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추석 연휴에 무려 3075만명 이동했다…고속도로엔 하루 '이 정도' 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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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단축에도 하루 평균 이동량 55% 증가한 이유는?

올해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전국에서 총 3075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해보다 연휴 기간이 짧아 전체 이동 인원은 감소했지만 하루 평균 이동량과 고속도로 통행량은 크게 늘었다.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잠원 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귀경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던 모습. / 뉴스1
추석연휴 마지막날인 지난 27일 서울 서초구 잠원 IC 인근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이 귀경 차량으로 정체를 빚고 있던 모습. / 뉴스1

국토교통부는 지난 23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진 추석 연휴 특별교통대책 기간 총 3075만명이 이동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특별교통대책 기간이 11일이었던 지난해 추석 연휴 이동 인원 3204만명보다 4.0% 감소한 수치다.

하루 평균 이동 1175만명…고속도로 통행량도 증가

반면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지난해보다 크게 증가했다. 올해 일 평균 이동 인원은 1175만명으로 지난해 757만명보다 55.1% 늘었다. 고속도로 일 평균 통행량도 지난해 541만대에서 올해 609만대로 12.6% 증가했다.

교통수단별 이용 비중은 승용차가 88.6%로 가장 높았다. 이어 철도 5.6%, 버스 4.5%, 항공 0.7%, 해운 0.5% 순으로 집계됐다.

귀성길 늘고 귀경길 줄어…주요 구간 소요시간 차이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모습. / 뉴스1
도로에서 정체가 빚어지고 있는 모습. / 뉴스1

연휴 기간이 지난해보다 짧아지면서 귀성 차량이 특정 시간대에 몰렸고 주요 구간의 귀성 소요시간도 늘었다. 반면 비교적 양호한 기상 여건과 나들이 교통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귀경길 소요시간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귀성길은 10시간이 걸려 지난해보다 2시간 늘었다. 부산에서 서울로 돌아오는 귀경길은 8시간 35분으로 지난해보다 1시간 20분 줄었다.

서울에서 목포까지는 귀성에 10시간 30분이 걸려 전년보다 3시간 45분 증가했다. 목포에서 서울까지 귀경길은 7시간 15분으로 1시간 25분 단축됐다.

서울에서 강릉까지 귀성 소요시간은 6시간 10분으로 지난해보다 1시간 15분 늘었고, 강릉에서 서울까지 귀경길은 4시간 35분으로 25분 줄었다.

일 평균 교통사고 50.8% 감소…사망자 수도 줄어

교통량이 집중됐지만 교통사고 관련 지표는 지난해보다 감소했다.

전국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는 하루 평균 228건으로 지난해 463건보다 50.8% 줄었다. 일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 수도 지난해 8.5명에서 올해 5.0명으로 41.5% 감소했다. 해당 수치는 지난 27일 기준 잠정치로 경찰청의 최종 집계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박재순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연휴기간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로 특별교통대책이 원활하게 시행된 것에 대해 감사한다”며 “이번 추석 연휴 교통대책 시행 결과와 교통사고 분석 등을 통해 개선할 점을 보완해 국민들의 이동 안전과 편의가 증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추석처럼 꽉 막힌 고속도로…교통량 많을 때 꼭 지켜야 할 운전 습관

운전하는 사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운전하는 사람.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툴로 생성한 자료사진.

추석 연휴처럼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는 시기에는 평소보다 운전 시간이 길어지고 정체 구간도 늘어난다. 차량 간 간격이 좁아진 상태에서 가속과 감속이 반복되는 만큼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장 먼저 신경 써야 할 부분은 앞차와의 거리다. 정체가 이어지더라도 앞차에 지나치게 붙어 운전하면 갑작스러운 감속이나 정차 상황에 대응할 시간이 부족해질 수 있다. 앞차의 움직임뿐 아니라 그보다 앞선 차량의 흐름까지 살피면서 충분한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차가 조금씩 움직인다고 급하게 가속했다가 다시 브레이크를 밟는 운전도 피해야 한다. 속도를 갑자기 높이거나 급제동하면 뒤따르는 차량이 대응하기 어려워진다. 교통 흐름에 맞춰 일정한 속도로 이동하고 정차가 예상될 때는 미리 속도를 낮추는 방식이 안전하다.

차선을 자주 바꾸는 것도 주의해야 한다. 옆 차로가 잠시 빠르게 움직인다는 이유로 반복해서 진로를 변경하면 주변 차량과 충돌할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차로를 옮겨야 할 때는 방향지시등을 켜고 주변 차량과 충분한 간격이 확보됐는지 확인한 뒤 이동해야 한다.

장거리 운전에서는 피로 관리도 중요하다. 졸음이나 집중력 저하가 느껴지면 계속 운전하지 말고 휴게소나 졸음쉼터 등 안전한 장소에서 쉬어야 한다. 창문을 열거나 음악을 크게 듣는 행동만으로 졸음을 해결하려고 해서는 안 된다.

고속도로가 막힌다고 갓길을 이용해 앞지르는 행위도 해서는 안 된다. 갓길은 긴급 상황이나 법에서 정한 경우 등에 제한적으로 이용되는 공간이다. 차량 고장 등으로 부득이하게 정차해야 할 때도 가능한 한 안전한 위치로 이동한 뒤 후속 차량이 상황을 알아볼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해야 한다.

운전 중 휴대전화나 내비게이션 화면을 오래 바라보는 행동 역시 피해야 한다. 목적지와 이동 경로는 출발 전 확인하고 주행 중에는 전방과 주변 교통 상황을 지속해서 살피는 것이 기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