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장 9일 쉰다”…모르면 놓치는 10월 ‘황금연휴’ 연차 날짜는?

작성일

연차 3일로 9일 연속휴가, 유럽여행도 가능해진다
개천절·한글날 황금연휴, 미리 예약해야 하는 이유

다가오는 10월, 연차를 어떻게 붙이느냐에 따라 “최장 9일 쉰다”는 황금연휴가 가능해지면서 직장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올해 10월에는 개천절과 한글날이 주말과 맞물리면서 2주 연속 사흘짜리 연휴가 이어진다. 여기에 두 연휴 사이 평일에 연차 3일을 사용하면 최대 9일까지 연속으로 쉴 수 있다.

짧게는 2박 3일 국내 여행이나 일본·대만·베트남 등 근거리 해외여행을 계획할 수 있고, 연차를 연결하면 유럽 등 장거리 여행도 가능한 일정이 만들어진다. 실제 여행업계와 국내 리조트 예약 현황에서도 10월 초 황금연휴를 겨냥한 수요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10월 3~5일, 개천절부터 사흘 연휴

첫 번째 황금연휴는 10월 3일부터 5일까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10월 3일 개천절이 토요일과 겹치면서 대체공휴일 제도에 따라 10월 5일 월요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됐다. 이에 따라 10월 3일 토요일부터 5일 월요일까지 총 3일을 연속으로 쉴 수 있다.

별도 연차를 사용하지 않아도 2박 3일 일정이 가능하다. 제주도와 강원도, 캠핑장, 수목원 등 국내 여행지를 찾거나 일본·대만·베트남 등 가까운 해외로 떠나기에도 비교적 부담이 적은 일정이다.

실제 여행사 예약에서도 연휴 초반 출발 선호가 나타났다. 하나투어의 경우 10월 2일 출발 비중이 16%로 가장 높았고, 참좋은여행 역시 같은 날 출발 비중이 16.3%로 가장 높았다.

10월 9~11일, 나흘 뒤 또 사흘 쉰다

두 번째 연휴는 한글날이 포함된 10월 9일부터 11일까지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올해 한글날인 10월 9일은 금요일이다. 별도의 대체공휴일이나 징검다리 연차를 쓰지 않아도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 연속 휴일이 만들어진다.

개천절 연휴가 끝난 뒤 평일인 6일부터 8일까지 사흘만 지나면 다시 한글날 연휴가 시작되는 셈이다. 연차를 따로 쓰지 않더라도 10월 초에만 두 차례의 3일 연휴를 누릴 수 있다.

각각의 연휴를 따로 활용하면 2박 3일 일정의 국내 여행이나 단거리 해외여행에 적합하다. 다만 올해 10월 황금연휴의 핵심은 두 연휴 사이에 놓인 평일이다.

연차는 10월 6~8일…“최장 9일 쉰다”

개천절과 한글날 사이인 10월 6일 화요일부터 8일 목요일까지 연차를 사용하면 두 연휴를 하나로 연결할 수 있다.

10월 3일 토요일 개천절부터 4일 일요일, 5일 월요일 대체공휴일까지 쉰 뒤 6~8일 사흘간 연차를 사용하고, 9일 금요일 한글날과 10~11일 주말까지 이어지는 일정이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이렇게 하면 “최장 9일 쉰다”는 황금연휴가 완성된다. 연차 3일을 사용해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9일 연속 휴가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여행 선택지도 크게 넓어진다. 사흘 연휴에는 일본이나 대만, 베트남 등 근거리 해외여행이 현실적이지만 9일 일정이 가능해지면 유럽을 비롯한 장거리 여행지도 선택지에 들어온다.

실제 교원투어에 따르면 10월 6~8일 출발 상품 가운데 장거리 지역 비중은 37.2%에 달했다. 단거리 여행 상품은 3~4일 일정이 주를 이룬 반면, 유럽 등 장거리 여행지는 10일 이내 일정 상품의 예약 비중이 높았다.

