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등굣길부터 안전하게" 계양구, 12월까지 매주 통학로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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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학교가 매주 통학길 살핀다
아이들이 매일 오가는 등굣길의 안전을 위해 인천 계양구가 학교 주변을 직접 찾아 위험요소를 살피는 현장 중심의 교통안전 행정에 나섰다.

한 차례 홍보활동에 그치지 않고 9월 말부터 12월 초까지 매주 학교 통학로를 점검하면서 교통안전시설과 보행환경을 확인하고, 학생과 운전자에게 안전수칙을 안내하는 방식이다. 특히 행정기관뿐 아니라 학부모와 학교, 녹색어머니회, 모범운전자회 등이 함께 참여해 현장에서 발견된 문제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개선방안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인천광역시 계양구(구청장 박형우)는 29일 작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2월 8일까지 관내 초·중학교 통학로 주변에서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과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하반기 통학로 교통안전 캠페인’을 매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학교 주변의 교통안전시설을 점검하고 통학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와 개선이 필요한 구간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 동시에 학생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교통안전수칙을 안내해 통학시간대 안전의식을 높이고, 학교 주변에서 반복되는 교통위반과 보행 불편을 줄이기 위한 예방 활동도 함께 진행한다.
이날 캠페인에는 박형우 구청장을 비롯해 구청 관계자, 녹색어머니연합회, 계양모범운전자회, 학교 관계자 등이 참여했다. 행정과 학교, 민간 교통안전단체가 한자리에 모여 학교 앞 통학환경을 살피면서 실제 이용자들의 시선에서 위험요소를 확인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참여자들은 학생과 운전자를 대상으로 생활 속에서 지켜야 할 교통안전수칙도 집중적으로 안내했다. 학생들에게는 스마트폰을 보며 걷지 않기, 횡단보도 신호 준수 등 기본적인 보행안전 수칙을 홍보하고, 운전자들에게는 어린이보호구역 내 불법 주정차 금지와 서행운전, 일시정지 등 학교 주변에서 반드시 지켜야 할 사항을 강조했다.
자전거 이용 학생들을 위한 안전수칙도 함께 안내했다. 자전거를 탈 때는 안전모를 착용하고, 횡단보도를 건널 때는 자전거에서 내려 끌고 이동하도록 안내하는 등 학생들의 실제 통학 행태를 고려한 맞춤형 안전교육을 진행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교통안전 홍보에 머물지 않고 현장에서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듣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자들은 학교와 학부모 등으로부터 통학로를 이용하면서 느끼는 불편사항과 교통안전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확인되면 관계기관과 함께 해결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통학로의 위험요소는 교통안전시설의 부족만으로 발생하는 것이 아니다. 차량이 학생들의 보행공간을 침범하거나 교차로에서 시야가 확보되지 않는 문제, 불법 주정차로 인해 보행자가 차도로 밀려나는 상황 등 현장의 구체적인 여건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같은 학교 주변이라도 시간대와 차량 흐름에 따라 위험요인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실제 이용자들의 의견을 듣고 현장에서 확인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계양구가 이번 캠페인을 매주 진행하기로 한 것도 학교 주변의 교통안전 문제를 일회성 활동으로 다루지 않겠다는 의미다. 9월 29일 작전초등학교를 시작으로 12월 8일까지 지속적으로 학교 주변을 찾아 시설을 점검하고 안전수칙을 안내하면서 통학환경을 상시적으로 살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매주 현장을 찾는 과정에서 학교와 학부모가 제시하는 의견을 축적하고, 반복적으로 확인되는 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인 개선 방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순히 캠페인 현장에서 안전수칙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제 통학로 환경 개선으로 연결하는 것이 이번 사업의 중요한 과제다.
학교 주변은 어린이와 청소년 등 교통약자의 이동이 집중되는 공간이라는 점에서도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등하교 시간에는 짧은 시간에 많은 학생이 이동하고 차량과 보행자의 움직임이 동시에 증가하기 때문에 평소에는 문제가 되지 않던 작은 위험요소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통학로 주변의 차량 속도와 주정차 질서를 관리하고 보행공간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날 현장에서도 학생과 운전자 모두가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직접 안내하면서 교통문화 개선의 필요성을 알렸다. 행정기관이 시설을 정비하는 것과 함께 운전자와 학생들이 안전수칙을 생활 속에서 실천해야 통학환경의 변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학부모와 학교 관계자의 참여 역시 중요하다. 실제 통학 과정에서 학생들이 어떤 구간에서 불편을 겪는지, 특정 시간대에 차량이 어디에 집중되는지 등은 현장을 이용하는 사람만이 구체적으로 알 수 있기 때문이다. 계양구는 이 같은 현장의 목소리를 관계기관과 공유하고 필요한 경우 시설 개선이나 교통안전 대책으로 연결해 나갈 예정이다.

박형우 계양구청장은 “아이들의 안전한 등굣길은 우리 지역사회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야 할 중요한 책무”라며 “앞으로도 통학로 주변 현장 점검과 시설 개선을 통해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와 학교, 관계기관이 함께하는 실질적인 교통안전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