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절 연휴 서울 곳곳 '줄줄이 통제'… 이곳은 피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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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절 연휴, 서울 7개 축제 동시 개최로 주요 도로 사흘간 통제
강남·동대문 등 도심 도로 마비, 결혼식장 인근 교통난 우려
개천절인 다음 달 3일 서울 곳곳에서 대형 축제가 잇따라 열리면서 주요 도로가 줄줄이 통제된다. 일부 행사 구간은 축제 전날부터 사흘 가까이 차량 진입이 제한될 예정이어서 연휴 나들이객은 물론 인근 주민과 결혼식장을 찾는 시민들의 교통 불편도 예상된다.

29일 서울시와 자치구 등에 따르면 다음 달 3일 강남·동대문·용산·중구·관악·성북구 등 서울 곳곳에서 모두 7개 축제가 동시에 개최된다. 서울시도 같은 날 남산 팔각정 일대에서 ‘서울관광 ON 페스타’를 진행할 예정이다.
가장 규모가 큰 행사는 강남구에서 열리는 ‘강남페스티벌’이다.
축제 첫날인 3일에는 청담사거리에서 도산공원사거리까지 약 1㎞ 구간에서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취타대를 비롯해 대형 캐릭터 풍선과 퍼레이드 차량, 로봇 등이 도심 도로를 행진할 예정이다.
4일에는 가수 싸이를 비롯한 6개 아이돌 팀의 공연도 예정돼 있어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행사장 주변의 교통통제다.
강남구는 2일 0시부터 5일 오전 5시까지 도산대로 학동사거리~도산공원사거리 구간의 양방향 전 차로를 통제한다. 개천절 당일에는 영동대교 남단에서 학동사거리 북측까지 추가로 6개 차로의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도산대로는 신사역과 영동대교 남단을 잇는 왕복 10차로 규모의 주요 간선도로다. 행사 기간 차량이 우회하면서 압구정로와 학동로 등 주변 도로에도 교통량이 몰릴 가능성이 있다.
시내버스 역시 행사 구간을 피해 우회 운행한다. 특히 행사장 인근에는 결혼식장이 밀집해 있어 주말 결혼식 참석을 위해 강남 일대를 찾는 시민들의 이동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강남구는 행사 기간 차량 통행량과 보행 인파가 동시에 증가할 것으로 보고 교통관리 인력을 집중 배치할 계획이다.
동대문구에서도 도로를 통째로 축제 공간으로 활용한다.
동대문구는 장한로 약 700m 구간의 차량 통행을 3일 0시부터 4일 오전 4시까지 약 28시간 동안 제한한다.
차량이 사라진 도로에는 시민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동차 트렁크를 판매 공간으로 활용하는 ‘트렁크 마켓’과 롤러스케이트장 등이 운영되며, 저녁 시간에는 밴드 자우림과 뮤지컬 배우 최정원의 공연도 예정돼 있다.
용산과 중구에서도 연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거리 행사가 이어진다.
용산구 신흥시장에서는 다음 달 1일부터 3일까지 벼룩시장과 토크 콘서트 등이 진행된다. 중구에서는 1일 충무로 일대 골목에 테이블을 설치하고 오후 10시까지 ‘달빛 야시장’을 운영한다.
광진구에서는 개천절 당일이 아닌 다음 달 8일부터 27일까지 전통시장 8곳을 순회하는 야시장 행사가 열린다.
축제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안전관리와 인파 분산도 주요 과제가 됐다.
강남페스티벌에는 전문 안전·운영 인력 1천492명을 비롯해 구청 공무원 423명, 모범운전자 694명 등 모두 2천600여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규모 행사가 열릴 때마다 행정 인력을 현장에 대거 투입하는 것을 두고 논란도 반복되고 있다. 앞서 지난 3월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공연 당시에도 공무원 인력 투입을 둘러싸고 공무원노조가 행정력 동원에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서울시는 축제와 공연이 집중되는 연휴 기간 시민들이 행사장 주변 교통통제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특히 차량으로 이동할 경우 통제 구간뿐 아니라 우회도로까지 교통량이 증가할 수 있는 만큼 출발 전 실시간 교통정보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
개천절 연휴 동안 서울 곳곳에서 거리 축제와 공연이 이어지는 만큼 시민들은 행사 일정과 교통통제 시간을 미리 확인해 이동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