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치트키 꺼냈다…첫방 전부터 남녀 주인공 케미로 반응 터진 한국 드라마
작성일
넷플릭스 신작 드라마, 공식 예고편 공개
넷플릭스가 '아는 맛'이지만 흥행 치트키인 로맨틱 코미디를 꺼내 들었다. 공개를 열흘가량 앞두고 메인 포스터와 예고편을 선보인 데 이어, 두 주연 배우의 커플 화보와 인터뷰까지 잇따라 공개되면서 작품을 향한 관심이 한층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 작품을 익숙해서 더 끌리는 'K-로코' 공식에 판타지 설정을 얹은 로맨틱 코미디라고 소개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28일 시리즈 '나를 충전해줘'의 메인 포스터와 메인 예고편을 공개했다. 김영광과 채수빈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된 남자 백호랑과 전기 능력을 지닌 여자 나보배가 '충전'을 핑계로 얽히는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10월 9일 넷플릭스를 통해 총 10부작이 공개된다.
동명의 웹소설이 원작이며 극본은 송유채 작가가 썼다. 연출은 '술꾼도시여자들2', '산후조리원'을 만든 박수원 감독이 맡았다. 박 감독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 도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작은 뉴포인트와 와이낫미디어가 담당했다.
◆ 감전 대신 쌩쌩…'인간 고무장갑'과 '인간 보조배터리'의 만남
새로 공개된 메인 포스터에는 두 주인공의 관계가 한 장면에 압축해서 담겼다. 전기 능력이 발현된 나보배 주변으로 분홍빛 전류가 흐르지만, 곁에 선 백호랑은 감전되기는커녕 오히려 기운을 되찾은 듯한 무심한 얼굴이다. 나보배는 자신의 전기가 통하지 않는 사람을 처음 마주한 듯 놀란 표정을 짓고 있다.
극 중 백호랑은 TS리조트를 이끄는 전무이사이자 재벌 3세다. 일에 있어서는 빈틈이 없는 완벽주의자지만, 수술 당일 병원에 정전이 발생하면서 인공 심장 배터리가 방전되는 위기를 맞는다. 나보배는 손만 닿아도 상대를 감전시키는 능력 때문에 제대로 된 연애 한 번 해본 적 없는 드라마 작가다. 넷플릭스는 두 사람을 각각 '전력 방전 인간 고무장갑', '로맨스 방전 인간 보조배터리'로 소개했다.

◆ "딱 3개월만"…예고편에 담긴 충전 계약의 전말
메인 예고편은 두 사람이 계약 관계로 묶이기까지의 과정을 그렸다. 전기 능력 탓에 사람과 닿는 일 자체가 두려웠던 나보배는 우연한 충돌로 백호랑과 입을 맞추게 된다. 평소와 다른 감각을 느낀 나보배는 백호랑을 쫓아가 "뭔가 느낌 없으셨어요? 찌릿, 짜릿?"이라고 묻지만, 처음 보는 여성에게 봉변을 당한 백호랑은 어리둥절할 뿐이다.

