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코리아2’ 차희 “현빈 카리스마에 주눅”…우도환은 “너무 귀여운 남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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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희, ‘메이드 인 코리아2’ 종영 인터뷰서 현빈·우도환과의 호흡 공개
백소영 캐릭터 호불호엔 “십분 이해한다” 소신 밝혀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배우 차희가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2’ 종영을 맞아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빈, 우도환과의 호흡과 극 중 캐릭터를 둘러싼 시청자 반응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차희는 최근 iMBC연예와 서울 상암MBC사옥에서 만나 감독 우민호가 연출한 작품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메이드 인 코리아2’는 시즌1으로부터 9년의 세월이 흐른 뒤 더 큰 욕망을 향해 폭주하는 백기태(현빈 분)의 위태로운 여정을 그린 누아르로, 지난 23일 디즈니+에서 최종회가 공개됐다.

백소영, 은행원에서 마약 총책까지

차희는 극 중 백기태의 여동생 백소영 역을 맡았다. 평범한 은행원이었던 백소영은 오빠 기태로 인해 마약 사업에 발을 들이게 되고, 결국 총책 자리까지 오르는 인물로 그려진다. 백기태와 검사 장건영(정우성 분)의 극한 대립이 극의 중심축을 이루는 가운데, 백기태의 동생들인 백기현(우도환 분)과 백소영의 활약이 또 다른 관전 포인트로 작용했다.

가족을 위한 희생과 가족애로 자신의 욕망을 포장했던 백기태와 달리, 백소영은 ‘마약은 손대지 말라’는 오빠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마약에 중독된 뒤 오빠를 향한 강한 적대심을 드러내며 캐릭터의 끝을 맺었다. 차희는 이 같은 서사를 소화하며 시즌2 전체를 관통하는 형제·남매 갈등의 한 축을 맡았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우도환과의 남매 호흡 “강아지 같은 남동생”

차희는 극 중 남동생 역을 맡은 우도환과의 호흡에 대해서도 이야기했다. 그는 “배우로서 봐도 정말 너무 매력적이었다”며 “예의바르고 남자답지만, 친동생이라고 생각하니 너무 귀엽더라. 강아지 같은 남동생의 표본 같았다”고 웃으며 말했다.

실제 촬영 현장에서 남매로 호흡을 맞추며 느낀 인상을 가감 없이 전한 것으로, 배우로서의 매력과 극 중 캐릭터 사이에서 느낀 간극을 솔직하게 드러낸 발언이다. 백기현과 백소영 두 남매는 오빠 백기태의 폭주 속에서 각자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인물로 극 중 관계가 전개된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현빈의 카리스마 “주눅 들었지만 편하게 연기했다”

차희는 오빠 백기태 역의 현빈과 호흡을 맞춘 소회도 밝혔다. 그는 “선배님을 보면서, 배우로서 가져야 할 덕목들을 배운 것 같다. 현장에서는 변수도 많고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는데, 선배님의 모습을 보면서 좋은 배우의 표본을 보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백기태의 카리스마에 실제로 무서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밝혔다. 차희는 “그 카리스마에 주눅이 들었지만, 편하게 연기했다. 내가 긴장하지 않도록, 배우 대 배우로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셨다. 너무 감사했다”고 전하며 현빈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백소영·백기현 캐릭터 호불호 “십분 이해한다”

극 중 백기태 1인칭 시점으로 진행되는 서사 탓에, 그의 상황과 감정에 이입한 다수 시청자들은 백기태에게 반기를 드는 동생들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내놓기도 했다. 차희는 이 같은 반응에 대해 “십분 이해한다”며 고개를 끄덕였다.

