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군민 제안 32건 민선 9기 군정에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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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관광·일자리 등 생활 밀착형 의견 검토…운동장 24시간 개방은 즉시 시행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완도군이 민선 9기 출범을 앞두고 군민들이 직접 제안한 생활 불편 개선과 지역 발전 방안을 군정에 반영한다.
완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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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은 ‘당선인에게 바란다’를 통해 접수한 총 126건의 제안을 검토한 결과, 실현 가능성과 정책 연계성 등을 고려해 32건을 최종 채택했다고 밝혔다. 군은 즉시 추진할 수 있는 사업은 신속하게 시행하고, 중장기 검토가 필요한 제안은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마련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의견 수렴은 지난 6월 15일부터 26일까지 8일간 진행됐다. 군민들은 일상생활에서 겪는 불편부터 지역경제 활성화와 정주 여건 개선, 관광 발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정책 의견을 제시했다.

◆ 교통·건설·주거 분야에 가장 많은 의견

접수된 제안 가운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분야는 교통·건설·주거 분야로, 모두 26건이 접수됐다. 주민들의 이동 편의와 주거환경, 생활 기반시설 개선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23건이 제안됐다.

완도의 관광자원을 활용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체육시설 이용 편의 개선, 군민 여가생활 확대 등에 대한 의견이 다수 포함됐다.

지역 경제·일자리·에너지 분야는 21건, 농수산·해양 분야는 16건, 복지·보건·교육 분야는 15건으로 집계됐다. 이 밖에도 행정서비스 개선과 지역 공동체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이 접수됐다.

군은 관련 부서별로 제안 내용을 나눠 검토하고, 사업의 필요성과 예산 확보 가능성, 추진 시기, 군정 반영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다. 그 결과 실효성과 정책 활용도가 높은 32건을 채택했다.

◆ 공설운동장 24시간 개방 즉시 시행

채택된 제안 가운데 ‘완도 공설운동장 24시간 개방 및 이용 환경 개선’은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즉시 군정에 반영됐다.

이에 따라 군민들은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공설운동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군은 운동장을 이용하는 군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생활체육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데 이번 조치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설운동장 이용 환경 개선은 군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대표적인 생활 밀착형 정책으로 꼽힌다. 특히 직장인이나 학생처럼 낮 시간대에 운동하기 어려운 군민들도 저녁과 이른 아침 시간에 시설을 활용할 수 있게 돼 생활체육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군은 시설 개방에 따른 안전과 관리 문제도 함께 점검하면서 이용자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운동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체계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

◆ 어업·교통·지역경제 제안도 반영

이번에 채택된 제안에는 군민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정책들이 다수 포함됐다.

어업 분야에서는 어업 활동 지원 사업의 안정적 운영 방안이 검토 대상에 올랐다. 수산업 종사자들이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줄이고, 지원사업의 지속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한 의견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야간이나 비가 내릴 때 차선이 잘 보이지 않는 문제를 개선해 달라는 제안이 반영됐다. 군은 차선 시인성을 높여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확보하고, 기상 악화나 야간 운행 때 발생할 수 있는 교통사고 위험을 줄일 계획이다.

지역업체의 행정 참여 기회를 확대해 달라는 의견도 포함됐다. 관내 업체의 계약 참여를 늘리면 지역 자금의 외부 유출을 줄이고, 지역 기업의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농공단지 폐기물 공동 수거 체계를 마련하는 방안과 ‘반값 여행’ 이용 편의를 개선해 달라는 제안도 채택됐다. 농공단지의 환경관리 효율성을 높이고, 관광객들이 관련 혜택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보완한다는 취지다.

◆ 제안 이행 과정도 지속적으로 관리

완도군은 채택된 제안을 단순히 목록으로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다.

즉시 시행이 가능한 사업은 관련 절차를 거쳐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예산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사업은 추진 시기와 재원 확보 방안, 담당 부서 등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사업별로 추진 가능성을 세밀하게 검토해 군민들이 제안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군민 제안은 현장에서 직접 겪은 불편과 지역에 필요한 정책을 바탕으로 나온 의견인 만큼, 행정기관의 검토 과정에서도 주민 체감도를 우선 고려할 계획이다. 단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안과 중장기적으로 접근해야 하는 사안을 구분해 단계별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번 ‘당선인에게 바란다’는 군민이 민선 9기 군정에 직접 의견을 전달하고, 행정이 이를 정책으로 검토하는 소통 창구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완도군은 앞으로도 다양한 방식으로 군민 의견을 수렴하고,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정책의 완성도를 높여갈 예정이다.

김신 완도군수는 “군민께서 주신 의견은 듣는 데 그치지 않고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군민 목소리를 가까이에서 듣고 꼭 필요한 사항은 적극적으로 추진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고 말했다.

완도군은 채택된 32건의 제안을 중심으로 생활 불편을 줄이고 지역 경쟁력을 높이는 정책을 발굴하는 한편, 군민과의 소통을 강화해 민선 9기 군정 운영에 주민들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담아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