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잘 모르는 신박한 '계란 삶는 법'…껍질이 훌러덩 벗겨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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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껍질 벗기부터 전자레인지 찜까지, 일상의 번거로움 해결법
삶은 계란을 까다가 흰자까지 껍질에 붙어 떨어지면 모양이 금세 엉망이 된다. 계란말이는 식으면 퍽퍽해지고 계란국은 자칫 국물이 탁해지기 쉽다. 매일 먹는 계란이지만 조리할 때마다 은근히 신경 쓰이는 순간이 적지 않다.

이런 번거로움을 줄일 수 있는 계란 조리법이 소개됐다. 유튜브 채널 ‘첫째아들’은 삶은 계란 껍질을 쉽게 벗기는 방법부터 적은 물로 계란 삶기, 계란말이와 계란국, 전자레인지 계란찜까지 일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조리법을 공개했다.
삶은 계란 껍질, 잘 벗기려면

영상에서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삶은 계란 껍질을 쉽게 벗기는 방법이다. 핵심은 계란의 냉기를 줄이고 끓는 물에 넣은 뒤 충분히 식혀 까는 것이다.
먼저 냉장고에서 꺼낸 계란을 물에 약 3분간 담가둔다. 차가운 계란을 곧바로 뜨거운 물에 넣으면 온도 차로 껍질이 깨질 수 있기 때문이다.

이후 물을 먼저 끓인 다음 계란을 넣는다. 영상에서는 처음부터 찬물에 계란을 넣어 서서히 익히는 것보다 끓는 물에서 익히는 방식을 권했다. 실제로 끓는 물에서 조리를 시작하는 방식은 삶은 계란의 껍질을 벗기기 쉽게 만드는 방법 가운데 하나로 사용된다.
삶은 계란은 바로 껍질을 까기보다 충분히 식힌다. 곧 먹는다면 얼음물이나 찬물에 넣어 빠르게 식힌 뒤 껍질을 벗긴다. 나중에 먹을 계란은 껍질째 냉장 보관한 뒤 차가워졌을 때 까는 방법을 소개했다.
물 한 컵으로 계란 삶는 방법
냄비 가득 물을 붓지 않고 적은 양의 물로 계란을 익히는 방법도 있다.

냉장 계란을 미리 물에 담가 냉기를 줄인 뒤 프라이팬에 물 한 컵가량을 붓는다. 물을 먼저 끓이고 계란을 넣은 다음 뚜껑을 덮어 10분간 익힌다. 계란 전체를 물에 잠기게 하지 않고 수증기를 이용해 찌듯 익히는 방식이다.
다만 물의 양이 지나치게 적으면 조리 도중 모두 증발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영상에서는 한 컵을 넉넉하게 붓도록 했다.
계란말이에 마요네즈·감자전분 넣기
계란말이에는 마요네즈와 감자전분을 넣는 방법을 소개했다.

계란 4개를 기준으로 마요네즈 약 1큰술을 넣어 섞는다. 영상에서는 마요네즈를 넣으면 계란말이의 식감이 한층 부드러워지고 고소한 맛을 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너무 많이 넣으면 기름지고 무거운 맛이 날 수 있어 양을 조절한다.
감자전분은 계란말이의 형태를 단단하게 잡는 데 이용한다. 계란 4개에 감자전분 반 큰술과 물 1큰술을 섞은 뒤 계란물에 넣는다. 이렇게 만든 계란말이는 식은 뒤에도 비교적 형태를 유지해 김밥 속재료 등으로 사용할 수 있다.
계란국은 끓을 때 계란물 붓고 불 끄기
계란국은 계란물을 붓는 시점이 중요하다.

영상에서는 물 2컵에 참치액 1큰술을 넣고 끓인 뒤 계란 1개를 풀어 준비했다. 국물이 충분히 끓어오르면 계란물을 높은 위치에서 천천히 흘려 넣는다.
계란물을 모두 넣은 뒤에는 바로 불을 끄고 약 1분간 그대로 둔다. 겉부분이 먼저 익은 계란을 남은 열로 마저 익히는 과정이다. 이후 그릇에 옮겨 후추와 송송 썬 대파를 올리면 된다.
전자레인지 계란찜은 뜨거운 물 사용
전자레인지로 계란찜을 만들 때는 뜨거운 물을 이용한다.
전자레인지 사용이 가능한 용기에 계란 4개를 깨 넣고 참치액으로 간한 뒤 잘 푼다. 여기에 계란과 물을 1대 1 정도로 맞춰 뜨거운 물을 붓는다. 영상에서는 계란 4개를 계량컵 한 컵 정도로 보고 물도 한 컵가량 사용했다.
표면에 생긴 거품을 걷어낸 뒤 뚜껑을 덮고 전자레인지에서 익힌다. 한 번에 3분을 돌리지 않고 1분씩 세 차례 나눠 조리하는 것이 포인트다. 한꺼번에 오래 가열하면 계란물이 부풀어 넘칠 수 있기 때문이다.
새콤짭짤한 ‘계란 프라이 샐러드’도

조금 색다른 계란 요리로는 태국식 계란 프라이 샐러드를 소개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강한 불에서 계란 가장자리가 노릇해질 때까지 튀기듯 부친다. 소스는 피시소스 2큰술, 라임즙 2큰술, 설탕 반 큰술, 다진 고추 1개, 다진 마늘 1큰술을 섞어 만든다. 라임즙이 없다면 레몬즙으로 대신할 수 있다.
여기에 썬 토마토와 오이를 넣어 버무린 뒤 미리 익힌 계란 프라이 위에 올린다. 삶고, 말고, 끓이고, 찌는 익숙한 조리법에 몇 가지 과정만 더하면 계란 한 가지로도 여러 형태의 요리를 만들 수 있다.
삶은 계란 껍질이 잘 안 벗겨지는 이유
삶은 계란의 껍질이 잘 벗겨지지 않는 데에는 계란의 신선도와 내부 구조가 영향을 준다. 특히 산란 후 얼마 지나지 않은 신선한 계란은 삶았을 때 흰자가 껍질 안쪽 막에 더 단단히 붙는 경우가 많다.
계란 껍질 안쪽에는 얇은 막이 있고 그 안에 흰자가 자리한다. 신선한 계란은 흰자의 산성도가 상대적으로 높아 흰자 단백질이 막과 쉽게 달라붙을 수 있다. 이 상태에서 삶으면 껍질을 벗길 때 흰자 표면까지 함께 떨어져 나가기 쉽다.
시간이 지나면 계란 내부의 이산화탄소가 껍질의 미세한 구멍을 통해 조금씩 빠져나간다. 이 과정에서 흰자의 산성도도 변해 껍질 안쪽 막과 흰자가 이전보다 쉽게 분리된다. 산란 직후의 계란보다 일정 기간 지난 계란이 삶은 뒤 비교적 잘 까지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