차희는 “작품을 다 찍고 나서, 각오했던 반응이었다. 나도 드라마를 보며 백기태의 시선에서 바라보니, 거슬리는 장면들이 있긴 하더라”며 웃었다. 동생 역의 우도환과도 캐릭터를 둘러싼 호불호에 공감을 나눴다고 전했다. 특히 남동생 기현의 행동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기현이는 기태와 형제다 보니, 엄마 같은 누나의 망가진 모습을 봐서 더 그렇게 된 것 아닐까”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메이드 인 코리아2' 공식 스틸 (사진=디즈니플러스)

“오빠 욕망의 피해자이자 수혜자” 백소영 심리 설명

차희는 동생들의 입장에 대한 나름의 변호도 덧붙였다. 그는 “그런데 동생들의 입장에서 보면 명확한 이유가 있으니 양해해주시고, 이해해달라”고 당부하며 “오빠가 ‘우리 가족을 위한 것’이라 해서 말을 들었지만, 관찰자 입장에서 보면 백소영도 오빠 욕망의 피해자가 아닐까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백소영을 연기할 때는 ‘수혜자’라고 생각하며 연기를 했다. 그 시절 가장의 의미는 지금과 비교해 많이 다르지 않았나. 소영의 입장에선 오빠 덕분에 집안도 상당히 바뀌었기에 그렇다. 물론 관찰자 입장에서 보면 오빠 욕망의 피해자가 맞다”고 설명했다. 피해자와 수혜자라는 이중적 시선으로 캐릭터에 접근했다는 점을 구체적으로 밝힌 대목이다.

우민호 감독과의 인연, ‘남산의 부장들’에서 이어진 캐스팅

차희는 오랜 기간 대중에게는 낯선 배우였다. 그가 출연한 분량이 편집됐던 ‘남산의 부장들’에서 감독 우민호와 맺은 인연이 이어진 덕분에 ‘메이드 인 코리아’에 합류하게 됐다는 사연도 전해졌다. 편집 이후에도 놓지 않은 감독과의 신뢰가 이번 캐스팅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 같은 인연은 차희에게 오랜 기다림 끝에 찾아온 기회였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감독과의 관계가 단발성 캐스팅이 아닌 다음 작품으로까지 이어졌다는 사실은 배우와 연출자 간 신뢰 관계를 보여주는 구체적인 사례다.

“그만두려던 순간 만난 작품” 벅찬 소감

차희에게 ‘메이드 인 코리아’는 많은 것을 남긴 작품이 됐다. 그는 “‘이제야 내가 빛을 보네’ 싶다. 이제라도 봐서 다행이다 싶다. 그만두려고 했던 생각도 많이 했다. 연기를 계속 할까 말까 고민했다”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마음을 내려놓으려는 순간에 ‘메이드 인 코리아’를 만났다. 열심히 해보자 했는데, 너무 잘 된 것”이라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오랜 무명 시절을 지나 만난 작품이 배우로서의 전환점이 됐다는 점을 직접 언급한 발언이다.

시즌2 개요, 6부작 대장정 마무리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메이드 인 코리아2’는 9월 9일 첫 공개된 이후 16일 3·4화, 23일 5·6화가 순차 공개되며 총 6부작의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시즌1으로부터 9년 뒤를 배경으로 백기태의 폭주와 몰락을 그린 작품으로, 감독 우민호가 연출을 맡았다.

극에는 현빈, 정우성을 비롯해 우도환, 차희, 서은수, 정성일 등이 출연했다. 백기태와 검사 장건영의 대립, 백기현과 백소영 두 동생의 선택이 맞물리며 6부작 동안 형제·남매 관계의 파국이 그려졌다.

피날레 GV, 배우들의 마지막 인사

최종회 공개 당일인 23일에는 피날레 GV 상영회도 함께 열렸다. 현빈, 정우성, 우도환, 서은수, 정성일, 차희와 감독 우민호가 무대에 올라 관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 무대인사에서는 객석을 가득 채운 관객들의 환호가 이어졌다.

이 자리에서는 백기태와 백기현 형제의 파국으로 치닫는 관계, 엔딩에 담긴 연출 의도 등 다양한 비하인드가 공유됐다. 차희 역시 극 중 남매·형제 관계의 마지막을 함께한 배우로서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애정과 소회를 전하며 종영 소감을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