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에서 배워 호텔 현장으로" 서정대, 외국인 유학생 일학습병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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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호텔과 손잡은 외국인 유학생들
서정대학교(총장 양영희)는 외국인 유학생의 대학 교육과 국내 산업현장을 연결하는 일학습병행 사업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대학은 그동안 특화대학 일학습병행 사업을 통해 국내 청년을 대상으로 산학협력 기반을 확대해 왔으며, 이번 외국인 유학생 일학습병행을 통해 글로벌 인재양성 체계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일학습병행은 기업이 취업을 희망하는 청년 등을 학습근로자로 채용한 뒤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바탕으로 일정 기간 동안 체계적인 현장교육과 사업장 외 교육을 병행하는 현장 기반 직무훈련 제도다. 대학 등 교육기관에서 이론과 기초역량을 익히는 OFF-JT와 기업 현장에서 실제 직무를 수행하며 배우는 OJT를 연계해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서정대가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유학생의 전공교육과 국내 취업을 보다 긴밀하게 연결하려는 목적이 있다. 단순히 학위를 취득하는 데 그치지 않고 학생이 재학 단계에서 기업과 직무를 접하고, 졸업 이후 실제 산업현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구체적인 경로를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성과가 가시화된 분야는 호텔·관광서비스다. 호텔관광과 외국인 유학생 4명은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과 머큐어 서울 마곡 등 국내 특급호텔과 일학습병행 학습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 가운데 3명은 그랜드 머큐어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강남, 1명은 머큐어 서울 마곡과 계약을 맺고 식음료서비스 분야의 직무역량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은 현재 대학에서 OFF-JT를 통해 식음료서비스 업무에 필요한 이론과 실무 기초역량을 학습하고 있다. 대학에서 전공교육을 받은 뒤에는 관련 절차를 거쳐 계약을 체결한 호텔에서 OJT를 수행하며 실제 호텔 현장의 식음료 운영과 고객서비스 업무를 단계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이 과정은 단순한 단기 현장실습과는 차이가 있다. 학생이 재학 중 기업과 학습근로 계약을 체결하고, 대학의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실제 기업 현장에서 직무훈련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대학 교육과 기업 현장을 하나의 교육체계로 연결한다. 외국인 유학생이 전공교육을 받은 뒤 국내 산업현장에 진출하는 경로를 보다 구체적으로 설계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글로벌산업공학과에서도 외국인 유학생 9명이 일학습병행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은 3개 기관과 연계해 수동용접(CO2)L2 과정을 중심으로 직무 관련 이론과 기술을 익히고 있으며, 향후 기업 현장 OJT를 통해 제조·용접 분야에서 요구되는 실무능력을 갖추게 된다.
현재 서정대학교 외국인 유학생 일학습병행에는 호텔관광과 4명과 글로벌산업공학과 9명 등 모두 13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학은 호텔관광과와 글로벌산업공학과를 중심으로 식음료서비스L3, 호텔객실서비스L3, 수동용접(CO2)L2 등 3개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서정대가 제시한 다음 목표는 참여 규모 확대다. 대학은 현재 13명의 학습근로자를 출발점으로 우수 학습기업과 외국인 유학생 간 연계를 지속적으로 늘려 2개 학과, 3개 과정에서 총 30명의 학습근로자를 발굴·연계한다는 계획이다. 호텔·관광서비스는 물론 제조·산업 분야까지 학습기업을 추가로 발굴하고, 학생의 전공과 직무에 맞는 기업 매칭을 강화할 방침이다.
기업을 선정하는 과정에서도 단순한 참여기업 수 확대보다 대학 교육과 기업의 실제 직무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지를 중점적으로 살핀다는 것이 대학의 설명이다. 기업의 직무 내용과 훈련환경, 학생의 전공과 교육과정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학에서 배운 내용을 기업 현장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진출을 단순한 취업 연계 차원을 넘어 직무역량 중심의 산학협력 모델로 확장하려는 시도이기도 하다. 학생 입장에서는 학교에서 배운 전공지식을 실제 현장에서 검증하고 보완할 기회를 확보할 수 있고, 기업 입장에서는 직무와 교육과정을 연계해 필요한 인재를 장기간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접점이 생긴다.
서정대학교 일학습병행공동훈련센터는 이 같은 사업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기업과 대학의 교육과정을 연계하고 있다. 학습기업 발굴·선정부터 학습근로자 모집과 기업 매칭, 교육훈련 운영, 기업 현장훈련 지원, 훈련 모니터링과 평가 등 일학습병행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한 사업인 만큼 전공교육과 국내 산업현장의 직무를 연결하는 데 방점을 두고 있다. 학생들이 대학에서 습득한 역량을 산업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하면서 현장이 요구하는 실무능력을 추가로 익히고, 이를 바탕으로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구상이다.
양영희 서정대학교 총장은 “호텔관광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국내 특급호텔과 실제 학습근로 계약을 체결한 것은 대학에서 이루어지는 교육이 산업현장의 직무훈련으로 연결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학생들이 재학 중 충분한 직무역량을 갖추고 졸업 이후 기업 현장에서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대학과 기업이 함께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호텔관광과와 글로벌산업공학과를 중심으로 13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하고 있으며, 앞으로 2개 학과·3개 과정에서 총 30명의 학습근로자를 발굴하는 것을 목표로 우수 학습기업과의 연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외국인 유학생들이 자신의 전공과 직무를 기반으로 국내 산업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일학습병행 모델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정대는 앞으로 ‘대학 교육(OFF-JT)→기업 현장훈련(OJT)→직무역량 강화→국내 산업현장 진출→지역정주’로 이어지는 교육훈련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과 취업, 정착을 각각 별개의 과정으로 보지 않고 하나의 경로로 연결해 대학과 기업, 학생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산학협력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대학 측은 특히 지역산업과 지역사회 수요에 대응하는 전문인재 양성과 외국인 유학생의 교육·취업·정착 지원을 확대하면서 경기북부 지역을 대표하는 현장실무 중심 대학으로서 역할도 강화할 계획이다.
서정대학교는 2026년 4월 1일 대학정보공시 기준 재학생 1만154명, 취업률 77%를 바탕으로 현장 중심 실무교육과 자격 취득, 취업을 연계한 학생 성공 교육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신입생 충원율 100%를 23년 연속 기록했다고 밝히며 교육과 취업을 연결하는 실무형 교육체계 구축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외국인 유학생 일학습병행 확대는 이런 기존의 현장 중심 교육체계를 국내 유학생에게도 적용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특급호텔과의 학습근로 계약이라는 구체적인 출발점을 마련한 만큼 향후 제조·산업 분야까지 기업 연계가 확대될 경우 외국인 유학생의 국내 산업현장 진출을 지원하는 하나의 산학협력 모델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사업이 안정적으로 확대되기 위해서는 대학의 교육과 기업의 직무가 지속적으로 맞물리고, 학생들이 현장에서 요구하는 역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관리가 이어지는 것이 중요하다. 서정대는 학습기업 발굴과 매칭, 교육훈련 운영, 현장 모니터링 등을 지속하면서 참여 학생과 기업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일학습병행 구조를 만들어 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