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비 절반 돌려줍니다… 올가을 국내여행, 여기 가면 돈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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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개 지역 반값여행으로 최대 50만원 돌려받기
기차·항공·렌터카 이동수단별 할인혜택 총정리

올가을 국내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여행지를 정하기 전에 할인·환급 혜택부터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인구감소지역에서는 여행경비의 일부를 돌려받을 수 있고, 비수도권 숙박시설과 섬 지역 숙박에는 할인쿠폰이 제공된다. 기차와 항공권, 렌터카, 자동차 여행에도 각각 다른 혜택이 마련돼 있어 여행 방식에 따라 여러 지원사업을 활용할 수 있다.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호강 대부잠수교 인근 하양경관농업단지를 찾은 시민들이 코스모스를 따라 산책하며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 뉴스1
경북 경산시 하양읍 금호강 대부잠수교 인근 하양경관농업단지를 찾은 시민들이 코스모스를 따라 산책하며 완연한 가을을 만끽하고 있다. / 뉴스1

한국관광공사는 10~11월 국내여행 활성화를 위한 ‘여행가는 달’ 사업을 운영한다. 특히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대한민국 반값여행’은 숙박·식사·체험 등에 사용한 여행경비의 일정 비율을 환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다만 지역별 예산과 신청 일정, 지원 조건이 달라 여행 전에 해당 지자체의 모집 내용을 확인해야 한다.

25개 지역서 여행비 환급…청년은 최대 70%까지

가장 눈에 띄는 혜택은 인구감소지역을 대상으로 한 반값여행이다. 올해 사업에는 밀양·평창·하동·거창·영월·제천·강진·영광·합천·해남·남해·영암·고흥·횡성·완도·고창·고성·산청·태안·영천·함양·서천·장흥·안동·화천 등 25개 지역이 참여한다.

여행을 떠나기 전 해당 지역의 반값여행 사업에 신청한 뒤 여행하고, 숙박·식사·체험 등 인정되는 비용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하면 일정 금액을 환급받는 방식이다. 기본적으로 여행경비의 50%를 환급하며 1인 최대 10만원, 2인 이상은 최대 20만원까지 지원된다. 청년은 환급률이 20%포인트 높아져 1인당 최대 14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가족 단위로 신청할 경우에는 지역별 조건에 따라 최대 50만원까지 환급받을 수 있다.

다만 모든 지출이 환급 대상은 아니다. 숙박비와 식음료비, 관광지 입장료, 체험 프로그램 이용료 등은 지역별 기준에 따라 인정되지만 병원·약국·안경점 등 여행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는 지출은 제외된다. 거주지와 인접한 지역은 신청이 제한될 수 있고, 여행 전에 반드시 해당 지역에서 사전 신청을 완료해야 한다.

지역별 여행지를 살펴보면 가을 풍경과 역사·문화 관광을 함께 즐길 만한 곳이 적지 않다.

강원권에서는 평창과 횡성, 영월, 화천 등이 대상이다. 평창은 오대산 등 산악 관광지를 비롯해 가을 단풍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고, 영월은 단종 관련 역사 유적과 강변 풍경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화천은 북한강과 파로호를 중심으로 한 자연관광지가 대표적이다. 한국관광공사는 강원권 추천 관광지로 영월의 역사문화 관광지와 가리왕산자연휴양림, 철원 고석정꽃밭 등도 소개하고 있다.

경남에서는 남해·합천·하동·거창·산청·함양·밀양·고성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남해에서는 물미해안전망대와 섬이정원처럼 바다와 정원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가 있고, 합천에서는 대장경테마파크와 오도산자연휴양림 등을 둘러볼 수 있다. 하동은 평사리 최참판댁 등 문학·역사 관광지와 섬진강 주변 풍경을 함께 즐기기 좋다.

전남권에서는 강진·고흥·영광·영암·완도·해남·장흥 등이 대상이다. 강진에서는 고려청자 요지를 비롯한 역사문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고, 완도에서는 섬과 해양 관광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해남은 두륜산과 대흥사 일대를 묶어 여행하기 좋으며,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다도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장흥에는 정남진물과학관 등 가족 단위 체험 관광지도 있다.

충남 태안과 서천도 가을 여행지로 활용할 수 있다. 태안에는 천리포수목원과 안면도쥬라기박물관 등이 있고, 서천에는 국립생태원이 있어 자연·생태 관광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을철에는 서해안의 해안 풍경과 일몰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짧은 1박2일 여행 코스로 구성하기 좋다.

숙박비도 깎인다…비수도권 최대 7만원

반값여행 대상 지역이 아니더라도 숙박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2026 대한민국 숙박세일 페스타 하반기편’은 9월 22일부터 11월 8일까지 진행된다. 비수도권 지역 숙박시설에서 7만원 이상 상품을 예약하면 3만원, 2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상품에는 2만원 할인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2박 이상 연박 상품은 14만원 이상 결제할 경우 7만원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서울·경기·인천·세종·충북은 본편 대상에서 제외된다.

