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사상 첫 7000억 예산 시대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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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3회 추경 7,038억 원 확정…국비 사업 연계해 재정 기반 강화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장흥군이 개청 이후 처음으로 7,000억 원을 넘어선 예산을 편성하며 지역 발전과 군민 복지 확대를 위한 재정 기반을 한층 강화했다.
장흥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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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시비 보조사업과 대규모 국책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해 지방비 부담은 낮추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생활 인프라 확충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장흥군은 지난 21일 열린 제309회 장흥군의회 제1차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2026년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이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 규모는 모두 7,038억 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334억 원, 4.99% 늘어난 금액이다.

장흥군 예산이 7,0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개청 이래 처음이다. 군은 이번 예산 편성이 지역의 성장 기반을 확대하고 주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일반회계 6,808억 원…지역 현안 사업 반영

회계별로는 일반회계가 6,808억 원으로 당초 예산보다 326억 원 증가했다. 특별회계는 230억 원으로 8억 원 늘었다. 일반회계와 특별회계를 합한 전체 예산은 7,038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추경은 주민 편익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개발사업 추진에 중점을 두고 편성됐다. 군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에 예산을 배분하고,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뒷받침할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는 데 재정 운용의 방향을 맞췄다.

특히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주민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반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뒀다. 지역 내 소비와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수 있는 사업을 통해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농어촌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장흥군은 예산 집행 과정에서도 사업의 시급성과 주민 체감도,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정의 효율성을 높일 방침이다. 이를 통해 편성된 예산이 실제 생활 현장의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집행 관리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 공모사업 연계로 지방비 부담 완화

장흥군은 이번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시비 보조사업과 정부 공모사업을 적극적으로 연계하는 전략을 추진했다. 외부 재원을 최대한 확보해 군 자체 재원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재정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서다.

공모사업은 중앙정부나 광역자치단체의 정책 방향과 지역 현안을 연결해 국·시비를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방재정 운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장흥군은 지역에 필요한 사업을 선제적으로 발굴하고, 사업계획 수립과 공모 대응을 강화해 외부 재원 확보에 행정력을 집중할 예정이다.

군은 확보한 국·시비를 주민 생활 안전과 지역개발, 복지, 농어촌 지원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계획이다. 자체 재원만으로 추진할 경우 부담이 큰 사업도 외부 재원을 연계하면 군민에게 필요한 사업을 보다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장흥군 관계자는 대규모 사업일수록 국비와 시비 등 보조재원 확보가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부서 간 협업을 강화하고 중앙부처 및 관계기관과의 소통을 확대해 공모사업 선정 가능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 국도 23호선 확장사업 예타 통과

장흥군의 주요 교통 현안인 국도 23호선 확장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것도 지역 발전을 위한 중요한 성과로 꼽힌다.

앞서 지난 8월 26일 국도 23호선 ‘장흥 대덕 연지~순지’ 구간 4차로 확장사업은 기획예산처 제7차 재정투자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예비타당성조사를 최종 통과했다. 해당 사업의 총사업비는 3,694억 원이며, 사업비 전액이 국비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장흥군 개청 이후 확보된 국비 사업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다. 국도 23호선 확장은 지역 간 이동 편의를 높이고 물류 흐름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관광객 유입과 기업 활동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도로 기반시설이 개선되면 장흥과 인근 지역 간 접근성이 높아지고, 농수축산물의 유통 여건도 나아질 수 있다. 관광지와 주요 생활권을 연결하는 교통망이 확충되면서 장흥의 정주 여건과 지역 경쟁력 역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장흥군은 국도 확장사업을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기반으로 삼고,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 농어촌 기본소득·예산 1조 시대 준비

장흥군은 앞으로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정부 공모사업 발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농어촌 주민의 생활 안정과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지원하는 동시에, 지방소멸과 인구감소에 대응할 수 있는 정책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농어촌 기본소득 사업이 지역 주민의 생활 안정과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경우 지역화폐와 골목상권, 전통시장 등 지역경제 전반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군은 사업의 안정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재원을 확보하고, 주민들이 제도의 취지를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안내와 홍보도 강화할 예정이다.

장흥군은 7,000억 원 예산 편성을 계기로 중장기적으로 예산 1조 원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단순히 예산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국·시비 확보와 대형 국책사업 유치,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재정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사순문 장흥군수는 “공모사업 등을 통한 국·시비 확보는 물론 모든 행정력을 쏟은 결과 군정 사상 최초로 예산 7,000억 원 시대를 열게 된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고 말했다.

이어 “확보된 재원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군민의 일상 속에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이어지도록 신속하고 책임 있는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장흥군의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예산 1조 원 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장흥군은 이번 추경 예산을 바탕으로 주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의 추진 속도를 높이고, 지역개발과 교통망 확충, 농어촌 지원 정책을 균형 있게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군민이 체감하는 행정 성과를 확대하고, 장흥을 찾고 머무르고 싶은 지역으로 만들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