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첫날인데 또 태풍…제27호 ‘초이완’ 발생, 한국 영향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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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이완, 닷새 만에 초속 40m 강한 태풍으로 급성장
한반도 진로 불확실한 27호 태풍, 변수는?

10월의 시작과 함께 또 하나의 태풍이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했다. 제26호 태풍 ‘수리개’가 일본 동쪽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괌 먼바다에서는 제27호 태풍 ‘초이완(CHOI-WAN)’이 새롭게 모습을 드러냈다.

제 27호 태풍 초이완(CHOI-WAN) 2026년 10월 01일 04시 40분 발표 / 기상청
제 27호 태풍 초이완(CHOI-WAN) 2026년 10월 01일 04시 40분 발표 / 기상청

현재 예상 경로만 놓고 보면 초이완이 한반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태풍이 앞으로 해상에서 세력을 크게 키울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아직 발생 초기인 만큼 향후 이동 방향과 강도 변화는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다.

특히 초이완은 오는 6일 최대풍속이 초속 40m에 달하는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같은 날 일본 도쿄 남남동쪽 먼 해상까지 올라올 전망이어서 앞으로의 진로에 관심이 쏠린다.

괌 동북동쪽 해상서 발생…현재는 ‘강도 1’

제27호 태풍 초이완은 1일 오전 3시께 괌 동북동쪽 약 600㎞ 부근 해상에서 북서진하고 있다.

현재 중심기압은 998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19m, 시속으로 환산하면 약 68㎞다. 강풍반경은 250㎞이며 태풍 강도는 ‘1’ 단계다. 이동 속도는 시속 18㎞로 비교적 빠르게 북서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발생 초기인 만큼 현재 세력 자체는 강하지 않지만 앞으로가 문제다. 초이완은 괌 주변 해상을 지나면서 점차 힘을 키울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대로 발달할 경우 오는 6일 오전 3시께에는 중심기압이 965hPa까지 낮아지고, 중심 부근 최대풍속은 초속 40m, 시속 14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강풍반경 역시 400㎞까지 확대되면서 강도 ‘3’의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전망이다.

이 시점 초이완의 예상 위치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120㎞ 부근 해상이다. 이동 방향은 북북서쪽, 속도는 시속 16㎞로 제시됐다.

초이완이라는 이름은 홍콩이 제출했다. ‘채운’, 즉 색깔 있는 구름을 뜻한다.

한국 직접 영향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아…진로 변화가 변수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 툴로 제작한 자료 사진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한반도 영향 가능성이다.

현재까지 제시된 예상 경로를 보면 초이완은 괌 주변 해상에서 세력을 키운 뒤 일본 남쪽 먼바다 쪽으로 북상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단계에서는 우리나라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어갈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태풍은 아직 발생 초기다. 앞으로 북상 과정에서 주변 고기압과 기압계 배치 등에 따라 이동 방향과 속도가 달라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태풍의 크기와 강도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변할 수 있어 며칠 뒤 상황까지 현재 경로만으로 단정하기는 이르다.

특히 초이완은 앞으로 닷새 동안 최대풍속이 초속 19m에서 40m까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강풍반경도 250㎞에서 400㎞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반도로 곧장 향하는 경로는 아니지만 태풍이 어느 지점에서 방향을 틀고 얼마나 강하게 발달하는지는 계속 확인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현재 단계에서 핵심은 ‘한국 상륙 가능성’보다는 앞으로 발표될 예상 진로가 얼마나 유지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제26호 태풍 ‘수리개’는 소멸 수순…도쿄 동쪽서 온대저기압 전망

제 26호 태풍 수리개(SURIGAE) 2026년 10월 01일 04시 00분 발표 / 기상청
제 26호 태풍 수리개(SURIGAE) 2026년 10월 01일 04시 00분 발표 / 기상청

새 태풍이 발생한 가운데 먼저 발생했던 제26호 태풍 수리개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며 태풍 단계에서 벗어날 전망이다.

기상청이 1일 오전 4시 발표한 태풍통보문에 따르면 수리개는 이날 오전 3시 일본 도쿄 남쪽 약 390㎞ 부근 해상에 위치했다. 중심 위치는 북위 32.2도, 동경 139.6도다.

중심기압은 998hPa, 최대풍속은 초속 19m로 초이완과 같은 강도 ‘1’ 수준이다. 강풍반경은 130㎞이며 동북동쪽으로 시속 16㎞ 속도로 이동하고 있다.

수리개는 이날 오후 이동 속도를 크게 높일 전망이다. 오후 3시께에는 일본 도쿄 동쪽 약 300㎞ 부근 해상까지 이동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동 속도는 시속 38㎞로 오전보다 두 배 이상 빨라지고 진행 방향도 북동쪽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후 수리개는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23일 오전 3시 열대저압부로 포착된 뒤 같은 날 오후 9시 태풍으로 발달한 지 약 8일 만이다.

수리개는 그동안 북서쪽과 북쪽으로 방향을 틀며 일본 남쪽 해상까지 올라왔다. 태풍 이름 ‘수리개’는 북한이 제출한 이름으로, 솔개를 뜻한다.

태풍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 태풍에 대한 정기 통보는 종료된다. 이번 통보문에서는 변질 이후 예상되는 바람의 세기나 영향 범위, 한반도 영향 여부 등에 대해서는 별도로 언급되지 않았다.

태풍보다 당장 체감되는 건 ‘쌀쌀한 10월’…내륙 기온 5도 안팎 뚝

기온 뚝 / 뉴스1
기온 뚝 / 뉴스1

태풍 소식과 별개로 10월 첫날 국내에서는 급격히 낮아진 기온에 주의해야 한다.

1일 전국은 대체로 맑겠지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전국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전날보다 5도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면서 실제 체감온도는 기온보다 더 낮을 수 있다.

특히 중부 내륙에서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10∼15도까지 벌어질 전망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8∼18도, 낮 최고기온은 20∼25도로 예보됐다.

서울은 아침 12도에서 낮 20도, 인천도 12∼20도 분포를 보이겠다. 춘천은 11∼22도, 수원은 13∼20도, 대전은 14∼22도, 대구는 16∼24도, 부산은 18∼24도가 예상된다. 제주도는 아침 21도, 낮 24도로 비교적 포근하겠다.

해상에서는 동해 앞바다의 물결이 0.5∼2.5m, 서해 앞바다는 0.5∼1.5m, 남해 앞바다는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에서는 동해 1.0∼3.5m, 서해 0.5∼2.5m, 남해 0.5∼2.0m의 파고가 예상된다.

유튜브, 설기의 포효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