상황은 곧 뒤집힌다. 나보배와 가까이 있을수록 백호랑의 심장 배터리가 빠르게 충전된다는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TS그룹 승계를 앞두고 몸 상태를 숨겨야 하는 백호랑은 "딱 3개월만, 나 좀 살려줘요"라며 충전을 위한 동거를 먼저 제안한다.
나보배에게도 이 제안을 받아들일 이유가 있었다. 계약 만료를 앞둔 그는 감독 염민규(양현민 분)로부터 어른들의 진한 로맨스 대본을 써 오라는 과제를 받은 상태였다. 스킨십 경험이 없는 나보배는 대본 완성에 필요한 '로맨스 버킷리스트'를 채우기 위해 계약서에 서명한다.
두 사람 사이를 흔들 인물들도 예고편에 등장했다. 나보배의 1호 팬을 자처하는 톱스타 지은호(차우민 분)는 삼각관계의 한 축을 맡는다. 백호랑의 사촌이자 TS그룹의 골칫거리인 최도윤(정재광 분), 백호랑을 손에 넣으려는 한림기획 본부장 한설희(신도현 분)도 이야기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 밖에 허동원, 김미경, 김혜은, 김아영 등이 조연진에 이름을 올렸다.
예고편을 본 네티즌들은 "기다렸어 이런 로코를", "김영광 채수빈 둘이 너무 잘 어울린다", "내가 전기가 통하는 기분... 미쳤다 둘이 케미 쩐다", "채수빈 진짜 너무 귀엽다", "두 분 케미 찌릿찌릿하네요. 너무 설레고 기대됩니다", "그냥 내일 방영해주면 안되나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 김영광 "계~속 티격태격 싸웁니다"…화보로 먼저 확인한 호흡
같은 날 공개된 패션 매거진 '코스모폴리탄' 10월호 화보에서는 두 배우의 실제 호흡을 엿볼 수 있었다. 화보는 극 중 백호랑과 나보배의 아슬아슬하면서도 설레는 관계를 콘셉트로 촬영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영광은 출연 계기부터 밝혔다. 그는 '트리거', '운수 좋은 날' 등 무게감 있는 작품을 잇달아 소화한 뒤 분위기를 바꾸고 싶었다며 "그런 작품을 계속하다 보니 다시 밝은 로맨틱 코미디를 하고 싶다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들더라. 그러던 차에 '나를 충전해줘' 대본을 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채수빈은 판타지 설정에 대한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은 작품이다 보니 이걸 어떻게 해야 시청자들이 자연스럽고 재미있게 받아들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제작진이 익숙한 소재를 재미있게 풀어낼 자신감을 보여주면서 작품에 믿음이 생겼다고 덧붙였다.
두 배우 모두 캐릭터를 미리 정해두기보다 촬영 현장에서 함께 완성해갔다고 입을 모았다. 김영광은 "오히려 촬영하면서 감독님, 배우들과 여러 가지 시도를 해보며 만들어간 장면이 많았다"며 "그 과정이 너무 재미있었다"고 했다. 채수빈 역시 "현장에서 저희가 다양하게 시도해볼 수 있도록 많은 걸 열어주셨다"라고 돌아봤다.
김영광은 두 인물의 관계가 흔한 로코 커플과는 다르다고 강조했다. 그는 "흔히 로맨틱 코미디 하면 마냥 사랑스럽고 간지러운 커플의 모습을 떠올리시지 않나. 그런데 저희는 계~속 티격태격 싸운다"라며 "보시는 분들도 '아니, 저 둘은 분명 서로가 필요로 하는 사이 같은데 왜 이렇게 싸우지?' 생각하실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렇게 티격태격 부딪히면서 조금씩 가까워지는 게 '호랑'과 '보배'만의 매력"이라고 설명했다.

◆ '우당탕탕'과 '귀염뽀짝'…김영광과 채수빈이 말한 서로의 매력
채수빈은 김영광을 두고 원작 속 남자 주인공이 그대로 튀어나온 듯하다고 평가했다. 그는 "웹 소설에서 그려지는 남자 주인공 특유의 모습, 잘생기고 키도 크고 한마디로 '만찢남' 같은 모습이 영광 오빠에게 있다"며 "함께 연기하면서 웹 소설 속 모습과 어쩜 이렇게 같을 수가 있지 싶었다"라고 웃었다.
작품 속 케미를 한 단어로 표현해 달라는 질문에는 두 사람의 답이 갈렸다. 김영광은 "우당탕탕?"이라고 답하며 로맨스뿐 아니라 두 인물에게 벌어지는 여러 사건을 함께 따라가는 재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채수빈은 "귀염뽀짝"을 골랐다. 그는 연애에 서툰 나보배가 백호랑을 만나 조금씩 마음을 여는 과정을 따뜻한 시선으로 봐 달라고 당부했다.
두 배우는 이 작품으로 처음 호흡을 맞췄다. 포스터와 예고편, 보도스틸에 이어 화보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되면서 '나를 충전해줘'는 공개 전부터 두 주연의 케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