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들 근무에 관심 가져야 한다” DMZ 사고에 '소신 발언' 꺼낸 신병4 배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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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지뢰 추정 폭발 사고...배우 장성범이 조심스레 올린 글

'신병4'에 출연한 배우 장성범이 최근 최전방 DMZ 작전 중 발생한 장병 부상 사고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국군 장병들에 대한 관심과 존중을 당부했다.

장성범은 29일 자신의 SNS에 장문의 자필 편지를 공개하며 “개인적인 생각을 올리는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미칠 듯이 뛴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을 한다는 생각에 용기 내어 올려본다”고 밝혔다.

장성범은 편지에서 자신의 가족과 군에 대한 인연도 언급했다. 그는 “친할아버지께서는 6·25 참전용사이시며, 저는 오늘까지도 자부심을 느끼고 산다”며 “해병대에 지원하게 된 계기도 이 때문”이라고 적었다.

실제로 장성범은 해병대 수색대 병장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장성범 인스타그램
장성범 인스타그램

그는 “최근 출연한 군 소재 작품을 통해 군 입대를 결심했다는 메시지도 받아 감사하고 뿌듯했지만, 이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드려보고자 한다”고 했다.

장성범은 최근 전방에서 발생한 장병 부상 사고를 직접 언급했다. 그는 “우리 국군이 최전방 DMZ에서 작전 도중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뉴스를 보았다”며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있었는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주변에 많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군 복무와 장병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필요하다는 뜻을 밝혔다. 장성범은 “군 복무는 당연하지도 않고 절대로 불명예적인 일이 아니다”며 “군인에게 존중과 믿음은 복무의 명분과도 같다. 군인은 존중받아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장성범 인스타그램
장성범 인스타그램

이어 “얼굴도 모르는 우리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다 생긴 일”이라며 “이번 일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많은 분들에게 알리고자 행동해 본다”고 밝혔다.

장성범은 자신이 군 소재 작품을 통해 얻은 관심이 실제 복무 중인 장병들에게도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했다. 그는 “작품으로 시작된 영광이 제가 아닌 실제 복무 중이신 국군 분들에게, 그중 이번 피해자 용사 분들께 돌아가기를 바란다”며 “국군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고에 감사드리며 부디 빠른 치유와 회복을 기원한다”고 적었다.

앞서 지난 21일 경기도 파주시 육군 25사단 관할 비무장지대(DMZ) 인접 지역에서는 수색로 개척 작전 도중 두 차례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 이 사고로 수색대대장을 포함한 장병 3명이 중상을 입었다.

당시 사고는 DMZ 내 수색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발생했으며, 군 당국은 폭발물의 종류와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장성범 인스타그램
장성범 인스타그램

다음은 장성범이 쓴 글 전문이다.


안녕하세요. 장성범입니다.

먼저 최근 제가 출연한 작품과 저에 대해 열렬한 사랑과 관심을 가져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올립니다.

제가 오늘 이렇게 손편지를 올리는 이유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말씀 드리기 전에 개인적인 이야기를 몇 가지 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친 할아버지께서는 6.25 참전 용사이십니다. 저는 이러한 사실에 오늘까지도 자부심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 주신 해병대에 지원하게 된 계기도 이 같은 이유에서 입니다.

용기 내어 말씀 드리겠습니다. 최근 여러분들께서 관심 가져 주시는 작품의 소재가 우리 국군입니다. 작품으로 인해 군 입대를 결심했다는 메시지도 여럿 받아 너무나 감사하고 뿌듯했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조금 다른 이야기를 드려 볼까 합니다. 최근 뉴스를 혹시 보셨는지요. 우리 국군이 최전방 DMZ에서 작전 도중 믿을 수 없는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발목이 잘리고 팔이 잘렸다는 끔찍한 내용이었습니다. 다행히도 하늘이 도우셨는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는 소식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사건이 있었는지도 모르시는 분들이 주변에서 많이 보였습니다.

편지의 요지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실제 군인, 국군 분들이 어떻게 근무 하고 계신지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입니다. 기사를 보며 제일 먼저 떠오른 생각은 당사자 분들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심정이 어떻겠는가 였습니다. 군 복무는 당연하지도 않고 절대로 불명예적인 일이 아닙니다. 저 또한 누군가에게 받았고 누군가는 제 덕에 안정을 누리셨을 겁니다. 자부심과 애국심으로 충성을 다하였습니다. 군인에게 존중과 믿음은 복무의 명분과도 같다라는 게 저의 생각입니다. 군인은 존중 받아 마땅합니다. 이번 일에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하다 많은 분들에게 알리자라는 생각이 들어 이렇게나마 행동해 봅니다. 비록 아무 것도 아니겠지만 저로 인해 많은 분들께서 관심 가져 이번 사건을 인지하여 주시길 바라며 당사자 분들의 마음과 또 그들을 사랑하시는 분들의 마음 속에 평생 아물지 않는 상처가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 뿐입니다. 얼굴도 모르는 우리들을 지키기 위해 희생하다 생긴 일입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 드립니다. 제가 제 이름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이 이것밖에 되지 않아 너무나 통탄할 뿐입니다. 저 또한 사건을 인지하고 얼마나 애통한 마음이었는지 용사 분들께 말씀 드리며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제 19~30대의 청년들이고 누군가의 아버지 어머니입니다. 작품으로 시작된 영광이 제가 아닌 실제 복무 중이신 국군 분들에게 그중 이번 피해자 용사 분들께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군에 대한 관심이 널리 퍼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다시 한 번 우리 국군 장병 분들의 사고에 대하여 가슴 깊이 슬퍼하고 있다는 심심한 위로와 또 완벽한 작전을 수행해 내신 우리 수색대대 여러분들이 너무나 자랑스럽다는 글로 마치겠습니다.

국군 여러분들의 희생과 노고에 진심 어린 마음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 드립니다. 부디 빠른 치유와 회복을 기원합니다.

사랑합니다.

장성범 올림.

추신

급하게 적어 두서가 없습니다. 저 또한 용기 내어 적는 글입니다. 개인적 생각을 올리는 것이 처음이라 심장이 미칠 듯이 뜁니다. 그러나 해야 할 일을 한다라는 생각에 올려 봅니다. 글을 옮기면서 최대한 정리해 보았으나 그럼에도 많이 지저분합니다. 지금까지 긴 글 읽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