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강희린, 대전 트램 원점 재검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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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 멈추고 수소트램·BRT 등 4개안 비교 촉구

강희린 개혁신당 대전시당위원장이 30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의 일시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강희린 개혁신당 대전시당위원장이 30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공사의 일시 중단과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고 있다./사진=김지연 기자

[위키트리 대전=김지연 기자] 강희린 개혁신당 대전시당위원장이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을 두고 “관성적인 일방 추진을 멈춰야 한다”며 공사 일시 중지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다.

강 위원장은 30일 대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전의 교통은 현재 트램 건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고 10월부터는 대덕대교를 비롯해 통제되는 도로가 점차 늘어날 예정”이라며 “가장 암담한 점은 공사가 완료돼도 차로 축소로 인한 불편은 여전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태정 시장은 이미 약 5000억원의 비용이 투입됐기 때문에 사업을 그대로 추진한다고 밝혔다”며 “사업 추진의 판단은 이미 투입된 과거의 매몰 비용이 아니라 미래의 투입 비용과 효과를 바탕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무작정 사업을 백지화하자는 것이 아니다”며 ▲예정대로 무가선 수소트램 공사 진행 ▲수소 대신 가선 급전 방식으로 변경 ▲트램 중단 후 공사 구간을 이용한 중앙버스차로 BRT 운영 ▲트램 공사 전면 백지화 등 4개 방안에 대해 비용과 시간, 법적·행정적·기술적 가능성을 검토하고 결과를 공개할 것을 제안했다.

강 위원장은 “대전시는 관성적인 일방 추진이 아니라 이러한 분석 결과를 토대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최선의 안을 선택하고 시민들의 양해를 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트램 역시 CTX와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까지 고려한 “포괄적이고 장기적인 교통 로드맵”과 연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사업 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놨다. 그는 “12년 전에 당시 권선택 시장의 몽니로 고가철도 대신 지상 트램이 무리하게 추진돼 현재에 이르고 있으나 정치는 책임지지 않고 피해는 시민들이 감당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제는 정치권도 근시안적인 정책에서 벗어나 대전 교통의 장기적인 계획과 미래 방향성을 치열하게 논의하고 힘을 모아달라”며 시장과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에게 논의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