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먹을 때랑 확실히 다르다… 집에서 두부 부치기 전 '이 가루' 뿌려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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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부 부칠 때 필요한 꿀팁은?

노릇노릇하고 바삭한 두부구이를 기대했건만, 현실은 팬 바닥에 착 붙어 이리저리 부서지고 겉은 눅눅해져 속상했던 적도 한두 번이 아니다.

두부에 전분가루를 뿌리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부에 전분가루를 뿌리는 모습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두부를 부칠 때 기름이 튈까봐 걱정하거나 뒤집개를 들고 힘들어할 필요가 전혀 없다. 집 주방 찬장 속에 있는 전분가루 한 스푼을 활용해 보자.

두부에 전분가루를 활용하면?

두부를 부치기 전 표면에 전분가루 1스푼을 얇게 묻히면 내부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 기름이 튀지 않고 겉은 바삭하며 속은 쫀득해진다. 수분이 많은 두부 특성상 기름에 그냥 부치면 물 때문에 기름이 튀거나 두부가 잘 부서지지만, 전분가루를 살짝 입히면 이런 문제를 쉽게 해결할 수 있다. 이 간단한 방법 하나로 집에서도 식당에서 먹는 겉바속촉 두부구이를 만들 수 있다.

두부 부침은 평소 집에서 자주 해 먹는 대표 반찬이다. 하지만 보통은 두부를 자른 뒤 바로 팬에 올려 부치는 경우가 많다. 이렇게 하면 두부 속 물기가 뜨거운 기름과 만나면서 기름이 사방으로 튀기 쉽다. 또 두부가 팬 바닥에 눌러붙어 모양이 깨지거나, 겉면이 바삭해지지 않고 눅눅해지기도 한다.

이런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두부 자체에 물이 많기 때문이다. 부침용 두부는 전체의 약 80~85%가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열을 받으면 두부 속에 있던 물이 밖으로 나오면서 기름 온도를 낮추고, 수증기가 갑자기 팽창하면서 기름이 튀게 된다. 수분을 제대로 잡아주지 않으면 겉이 단단하게 구워지지 않는다.

이때 전분가루를 활용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감자전분이나 옥수수전분 같은 식용 전분은 열을 받으면 물을 흡수하면서 젤처럼 변하는 성질이 있다. 두부 표면에 전분가루를 얇게 입히면 내부 수분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보호막이 생긴다. 동시에 기름을 적당히 흡수해 얇고 바삭한 막을 만든다. 덕분에 두부 속 수분은 유지되어 촉촉하고, 겉은 바삭하면서 쫀득한 식감이 완성된다.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두부 부침 노하우

두부 부침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부 부침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전분가루를 입히기 전에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두부의 물기를 잘 털어내는 것이다. 두부를 1.5cm 정도 두께로 일정하게 자른 뒤, 키친타월이나 면포로 표면 물기를 눌러서 닦아준다. 물기를 더 빠르게 빼고 싶다면 자른 두부를 접시에 올리고 전자레인지에 1분 30초에서 2분 정도 돌리면 된다. 전자레인지 열로 두부 속 물기가 밖으로 나오는데, 이를 키친타월로 닦아내면 단단한 상태가 된다.

물기를 뺀 뒤에는 전분가루를 입힌다. 두부 한 모(약 300g) 기준으로 전분가루 1스푼(약 10g)이면 충분하다. 접시에 전분가루를 넓게 펴두고 두부를 굴리거나, 비닐봉지에 전분가루와 두부를 함께 넣고 공기를 넣은 뒤 살살 흔들어주면 편하다.

이때 여분의 가루를 털어내는 과정이 중요하다. 전분가루가 너무 두껍게 묻으면 구울 때 가루끼리 뭉쳐 떡처럼 되거나 답답한 맛이 난다. 두부 본래의 색이 투명하게 보일 정도로 아주 얇게 묻히는 것이 좋다.

불 조절과 예열도 중요하다. 팬을 중불에서 1분 정도 미리 달군 뒤 식용유를 넉넉히 둘러준다. 기름이 충분히 데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두부를 올리면 전분이 기름을 흡수해 눅눅해진다. 두부를 올렸을 때 '치익' 소리가 나는 온도가 적당하다.

쉽게 따라 하는 두부 집밥 레시피 3가지

전분가루를 입혀 구운 두부는 그대로 양념장에 찍어 먹어도 좋지만, 몇 가지 양념과 부재료를 더하면 훌륭한 일품 요리로 변신한다.

