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 1원도 안 쓰고 살 것 같은 스타'…3위 서장훈, 2위 전원주, 반전의 1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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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원도 안 쓸 것 같은 스타 1위, 실제로의 씀씀이는 달랐다?!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주변에 1원도 안 쓰고 살 것 같은 스타'를 꼽는 온라인 투표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이미지와 실제 행보 사이의 간극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장훈, 전원주. / 뉴스1
서장훈, 전원주. / 뉴스1

7일간 7506표…디시인사이드 투표 개요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는 '아무리 돈을 많이 벌어도 주변에 1원도 안 쓰고 살 것 같은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는 지난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 진행됐다. 총 투표수는 7506표다.

상위 3명의 득표를 합산하면 2990표로 전체의 약 40%다. 나머지 60%가량은 장원영, 임우일, 규현 등 다른 후보에게 분산됐다. 특정 인물에게 몰리기보다 다양한 이름이 고르게 거론됐다는 의미다. 1위와 2위의 표차는 88표에 그쳤고, 2위와 3위의 표차는 476표로 벌어졌다. 상위 두 명이 접전을 벌인 뒤 3위와는 간격이 벌어진 구도다.

해당 투표에서는 1~3위 외에 장원영, 임우일, 규현 등이 뒤를 이었다. 세 사람의 구체적인 득표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3위 서장훈 650표(9%), 소비관을 숨기지 않는 화법

3위는 650표(9%)를 얻은 서장훈이다. 농구선수 출신 방송인인 서장훈은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현실적인 소비관과 재테크에 대한 생각을 밝혀 왔다. 평소 대중과 자신의 경제관념이나 실용적인 생활 방식을 자주 이야기하며 소통해온 인물이다.

서장훈은 현재 솔직한 입담으로 현실적인 조언을 이어가며 활발한 방송 활동을 펼치고 있다. 투표에서 3위에 오른 배경으로는 돈 이야기를 감추지 않는 화법이 꼽힌다. 소비에 대한 기준을 방송에서 직접 언급해온 만큼, 네티즌들이 '아끼는 사람'이라는 인상을 갖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득표율 9%는 상위 3명 가운데 가장 낮아 1, 2위와는 격차가 있다.

2위 전원주 1126표(15%), 15년 넘게 쥔 SK하이닉스 주식

2위는 1126표(15%)를 받은 전원주다. 연예계에서 재테크 달인으로 유명한 전원주는 여러 방송을 통해 알뜰한 생활 방식과 절약 습관을 공개해왔다. 다소 과한 근검절약 정신으로 갑론을박이 벌어진 적도 있다.

전원주는 2011년 매수한 SK하이닉스 주식을 15년 이상 장기 보유 중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011년부터 계산하면 보유 기간은 15년을 넘긴다. 단기 매매 대신 오랜 기간 주식을 들고 가는 투자 방식이 '돈을 쓰기보다 불리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굳힌 것으로 보인다. 근검절약을 방송 캐릭터의 중심에 놓고 활동해온 이력이 상위권 진입의 배경으로 작용했다.

김종국. / 뉴스1
김종국. / 뉴스1

1위 김종국 1214표(16%), '짠돌이' 이미지의 무게

1위는 1214표(16%)를 얻은 김종국이다. 김종국은 가수 활동과 함께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검소한 생활 습관으로 잘 알려져 있다. 평소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운동과 자기 관리에 집중하는 모습으로 '짠돌이' 이미지를 얻었다. 방송에서 수입 대부분을 저축하는 자신의 소비 습관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2위 전원주와의 표차는 88표다. 득표율로는 1%포인트 차이로, 두 사람이 사실상 접전을 벌인 셈이다. 재테크 이력으로 알려진 전원주를 넘어선 것은 김종국이 '아끼는 이미지'에서 그만큼 강한 인상을 남겼다는 뜻이다.

터보 시절 사비 3억 원…김정남이 밝힌 반전 미담

투표 결과와 상반되는 이야기도 있다. 지난 3월 유튜브 채널 '인생 뭐 있슈'에는 '종국이가 잘 나간다고 나를 모른 채 한다고?'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터보 출신 김정남이 출연해 김종국과의 인연과 비하인드를 전한 영상이다.

김정남은 터보 초창기 멤버 구성에 대해 "원래 노래하는 멤버가 종국이가 아니었다. 따로 보컬이 있었는데 인디고 곽승남이었다. 8개월 정도 하다가 힘들어서 그만뒀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상황을 회상하며 "노래를 함께할 사람을 찾는 게 너무 간절했다. 춤과 랩은 자신 있었지만 노래가 부족해서 한 달 동안 수소문해 김종국을 만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종국이 터보에 합류한 경위가 한 달간의 수소문 끝에 성사됐다는 얘기다.

