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산사랑상품권, 10월 1일 91억 원 규모 발행

작성일

최대 15% 혜택에 광주은행 체크카드·신규 디자인 추가…지역 소비 촉진 기대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 광산구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소상공인 매출 증대를 돕기 위해 광산사랑상품권을 다시 발행한다.
광산사랑상품권, 10월 1일 91억 원 규모 발행

이번 발행은 광산구민의 날인 10월 1일에 맞춰 진행되며, 총 발행 규모는 91억 원이다. 이용자에게는 선할인과 캐시백을 합쳐 최대 15%의 혜택이 제공되고, 광주은행 체크카드 발급과 새로운 카드 디자인도 추가돼 시민들의 선택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광산구는 광산사랑상품권이 지역 안에서 소비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고, 골목상권과 소상공인 매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 민생경제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시민 만족도 96.5%…생활밀착형 소비에 집중

광산사랑상품권은 광산구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대표적인 민생 정책이다. 광산구는 지난 2025년 11월 100억 원 규모로 상품권을 처음 발행했으며, 올해 2월에는 설 명절을 앞두고 8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추가로 발행했다.

상품권 발행 이후 지역 내 소비가 늘고 골목 상점 이용이 활성화되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다. 광산구가 지난 8월 상품권 사용자와 가맹점주 2,16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시민들의 상품권 사용 만족도와 재사용 의향은 96.5%에 달했다.

상품권을 구매한 가장 큰 이유로는 ‘할인 혜택’이 꼽혔다. 응답자의 89%가 구매 동기로 할인 혜택을 선택했으며, 상품권은 음식점과 마트, 병원 등 시민들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업종에서 주로 사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용처별로는 음식점이 40%로 가장 많았고, 마트·편의점이 29%, 병원·약국이 17%로 뒤를 이었다. 특정 업종에만 소비가 집중되기보다 생활권 곳곳에서 상품권이 활용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구매 후 사용 속도도 빠른 편이었다. 광산사랑상품권을 구매한 시민 가운데 76%는 2개월 이내에 상품권을 전액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상품권이 장기간 보유되는 대신 지역 내 소비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 가맹점 매출·단골 증가 등 경제 효과 확인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도 상품권의 지역경제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는 응답이 나왔다. 가맹점주들은 광산사랑상품권 사용 이후 나타난 변화로 매출 증가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응답 내용은 매출 증가 38%, 단골 고객 확보 20%, 소상공인 보호 1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상품권이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지역 가게를 찾는 고객을 늘리고,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에도 일부 기여하고 있다는 의미다.

광산구는 연말을 앞두고 소비 수요가 커지는 시기에 맞춰 이번 3차 발행을 추진한다. 광산구민의 날과 연계해 상품권을 발행함으로써 시민들의 관심을 높이고, 지역 내 소비 분위기를 확산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상품권은 10월 1일부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지역상품권 chak(착)’을 통해 구매하거나 충전할 수 있다. 만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1인당 월 구매 한도는 50만 원이다. 한 사람이 보유할 수 있는 최대 금액은 100만 원으로 제한된다. 상품권은 다른 사람에게 선물하는 것도 가능하다.

◆ 선할인 10%에 캐시백 5%…최대 15% 혜택

이용자에게 제공되는 혜택은 기존 방식과 마찬가지로 선할인과 사용 후 적립을 결합한 구조다. 구매 단계에서 10% 선할인이 적용되고, 상품권 사용 후에는 5%의 적립금, 즉 캐시백이 제공된다. 이에 따라 시민들은 최대 15%에 해당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광산구는 선할인과 캐시백을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 상품권의 실제 사용률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었다고 보고, 이번 발행에서도 기존 혜택 구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상품권을 구매할 때 즉시 할인받을 수 있고, 사용 뒤에도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시민들의 체감 혜택이 크다는 판단이다.

다만 이번 발행은 한정된 예산을 바탕으로 추진되는 만큼 예산이 모두 소진되면 계획된 발행 기간보다 일찍 종료될 수 있다. 발행 기간은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지만, 구매를 희망하는 시민은 조기 소진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광산구는 상품권 이용 과정에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모바일 앱 가입과 구매 절차, 가맹점 이용 방법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산사랑상품권 공식 블로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광주은행 추가…체크카드 선택 폭 확대

이번 발행에서는 상품권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한 변화도 마련됐다. 광산구는 광산사랑상품권 협력 금융기관에 광주은행을 새롭게 추가했다.

이에 따라 모바일 앱 ‘지역상품권 chak’과 연동되는 체크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는 금융기관은 기존 농협, 신협, 새마을금고에서 광주은행까지 모두 4곳으로 늘었다. 모바일 결제보다 체크카드 사용을 선호하는 시민들이 가까운 금융기관을 통해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어 이용 편의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체크카드 디자인도 다양해졌다. 기존 ‘광산뮤직온페스티벌’ 디자인에 광산구 공식 누리소통망 캐릭터인 ‘수니와 로니’를 활용한 캐릭터형 카드가 새롭게 추가됐다. 캐릭터형 체크카드는 광주은행에서 발급받을 수 있다.

광산구는 금융기관 확대와 카드 디자인 추가가 상품권에 대한 시민들의 접근성과 관심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모바일 앱과 체크카드를 연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상품권 이용 방식을 시민이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광산사랑상품권 발행이 시민의 생활 부담을 완화하고 골목 상점 소비를 촉진하는 실질적인 선순환 효과로 이어지고 있다”며 “광산구민의 날에 발행하는 상품권이 민생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이용을 바란다”고 말했다.

광산구는 앞으로도 지역화폐 운영 결과와 시민·가맹점 의견을 면밀히 살피면서 상품권 이용 편의와 지역경제 파급 효과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