깐풍두부 구이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깐풍두부 구이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깐풍두부 구이

가장 먼저 도전해 볼 만한 메뉴는 매콤달콤한 양념이 매력적인 '깐풍두부 구이'다. 부침용 두부 1모를 큼직하게 썰어 키친타월로 물기를 닦아낸 뒤 소금을 살짝 뿌려 밑간을 한다. 여기에 전분가루 1스푼을 얇게 묻히고 여분의 가루를 털어낸다. 식용유를 두른 팬에 썰어둔 대파 1대를 먼저 볶아 향긋한 파기름을 만든 뒤 대파만 따로 건져둔다. 그 파기름에 전분 입힌 두부를 올려 앞뒤로 노릇하게 구워낸다. 이제 별도의 팬에 진간장 2.5스푼, 물 3스푼, 올리고당 2스푼, 식초 1스푼, 다진 마늘 1스푼, 다진 청양고추를 넣고 바글바글 끓인다. 양념장이 끓어오르면 구워둔 두부와 볶은 대파를 넣고 센 불에서 빠르게 버무려내면 바삭한 식감과 매콤한 풍미가 어우러진 깐풍두부가 완성된다.

마늘쫑 두부 볶음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늘쫑 두부 볶음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마늘쫑 두부 볶음

두 번째는 영양과 식감을 동시에 잡은 '마늘쫑 두부 볶음'이다. 부침용 두부 1모는 한 입 크기로 깍둑썰기하고, 마늘쫑 100g은 3cm 길이로 잘라 준비한다. 두부의 물기를 제거한 뒤 비닐봉지에 전분가루 1스푼과 함께 넣고 흔들어 얇게 옷을 입힌다. 팬에 기름을 두르고 두부를 먼저 노릇하게 구워 접시에 담아둔다. 남은 기름에 마늘쫑을 넣어 강불에서 1분간 빠르게 볶아 아삭한 식감을 살린다. 여기에 미리 구워둔 두부를 다시 넣고 굴소스 1스푼과 진간장 1스푼을 더해 양념이 골고루 배도록 짧게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참기름 1스푼과 통깨를 둘러 마무리하면 고소함과 아삭함이 돋보이는 훌륭한 반찬이 된다.

두부 팽이버섯 강정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부 팽이버섯 강정 /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AI 이미지. 실제 모습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두부 팽이버섯 강정

마지막으로 아이들 간식이나 가벼운 안주로 제격인 '두부 팽이버섯 강정'이 있다. 두부 1모를 두툼하게 깍둑썰기하여 수분을 제거하고, 팽이버섯 1봉지는 밑동을 잘라 준비한다. 두부에 전분가루 2스푼을 골고루 묻힌 후 기름을 넉넉히 두른 팬에서 튀기듯 바삭하게 구워낸다. 그사이 케첩 2스푼, 고추장 0.5스푼, 올리고당 2스푼, 다진 마늘 0.5스푼, 물 2스푼을 섞어 강정 양념장을 만든다. 팬에 양념장을 투입해 자작하게 끓어오르면 구운 두부와 팽이버섯을 동시에 넣는다. 양념이 재료 표면에 겉돌지 않고 착 달라붙을 때까지 중강불에서 빠르게 볶아내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별미 강정을 즐길 수 있다.

알아두면 좋은 두부 조리 팁은?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만화] 기사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한 네 컷 만화 / 위키트리

부침용 두부 사용하기

두부를 부칠 때는 '부침용 두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찌개용 두부는 부침용보다 수분이 많고 부드러워 전분가루를 묻혀도 쉽게 부서질 수 있다.

남은 두부 신선하게 보관하기

쓰다 남은 두부는 밀폐 용기에 담고 두부가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소금을 반 스푼 정도 넣어 냉장 보관하면 좋다. 소금물이 균 번식을 막아주고 두부 형태를 유지해 준다. 물을 매일 갈아주면 일주일 정도 신선하게 유지된다.

전분 종류에 따른 차이

감자전분은 바삭한 식감이 강하고, 옥수수전분은 비교적 가볍게 바삭하다. 고구마전분은 바삭함보다는 쫀득한 맛이 더 살아난다. 입맛이나 요리에 따라 전분 종류를 선택해 조리하면 더 맛있는 두부 요리를 만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