 확인할 수 있으며, 단체부에서는 참가자 간 협업과 공간 구성 능력이 주요 평가 대상이 된다. 청소년부는 젊은 세대의 참신한 감각과 창의성을 엿볼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바디플라워 분야에서는 꽃과 의상, 인체의 움직임을 결합한 독특한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꽃을 단순한 장식 소재가 아닌 입체적인 예술 표현으로 확장한 작품들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수상자에게는 국무총리상을 비롯해 권위 있는 상이 수여된다. 참가 접수는 2026년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되며, 방식꽃예술원 이메일 또는 사단법인 국제꽃예술인협회 블로그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신안군은 대회 개최를 앞두고 행사장 안전관리와 전시 공간 조성, 관람객 편의시설 점검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또한 1004섬분재정원의 자연경관과 꽃예술 작품이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전시 동선을 구성하고, 방문객들이 다양한 작품을 편안하게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이번 국제꽃장식대회는 섬과 바다가 어우러진 신안의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수준 높은 꽃예술을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라며 “국내외 꽃예술인과 관람객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문화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1004섬분재정원이 꽃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대표적인 문화관광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