핵심은 '토토가' 이후 활동과 관련한 대목이다. 김정남은 "당시 터보 음반이 나오지 않았냐. 그게 다 종국이 사비였다"며 "뮤직비디오 제작비만 해도 3억 원이 넘게 들었다. 회사에서 지원한 게 아니라 본인이 부담한 것"이라고 말했다. 뮤직비디오 제작비만 3억 원을 웃돌았다는 증언이다.

김정남은 "사람들은 회사가 한 줄 아는데 아니다. 실제로는 더 들어갔을 것"이라며 "그걸 보고 정말 감동받았다"고 전했다. 공개된 3억 원이 최소 금액일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다. 활동 방향과 관련한 발언도 있었다. 김정남은 "회사와 계약할 때도 터보와 김종국 관련된 일은 종국이를 따르겠다고 했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이 발언이 알려지며 김종국의 의리와 책임감이 재조명됐다.

김종국 미담 전하는 김정남. / 유튜브 '인생 뭐 있슈'
김종국 미담 전하는 김정남. / 유튜브 '인생 뭐 있슈'

11년 탄 구형 지바겐, '풀체인지급 복원'에 지갑 열었다

김종국의 소비 방식은 지난 4월 공개된 영상에서도 확인된다. 유튜브 채널 '김종국 GYM JONG KOOK'에는 '큰 결심한 짠남자… (Feat. 쇼리, 뉘르24)'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주인공은 김종국이 11년 동안 타온 구형 지바겐이었다.

김종국은 영상에 앞서 "드디어 11년 만에 지바겐 구형을 팔고 신차를 뽑았을까?"라는 의미심장한 질문을 던졌다. 결론은 신차가 아니었다. 그는 "앞으로 10년은 더 타려는 의지로 완벽 변신을 결정했다"며 차를 오래 타겠다는 뜻을 밝혔다. 튜닝 업체를 찾은 김종국은 "거의 신차를 뽑은 느낌으로 변신시켜 10년은 더 탈 생각"이라고 말했다.

중고 매입가 7000만 원 vs 업체 사장의 농담 4500만 원

현장에서는 차량 가치를 두고 웃음이 터졌다. 중고차 매입가는 7000만 원 선으로 책정됐다. 그런데 튜닝 업체 사장은 김종국 특유의 '짠돌이' 이미지를 의식한 듯 4500만 원을 예상 가격으로 언급했다. 실제 시세와 2,500만 원 차이가 나는 금액을 농담 삼아 던져 현장이 웃음바다가 됐다. 김종국의 이미지가 업계 종사자의 농담에까지 반영된 장면이다.

김종국은 직접 실버 톤의 래핑을 제안하는 등 구체적인 변화를 주문했다. 이후 차량은 외관부터 실내까지 정밀한 복구 작업에 들어갔다. 며칠 뒤 다시 마주한 차량은 그야말로 '환골탈태'였다. 180도 달라진 모습에 김종국은 "우와"라는 탄성을 연발했다.

특히 세월의 흔적에 마모돼 사라졌던 바퀴 휠의 로고까지 살아난 디테일을 확인한 그는 "진짜 대박이다"라며 어린아이처럼 기뻐했다. 작업자들도 김종국의 정성에 혀를 내둘렀다. 일반 차량보다 2배 이상의 시간이 소요됐고, 필름은 두 대 분량이 들어갔다는 후문이다. 김종국은 "새 차를 뽑은 듯한 만족감이 굉장하다"며 연신 미소를 지었다.

변화는 외관에서 끝나지 않았다. 실내는 시트를 탈거하고 천장부터 바닥까지 디테일링 클리닝을 거쳐 세월의 먼지를 털어냈다. "새것처럼 바뀌었다"며 감탄하는 모습에서 단순히 소비를 아끼는 '짠돌이'가 아니라, 손때 묻은 물건의 가치를 지키려는 '수집가'로서의 진정성이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김종국이 10년 넘게 타는 중이라는 지바겐 구형. / 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김종국이 10년 넘게 타는 중이라는 지바겐 구형. / 유튜브 ‘김종국 GYM JONG KOOK’

투표 1위와 실제 소비 사이의 간극

이번 투표에서 김종국이 1위에 오른 것은 방송에서 쌓아온 저축형 소비 습관이 강한 인상을 남겼기 때문으로 보인다. 다만 김정남의 증언대로라면 터보 음반 제작에 3억 원 이상을 사비로 부담한 이력이 있다. 여기에 11년 된 차량을 신차급으로 되살리는 데 통상의 2배 이상 시간과 필름 두 대 분량을 들인 사례가 더해진다. 필요하다고 판단한 곳에는 큰 금액을 쓰는 방식이라는 점이 두 일화에서 공통적으로 확인된다.

앞으로도 김종국의 소비 방식은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계속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10년 더 타겠다고 공언한 지바겐이 실제로 몇 년을 더 달릴지, 추가 수리나 관리 과정이 콘텐츠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