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통합 추석, 전남광주 289만명 안전 이동

작성일

교통·의료·성묘 대책 가동…큰 사건·사고 없이 평온한 명절 마무리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40년 만의 행정통합 이후 처음 맞은 추석 연휴에 전남광주통합특별시를 오간 인원이 289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전남광주통합특별시청

대규모 귀성·귀경 행렬이 이어졌지만 교통편의 확대와 비상대응체계 운영으로 큰 사건·사고 없이 비교적 안정적인 명절 분위기가 이어졌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시장 민형배)는 지난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4일간 추석 연휴 기간 모두 289만8,687명이 전남광주 지역을 이동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귀성객은 145만8,390명, 귀경객은 144만297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72만4,671명으로, 귀성객은 일평균 36만4,597명, 귀경객은 36만74명으로 나타났다.

교통수단별로는 승용차 이용객이 231만8,85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기차 27만546명, 버스 16만9,854명, 선박 11만6,881명, 항공기 2만2,556명 순으로 집계됐다. 자가용을 이용한 이동이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지만 철도와 버스, 여객선 등 대중교통을 이용한 귀성·귀경객도 적지 않았다.

◆ 비상근무체계 가동해 안전사고 대응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연휴 전부터 시민과 귀성객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비상근무체계를 가동했다. 종합상황실을 중심으로 소방과 구조·구급, 교통, 의료, 재난·재해 등 각 분야별 대응 상황을 점검하며 긴급 상황 발생에 대비했다.

연휴 4일 동안 발생한 사고는 화재 30건, 교통사고 79건, 구조·구급 1,859건으로 집계됐다. 사고와 출동 건수는 이어졌지만 대부분 인명피해가 없는 경미한 사례로 확인됐다. 관계 기관들은 사고 발생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하고 응급환자 이송과 교통 정리를 진행하며 피해 확산을 막았다.

이번 연휴에는 하루 평균 106명 규모의 비상대응 인력이 투입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종합상황, 물가안정, 소방·구조, 감염병, 에너지, 재난·재해, 교통, 의료, 가축질병, 급수·쓰레기, 성묘, 공직기강 등 12개 분야를 중심으로 생활안정대책을 운영했다.

각 분야는 연휴 기간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을 사전에 점검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교통량이 급증하는 주요 도로와 성묘객이 몰리는 묘지 주변에는 관계 인력을 배치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다.

◆ 성묘객 29만 명 방문…묘지 주변 교통관리 강화

추석을 맞아 시립묘지와 공원묘지를 찾은 성묘객도 29만7,124명에 달했다. 성묘객은 망월묘지와 영락공원, 순천시립공원묘지, 여수시립공원묘지 등을 방문했으며, 추석 전날인 24일과 추석 당일인 25일에 방문객이 집중됐다.

이틀 동안 해당 묘지를 찾은 성묘객은 모두 16만8,472명으로, 전체 성묘객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성묘객 집중에 따른 교통 혼잡과 주차난을 줄이기 위해 묘지 주변 교통 흐름을 사전에 점검하고, 대중교통 이용을 안내했다.

추석 당일에는 국·시립묘지와 영락공원을 찾는 성묘객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518번 버스 운행을 확대했다. 기존 10대 60회 운행에서 16대 90회로 증편해 배차 간격을 줄이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묘지를 오갈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는 경찰과 공무원, 모범운전자회원 등 100여 명이 배치됐다. 이들은 차량 진입과 출차 동선을 관리하고 주요 교차로와 혼잡 구간의 교통 흐름을 정리했다. 묘지 주변 보행자 안전을 살피는 한편, 주차 공간 안내와 현장 민원에도 대응했다.

◆ 연휴 의료공백 최소화…어린이 진료체계 운영

명절 기간 의료기관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응급의료와 문 여는 병·의원, 약국 운영도 확대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응급의료기관 59개소와 문 여는 의료기관 1,215곳, 문 여는 약국 1,236곳을 운영해 시민들이 필요한 진료와 의약품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명절에는 평소보다 많은 의료기관이 휴진하거나 운영시간을 조정하는 만큼 갑작스러운 질환이나 부상에 대비한 의료정보 제공이 중요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시민들이 가까운 의료기관과 약국을 확인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응급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했다.

소아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진료 공백 방지에도 힘썼다. 공공심야어린이병원과 달빛어린이병원 5곳을 운영해 야간이나 휴일에도 어린이 진료가 가능하도록 했다. 운영 병원은 광주기독병원, 광주센트럴병원, 아이맘아동병원, 미래아동병원, 우리아동병원이다.

어린이들은 갑작스럽게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 복통 등을 호소하는 경우가 있어 명절 기간에도 진료 접근성이 중요하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소아 진료체계를 유지해 부모들이 응급실 이용 전 적절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 버스·철도·여객선 증편으로 귀성객 편의 제공

귀성객과 귀경객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교통 대책도 추진됐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시외버스 15개 노선에 모두 34회를 증편하고, 여객선 204회와 KTX 6편을 추가 운행했다.

교통수요가 집중되는 시간대에는 승객 분산과 원활한 이동을 위해 운송기관과 관계기관 간 협조체계를 유지했다. 승용차 이용객이 많은 주요 도로의 교통 상황을 점검하고, 버스터미널과 철도역, 여객선터미널 주변의 혼잡 상황에도 대응했다.

이번 추석은 행정통합 이후 처음 맞는 명절이라는 점에서도 시민들의 관심이 컸다. 귀성객과 시민들은 통합 이후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과 군공항 이전 등 대형 국책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면서 지역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이번 명절을 계기로 광역 교통망과 생활안전, 의료서비스 등 통합 행정의 효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대규모 인구 이동이 발생하는 명절과 주요 행사 기간에는 보다 정교한 교통·안전 대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관계자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많은 시민과 귀성객이 지역을 오갔지만, 각 분야의 비상대응체계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큰 혼란 없이 명절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교통, 의료, 안전 분야를 꼼꼼히 관리해 더욱 편안하고 안전한 전남광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