섬 여행객을 위한 별도 혜택도 있다. 32개 기초지자체의 유인도를 대상으로 7만원 이상 숙박 시 5만원, 3만원 이상 7만원 미만 숙박 시 3만원을 할인한다. 전남·경남·충남·제주 등 주요 섬 여행지가 포함돼 있어 숙박비 부담을 줄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쿠폰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발급되며 예산이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

여기서 반값여행과 숙박 할인은 조건에 따라 함께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반값여행 대상 지역에서 할인쿠폰을 적용한 뒤 실제 결제한 숙박비가 해당 지역의 환급 대상 지출에 포함된다면 할인 후 금액을 기준으로 반값여행 정산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지역마다 인정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신청 전에 해당 지자체의 세부 기준을 확인해야 한다.

기차 타면 운임 상당 할인…테마열차는 50%

기차 여행객이라면 철도 혜택도 확인할 만하다. 인구감소지역 자유여행상품을 구매하고 해당 지역 관광지를 방문한 뒤 인증하면 구매한 승차권 운임의 100% 상당 할인쿠폰을 받을 수 있다. 일부 대상 지역에서는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2만원도 선착순으로 제공된다.

가을철 대표 테마열차인 동해산타열차, 남도해양열차, 정선아리랑열차, 서해금빛열차, 백두대간협곡열차는 운임의 50%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내일로패스는 KTX와 일반열차 이용권에 2만원 정액 할인이 제공된다. 해당 교통 혜택의 이용 기간은 10월 1일부터 11월 30일까지다.

기차 여행을 계획한다면 평창·영월처럼 철도와 지역 관광지를 묶을 수 있는 강원권이나, 영천·안동 등 역사문화 관광지가 많은 경북권을 선택하는 방법도 있다. 경북권에서는 안동시립민속박물관과 소백산국립공원 등이 한국관광공사의 추천 관광지로 소개되고 있다.

비행기·렌터카·자동차 여행도 혜택

비행기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게는 네이버 항공권 국내선 혜택이 적용된다. 내륙 노선은 왕복 기준 인당 1만원의 네이버페이 N포인트를 받을 수 있고, 제주 노선은 인당 5000포인트가 지급된다. 왕복 기준 내륙노선은 최대 4만원, 제주노선은 최대 2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대상 노선과 예산은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자동차를 이용한다면 티맵 혜택을 살펴볼 수 있다. 인구감소지역 89곳의 관광지를 목적지로 설정하고 출발지에서 30㎞ 이상 주행한 뒤 방문 인증을 하면 스탬프를 받을 수 있다. 첫 번째 방문에는 5000포인트, 두 번째는 1만원, 세 번째는 1만5000포인트가 지급돼 한 계정당 최대 3만원을 받을 수 있다. 다만 본인 거주지역은 제외된다.

렌터카 혜택은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마련됐다. 10월 이용분에 대해 전기차·하이브리드·LPG 등 저공해 렌터카를 대상으로 제주도는 24시간 최대 7000원, 48시간 최대 1만2000원, 제주를 제외한 연안지역 기초지자체는 각각 최대 1만2000원과 2만2000원을 할인한다. 보험료와 유류비는 할인 대상에서 제외되며 온라인 예약·결제만 적용된다.

“할인부터 확인하고 여행지 정하세요”

올가을 국내여행은 단순히 숙박비만 할인받는 방식보다 여행지와 이동수단을 함께 따져보는 것이 중요하다. 인구감소지역으로 떠난다면 반값여행과 숙박 혜택을 확인하고, 기차를 이용한다면 테마열차나 인구감소지역 자유여행상품을 살펴볼 수 있다. 자동차 여행객은 티맵 포인트, 섬 여행객은 별도 숙박 할인권을 확인하는 식으로 여행 방식에 맞는 혜택을 조합할 수 있다.

다만 대부분의 할인·환급 사업은 선착순 또는 예산 소진 방식으로 운영되며, 반값여행은 지역별 신청 기간과 인정 지출 항목이 다르다. 숙박쿠폰 역시 발급받은 날의 유효기간이 별도로 정해져 있어 예약 직전에 쿠폰 발급 가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여행가는 달’을 통해 교통·숙박뿐 아니라 지역별 여행상품과 체험 프로그램, 관광지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공식 홈페이지에는 충남 호텔·리조트 할인, 고창 선운사 템플스테이 할인, 대전 관광상품 할인 등 지역별 프로그램도 올라와 있어 여행지와 날짜를 정한 뒤 추가 혜택까지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