교원투어 관계자는 “추석 연휴 기간의 상대적으로 높은 항공권 가격을 피해 10월 초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더하고 유럽 등 장거리 여행을 떠나려는 수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해외여행 예약 1위는 일본…장거리 수요도 확대

30일 교원투어·참좋은여행·하나투어가 10월 2~9일 출발 해외여행 예약 현황을 분석한 결과, 3개 여행사 모두 일본 예약 비중이 가장 높았다.

교원투어에서는 일본이 전체 예약의 31%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유럽 27.6%, 중국 19.3%, 동남아 10.8%, 미주 3.1% 순이었다. 세부적으로는 서유럽 12.9%, 베트남 7.7%, 남유럽 5.3% 순으로 집계됐다.

일본 내에서는 삿포로 예약 비중이 가장 높았고 대마도·오사카·마쓰야마·다카마쓰·니가타 등이 뒤를 이었다.

참좋은여행 역시 일본이 29%로 가장 높았다. 동남아 28%, 유럽 18%, 중국 13%, 북미 4% 순이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 / 뉴스1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 / 뉴스1

하나투어도 일본이 31%로 가장 많았으며 중국 29%, 동남아 22%, 유럽 12%가 뒤를 이었다. 일본은 오사카와 규슈에 예약이 집중됐고, 중국에서는 장자제를 중심으로 예약이 몰리는 가운데 상하이 수요도 증가했다.

출발일별로는 연휴 초반인 10월 2일 선호도가 높은 가운데 연차를 활용하는 중반 이후에는 장거리 여행 수요가 두드러졌다. 하나투어는 2일 출발이 16%로 가장 많았고 3일 15.1%, 8일 14.6%, 9일 14.3% 순이었다.

교원투어는 7일 출발이 15.5%로 가장 높았고 5일 15.3%, 9일 15.2%, 2일 13.5%, 8일 13.3%로 비교적 고르게 분산됐다.

국내 리조트도 예약 몰렸다…연휴 기간 만실 임박

해외뿐 아니라 국내 여행시장에서도 10월 황금연휴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주요 사업장의 10월 2~9일 평균 객실 예약률은 71.9%를 웃돌았다. 특히 10월 3~4일과 9~10일에는 전 리조트·호텔 객실이 만실에 가까운 수준까지 찼다.

나들이객 차량으로 막히는 고속도로 / 뉴스1
나들이객 차량으로 막히는 고속도로 / 뉴스1

투숙 기간은 1박이 54%, 2박이 38%로 1~2박 단기 투숙이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거제·경주·부산·설악 선호도가 높았다.

소노호텔앤리조트 역시 10월 3·4·9일 전국 객실 예약률이 95% 이상을 기록했다. 쏠비치 삼척·양양, 소노벨 변산, 소노캄 거제, 르네블루 바이 쏠비치 등 해안 지역뿐 아니라 델피노, 소노캄 경주, 소노벨 단양 등 내륙 리조트에서도 높은 예약률이 나타났다.

켄싱턴호텔앤드리조트도 연휴 기간 전 지점 평균 예약률이 90% 이상으로 집계됐다. 켄싱턴리조트 설악밸리와 경주는 90~96% 이상의 예약률을 보였고, 제주중문도 90%에 육박했다.

특히 제주에 위치한 켄싱턴리조트 3곳의 연휴 기간 평균 연박 비율은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켄싱턴 관계자는 가족 단위로 머물기 좋은 객실을 갖춘 지점의 연휴 기간 예약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번 10월 황금연휴는 연차 사용 여부에 따라 일정이 크게 달라진다. 연차를 쓰지 않아도 개천절과 한글날을 각각 3일 연휴로 즐길 수 있고, 10월 6~8일 사흘간 연차를 사용하면 10월 3일부터 11일까지 최대 9일 연속 휴가가 가능하다.

이미 해외여행 예약과 국내 숙박 수요가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만큼, 10월 황금연휴를 길게 활용하려는 직장인이라면 10월 6·7·8일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연차 날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