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이 처음 도박 접한 나이는 평균 12.5세…9세 이하도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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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이 공개한 자료 내용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절반 가까이가 이미 초등학생 때 처음 도박을 접했다는 조사가 26일 나왔다.
도박 경험한 청소년 절반 가까이가 이미 초등학생 때 처음 도박 접해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의원은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25년 청소년 도박 실태조사' 내용을 26일 공개했다.
해당 조사에 따르면 도박을 경험한 청소년이 처음 도박을 접한 나이는 평균 12.5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9세 이하에 도박을 접한 비율은 14.0%, 10~12세가 33.1%로 초등학생 시기에 처음 도박을 접한 비율이 47.1%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6개월간 도박을 지속했다는 응답은 초등학생 22.6%로, 중학생(20.2%)과 고등학생(15.9%)을 웃돌았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방 교육은 2024년 9494회에서 2025년 1만 5161회로 60% 가까이 늘었지만 정작 이수 인원은 74만 4000여 명에서 73만 8000여 명으로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도박 예방 교육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수용성에서도 우려 나와
도박 예방 교육 내용에 대한 학생들의 수용성에서도 우려가 나온다고 임오경 의원은 지적했다. 도박 예방 교육이 효과가 없었다고 답한 학생들의 59.9%는 '매년 교육 내용이 똑같다'라며 불만을 제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해 임오경 의원은 "도박을 처음 접하는 나이가 평균 12.5세, 절반 가까이가 초등학교 때 시작한다는 것은 예방의 기준점이 이미 초등으로 내려왔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임오경 의원은 그러면서 "예방 교육이 초등 전 학년에 실제로 도달하는지, 그 교육이 도박 인식과 행동을 바꿨는지를 기준으로 성과를 관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초등학생 도박)
초등학생 도박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는 이유는 어린 나이에 도박을 경험하면 돈을 쉽게 얻으려는 잘못된 생각과 습관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생은 아직 판단력과 자기 조절 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도박의 위험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고 호기심이나 재미로 시작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통해 온라인 도박이나 도박과 비슷한 게임에 쉽게 노출되면 도박을 놀이처럼 받아들일 수 있다. 또한 도박을 하면서 돈을 잃으면 이를 되찾기 위해 계속 돈을 사용하게 될 수 있고 부모님의 돈을 몰래 가져가거나 친구에게 돈을 빌리는 등 다른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다.
반복적인 도박은 학업에 집중하는 것을 방해하고 가족이나 친구와의 관계에도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더 나아가 어린 시절 형성된 도박 습관이 청소년기와 성인기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어 개인의 문제를 넘어 가족과 학교, 지역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사회적 문제가 된다.
따라서 초등학생이 도박의 위험성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건전한 놀이와 여가 활동을 선택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 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유해한 온라인 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사회적인 보호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