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행이 선행을 부른다" 포천시 9월 천사데이, 따뜻한 기부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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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선행이 또 다른 나눔으로 확산

도움을 받았던 마을이 다시 어려움에 처한 지역을 돕고, 지역 기업이 취약계층을 위해 성금을 보태면서 포천시에서 나눔 문화가 이어지고 있다

백영현 포천시장(가운데)
백영현 포천시장(가운데)

매월 마련되는 ‘천사데이’ 기탁식에 마을회와 기업이 함께 참여해 모두 700만원을 전달하면서 지역사회의 작은 선행이 또 다른 나눔으로 확산되는 모습을 보여줬다.

포천시(시장 백영현)는 지난 29일 포천시장 집무실에서 ‘선행하기 좋은 날, 포천시 천사데이’ 이웃돕기 기탁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포천시는 매월 ‘천사데이’를 운영하며 지역의 후원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나눔의 뜻을 공유하고 서로 교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정기적인 기탁과 참여를 통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 안에서 기부와 나눔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문화를 만들어 간다는 취지다.

이날 기탁식에는 마명2리 마을회(이장 김재천)와 ㈜미래이앤씨(대표 박나연)가 참여했다. 두 후원자는 모두 700만원의 성금을 전달하며 어려운 이웃과 재난 피해지역을 돕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마명2리 마을회의 나눔은 자신들이 겪은 어려움을 다른 지역을 위한 연대로 연결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마을회는 지난해 수해를 겪으며 집중호우가 지역사회에 남기는 피해를 직접 경험했다. 이를 계기로 올해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거제시에 성금 500만원을 기탁하며 수해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응원의 마음을 전했다.

자신들이 경험했던 피해를 잊지 않고 다른 지역의 어려움에 손을 내미는 방식이다. 재난을 경험한 지역이 다시 재난 피해지역을 돕는 선행이 이어지면서 ‘받은 도움을 다시 나눈다’는 나눔의 의미를 보여줬다.

마명2리 마을회가 전달한 성금은 단순한 금액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같은 수해 피해를 경험한 주민들이 피해지역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구체적으로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지역과 지역이 서로 돕는 연대의 모습으로도 볼 수 있다.

지역 공동체의 나눔은 반드시 경제적 여유가 있는 곳에서만 시작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경험한 어려움을 통해 다른 사람의 고통을 이해하고, 가능한 범위에서 도움을 나누는 과정에서 공동체의 연대가 형성된다. 마명2리의 이번 기부는 이러한 나눔의 의미를 보여주는 사례다.

'선행이 선행을 부른다' 포천시 9월 천사데이, 따뜻한 기부 잇따라

㈜미래이앤씨는 포천시 취약계층을 위한 성금 200만원을 기탁했다. 회사 차원의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기업이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데 필요한 사회적 책임을 실천한 것이다.

기탁된 성금은 포천시 이웃돕기 성금 계좌인 ‘희망곳간’에 예치돼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행정기관을 통해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되면서 기업의 후원이 실제 주민들의 생활 지원으로 연결되게 된다.

이번 기탁식은 마을 공동체와 기업이라는 서로 다른 주체가 각자의 방식으로 나눔에 참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마을회는 재난 피해지역을 돕고, 기업은 지역의 취약계층을 지원하면서 나눔의 범위를 넓혔다. 지역사회 안에서 여러 주체가 각자의 위치에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부문화의 폭을 넓힌 셈이다.

포천시가 매월 운영하는 ‘천사데이’ 역시 이러한 참여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기 위한 장치다. 한 번의 기탁식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매월 후원자들이 함께하는 자리를 통해 나눔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서로의 선행을 확인하면서 기부문화가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정기적인 기탁식은 후원자와 행정기관의 관계를 넘어 후원자들이 서로 교류하는 공간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누군가의 기부 사례가 다른 사람의 참여를 이끄는 계기가 될 수 있고, 지역사회에서 나눔을 실천하는 사례가 축적되면서 기부 자체가 자연스러운 지역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백영현 포천시장은 이날 기탁식에서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백 시장은 “천사데이에 함께해 주시고 이웃을 향한 따뜻한 마음으로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주신 후원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후원자 여러분의 소중한 나눔이 지역사회에 따뜻한 기부 문화를 확산하는 힘이 되고 있다. 앞으로도 지역사회를 위한 지속적인 관심과 이웃사랑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