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총 119일 쉰다… 3일 연휴만 총 10번이나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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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추석·한글날··· 내년 '사흘 릴레이' 10번 연속

나흘짜리 추석 연휴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다음엔 언제 쉬는지 알아보는 직장인이 적지 않다. 아쉬워하기엔 이르다. 올해 남은 석 달 동안에도 사흘 연휴가 세 번이나 줄을 서 있다. 내년 달력은 이보다 더 후하다.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만든 사진.
글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만든 사진.

올해 남은 연휴, 10월에만 두 번

추석 다음 타자는 개천절이다. 10월 3일 개천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덕분에 3일부터 5일까지 사흘을 내리 쉰다.

바통은 곧바로 한글날이 이어받는다. 10월 9일이 금요일이라 주말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9일부터 11일까지 또 한 번 사흘 휴식이 생긴다. 추석이 끝나고 채 2주도 안 돼 연휴가 두 차례 더 찾아오는 셈이다.

한 해의 마지막 연휴는 성탄절이 책임진다. 12월 25일이 금요일에 자리를 잡으면서 27일 일요일까지 사흘간 쉴 수 있다.

내년 실질 공휴일 72일… 주 5일제는 119일

내년 달력의 윤곽은 이미 나와 있다. 우주항공청이 지난 6월 발표한 '2027년 월력요항'이 그 기준이다. 월력요항은 천문역법에 따른 날짜와 24절기, 명절, 공휴일, 기념일 등을 담은 자료다. 정부와 민간이 달력을 만들 때 교과서처럼 쓴다.

월력요항에 따르면 내년 관공서 공휴일은 일요일 52일에 국경일과 대체공휴일, 노동절·제헌절 등 24일을 더해 76일이다. 다만 설날(2월 7일)과 현충일(6월 6일), 광복절(8월 15일), 개천절(10월 3일)이 일요일과 겹친다. 이 때문에 실제로 쉬는 공휴일은 72일로 줄어든다.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지구 놀이터'를 찾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어린이날을 하루 앞둔 지난 5월 4일 서울 종로구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열린 '어린이날, 지구 놀이터'를 찾은 가족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뉴스1

주 5일제 직장인의 셈법은 조금 다르다. 공휴일 72일에 토요일 52일을 더하면 124일이다. 여기서 토요일과 겹치는 공휴일 5일을 빼야 한다. 설 연휴 첫날(2월 6일)과 노동절(5월 1일), 제헌절(7월 17일), 한글날(10월 9일), 성탄절(12월 25일)이 모두 토요일이다. 결국 내년 실질 휴일은 119일이다.

설은 나흘, 나머지는 '사흘 릴레이'

내년은 새해 첫날부터 쉬는 날이 넉넉하다. 1월 1일이 금요일이라 3일 일요일까지 사흘 연휴로 한 해를 연다.

내년 연휴 가운데 가장 긴 것은 설이다. 설 연휴는 2월 6일 토요일부터 8일 월요일까지다. 연휴 첫날이 토요일, 설날 당일이 일요일과 겹치면서 9일 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토요일부터 화요일까지 나흘을 통째로 쉰다.

설 연휴의 여운이 가시기도 전에 3·1절 연휴가 온다. 2월 27일 토요일부터 3월 1일 월요일까지 사흘이다.

올해부터 관공서 공휴일로 새로 지정된 노동절과 제헌절은 내년에 나란히 토요일과 겹친다. 그렇다고 손해 볼 일은 없다. 노동절(5월 1일)은 3일 월요일이, 제헌절(7월 17일)은 19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각각 사흘 연휴가 만들어진다.

한여름 휴가철엔 광복절이 한몫한다. 8월 15일이 일요일이라 16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다. 14일 토요일부터 16일까지 사흘을 쉴 수 있다.

연차 이틀이면 추석 '9일 방학'

내년 연휴의 백미는 단연 추석이다. 공식 연휴는 9월 14일 화요일부터 16일 목요일까지 사흘이다. 날짜만 보면 평범하다. 하지만 연휴 앞뒤에 월요일(13일)과 금요일(17일)이 하나씩 끼어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 두 날에 연차를 하루씩 붙이면 앞뒤 주말까지 한 줄로 이어진다. 9월 11일 토요일부터 19일 일요일까지 무려 9일이다. 연차 이틀로 아흐레짜리 방학을 손에 넣는 셈이다. 해외여행을 노리는 직장인이라면 지금부터 달력에 동그라미를 쳐둘 만하다.

추석이 지나면 10월에만 사흘 연휴가 두 번 더 기다린다. 개천절인 10월 3일이 일요일이라 4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다. 2일부터 4일까지 쉰다.

그다음 주엔 한글날 차례다. 10월 9일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11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9일부터 11일까지 또 사흘이다.

마지막 연휴는 올해와 마찬가지로 성탄절이다. 12월 25일이 토요일이라 27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이 된다.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간 연말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주 5일제 기관을 기준으로 내년에 사흘 이상 이어지는 연휴는 신정과 설, 3·1절, 노동절, 제헌절, 광복절, 추석, 개천절, 한글날, 성탄절 등 모두 10차례다. 설 연휴만 나흘이고 나머지 아홉 번은 모두 사흘이다.

주요 전통 명절 날짜도 확정됐다. 설날은 2월 7일, 정월대보름은 2월 21일, 단오는 6월 9일, 칠석은 8월 8일, 추석은 9월 15일이다. 월력요항의 자세한 내용은 관보와 우주항공청, 한국천문연구원 천문우주지식정보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