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특별시, 국회서 내년도 국비 증액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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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과 첫 예산정책협의회…교통·산업·문화 분야 20개 사업 건의

[위키트리 전남광주특별시 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2027년도 정부예산안의 국회 심의를 앞두고 지역 핵심사업의 국비 추가 확보에 나섰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서 김민석 당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서 김민석 당대표 등 참석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통합특별시와 더불어민주당은 30일 국회에서 출범 후 첫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정부안에 반영되지 않았거나 증액이 필요한 사업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지원하기로 뜻을 모았다.

회의에는 민형배 통합특별시장과 민주당 김민석 대표, 한병도 원내대표, 권칠승 정책위의장, 이광재 예산결산특별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지역에서는 안도걸 특별시당 위원장과 지역 국회의원, 송형곤 특별시의회 의장 등이 함께했다.

◆ 정부안 13조9009억원…국회서 추가 확보 추진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확보한 2027년도 정부예산은 13조9009억원이다. 옛 전남도와 광주시의 전년도 국비 확보액을 합친 13조804억원보다 6.3% 늘어난 규모다. 여기에 미래대응기금 성장동력계정에서 확보한 9000억원을 더하면 전년 대비 증가율은 13.1% 수준이라고 통합특별시는 설명했다.

시는 이 같은 예산 확보를 기반으로 국회 심의 단계에서 추가 재원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민주당에 정부 예산안에서 빠진 신규 사업과 사업비 증액이 필요한 현안을 제시하고, 당 지도부와 지역 국회의원 등의 지원을 요청했다.

◆ 광역교통망 구축 사업 집중 건의

주요 건의 사항에는 지역을 연결하는 광역교통망 사업이 포함됐다. 통합특별시는 영암광주 고속도로를 비롯해 철도 신산업선과 서해안선, 나주광주·화순~광주 광역철도, 경전선과 호남고속철도를 잇는 나주 연결선 등 6개 세부사업을 묶어 ‘지역 핵심 광역교통망 구축’을 제안했다.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과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하고,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선정이나 면제를 검토해 달라고 건의했다. 통합특별시는 광역교통망 확충이 지역 간 접근성을 높이고 통합에 따른 연계 효과를 키우는 데 필요한 기반이라고 강조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서 시정현안을 설명하고 국고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 30일 서울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전남광주통합특별시 예산정책협의회’서 시정현안을 설명하고 국고사업 예산 반영을 요청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

◆ 권역별 특화산업·첨단기술 지원 요청

지역 산업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사업들도 건의안에 담겼다. 마른김 가공산업의 규모화와 위생 경쟁력 향상을 위한 ‘마른김 집적화단지 시범 조성’, 자율주행 실증 확대에 필요한 ‘자율차 안전성능관리 및 인력양성 테스트베드 구축’, 고흥우주발사체 국가산업단지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우주발사체 지·산·학·연 연합캠퍼스 조성’ 등이 주요 사업이다.

인공지능과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가 AI 집적단지 활성화, 고전력 반도체 모듈 인프라 구축과 기업 지원, AI 광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사업화, 메가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 등을 요청했다. 파일럿형 국산 NPU 실증센터와 스타트업파크 구축도 지원 대상에 포함됐다.

◆ 문화·생활 기반까지 20개 사업 건의

산업과 교통뿐 아니라 시민 생활과 문화·체육 인프라를 위한 사업도 함께 제시됐다. 김산업진흥구역 지정, 미래 국가대표 선수촌 건립, 스포츠·공연 복합 돔구장 건설, 수산 유전자원 AI센터 구축 등이 포함됐다. 무등산 생활문화회복센터와 AI-콘텐츠 융복합 지원센터, AI Pet LifeCare 산업혁신 지원센터 조성도 건의했다.

이 밖에 충장아시아 애니컬쳐 스트리트, 웹툰 창작커뮤니티 허브, 세월호 문화공간 조성 등 문화 분야 사업도 지원을 요청했다. 통합특별시는 광역교통과 산업 기반, 미래기술, 문화·생활시설을 고르게 확충해 통합의 효과가 지역 전반으로 이어지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민형배 통합특별시장은 전남과 광주가 통합한 뒤 첫 국가예산에서 당과 국회의원들의 지원으로 13조9009억원과 통합 재정인센티브 5조원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어 통합에 따른 국비 축소 우려를 줄이고 안정적인 정부예산을 확보한 만큼, 이제 국회 심의 과정에서 필요한 사업비를 더 확보해 통합특별시의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통합특별시는 앞으로 국회 예산심의가 끝날 때까지 민주당 지도부와 특별시당, 지역 국회의원 등과 협력해 사업별 필요성을 설명하고 국비 반영과 증액을 요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