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서구, 어르신 일터 안전관리 성과 인정

작성일

천원국시 ‘오아시스 쉼터’ 운영…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가 노인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추진한 현장 중심 관리체계로 정부 포상을 받았다.

전남광주시 서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6년 노인일자리수행기관 안전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전남광주시 서구
전남광주시 서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6년 노인일자리수행기관 안전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 전남광주시 서구

폭염과 한파 등 계절별 위험에 대응하고, 작업 현장에 맞춘 안전물품과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서구는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주관한 ‘2026년 노인일자리수행기관 안전관리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상은 서구와 노인일자리사업 민간 위탁기관인 광주서구시니어클럽이 참여 어르신들의 근무환경을 세심하게 살피고,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안전대책을 마련한 결과다.

특히 서구는 천원국시 매장을 활용한 ‘오아시스 쉼터’를 운영해 여름철 폭염에 대응했다. 일자리 참여 어르신들이 무더위를 피해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얼음물과 이온음료, 쿨링 용품 등을 제공해 온열질환 예방과 건강 보호에 힘썼다.

◆ 계절별 위험요인에 맞춘 현장 안전관리

이번 공모전은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안전관리 역량을 높이고, 사업 수행기관의 우수한 안전관리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여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노인일자리사업 전반에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를 정착시키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서구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어르신들이 근무하는 현장의 위험요인을 점검하고, 계절과 작업 특성에 따라 필요한 대책을 마련했다. 동일한 방식의 안전관리에서 벗어나 근무 장소와 업무 내용, 계절별 기상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맞춤형 관리에 초점을 맞췄다.

겨울철 한파에 대비해서는 방한·방열 물품을 지원하고, 추운 날씨 속에서 작업하는 어르신들이 무리하지 않도록 작업환경을 살폈다. 기온이 낮아지면 근육과 관절이 경직되고 미끄러짐 등 안전사고 위험도 커지는 만큼, 작업 전후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데도 힘썼다.

여름철 폭염에 대해서는 고온 환경에서 장시간 활동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온열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충분한 수분 섭취와 휴식의 중요성을 알리고, 무더운 시간대에는 작업 강도를 조절하는 등 참여자들의 건강을 우선으로 사업을 운영했다.

◆ 천원국시 매장 활용한 ‘오아시스 쉼터’

서구의 대표적인 폭염 대응 사례는 천원국시 매장을 활용한 ‘오아시스 쉼터’다. 별도의 공간을 새롭게 조성하기보다 노인일자리사업과 연계된 기존 매장을 활용해 참여 어르신들이 쉽게 접근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도록 했다.

쉼터에는 얼음물과 이온음료, 쿨링 용품 등을 마련했다. 어르신들은 더운 날씨에 야외 활동이나 작업을 이어가기보다 쉼터에서 몸을 식히고 수분을 보충하며 충분한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폭염 상황에서는 작업 자체의 안전성뿐만 아니라 작업 중 휴식의 질과 접근성도 중요하다. 서구는 참여자들이 현장에서 가까운 장소를 이용해 즉시 휴식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폭염에 따른 건강 이상을 예방하고 안전한 근무환경을 조성했다.

‘오아시스 쉼터’는 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내 공공 일자리 공간을 안전관리 거점으로 활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단순히 물품을 전달하는 방식에서 나아가 실제 근무 현장에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참여자들이 자연스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 13주 건강관리로 어르신 신체·마음 돌봐

서구는 폭염과 한파 등 계절성 위험에 대응하는 것과 함께 어르신들의 평소 건강관리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천원국시 사업에 참여하는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슬로우에이징 통합건강관리’ 프로그램을 13주 동안 운영하며 건강 관련 교육과 신체활동을 지원했다.

프로그램은 감염병 예방, 마음건강, 만성질환 관리, 올바른 식생활, 근골격계 질환 예방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됐다. 참여자들이 일상생활과 근무 현장에서 스스로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교육을 진행했다.

고령층은 만성질환이나 근골격계 질환을 가진 경우가 많고, 작은 건강 이상이 작업 능력과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서구는 건강에 대한 사전 관리와 올바른 생활습관 교육을 통해 참여 어르신들이 보다 안정적으로 일자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스트레칭 등 신체활동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했다. 작업 전후 몸을 충분히 풀어주고 근육과 관절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을 익히도록 해 근골격계 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줬다. 마음건강 교육을 통해 일자리 참여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스트레스와 정서적 부담을 살피는 기회도 제공했다.

◆ 안전교육과 건강관리 지속 확대

서구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노인일자리 참여자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한 현장 중심 정책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계절별 기상 상황과 작업 현장의 변화에 따라 위험요인을 지속적으로 점검하고, 필요한 안전물품과 휴식공간을 적기에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참여 어르신들이 안전수칙을 쉽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반복적인 교육과 안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안전교육은 일회성 안내에 그치지 않고 현장 상황과 참여자의 건강 상태를 반영해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노인일자리사업은 어르신들에게 소득과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건강한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사업이다. 따라서 일자리의 양을 확대하는 것뿐 아니라 참여자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김이강 서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현장을 세심하게 살핀 결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계절별 위험요인과 작업 특성을 꼼꼼히 살피고 안전교육과 건강관리를 강화해 어르신들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서구는 앞으로도 광주서구시니어클럽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노인일자리 현장의 안전관리 체계를 촘촘하게 운영할 예정이다. 폭염과 한파 같은 계절성 재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물론, 참여 어르신들의 신체·정서적 건강까지 살피는 통합적인 지원을 이어가며 안전한 노인일자리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