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실한 근로자 계속 보내겠다" 양주시·필리핀 카빈티시, 계절근로 협력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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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근로자 24명 양주시 농촌에 첫발
농촌 현장의 고질적인 인력난에 대응하기 위해 경기 양주시가 필리핀 지방정부와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업무협약을 계기로 올해 처음 카빈티시 출신 계절근로자 24명이 양주 농촌 현장에 투입된 데 이어, 양국 지방정부가 근로자 선발과 도입, 체류관리 등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양주시(시장 정덕영)는 지난 9월 29일 필리핀 카빈티시 아란틀리 R. 아로요 시장 등 관계자 5명이 양주시를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과 운영을 위한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양주시와 카빈티시가 계절근로자 제도를 매개로 구축한 협력관계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교류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실제로 양주 농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카빈티시 출신 근로자들의 안정적인 정착과 근무 환경, 향후 인력 도입 확대 방안 등이 주요하게 다뤄졌다.
양주시와 카빈티시는 지난해 12월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올해 처음으로 카빈티시 출신 계절근로자 24명이 양주에 입국해 농촌 현장에서 근무하고 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는 농번기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일정 기간 외국인 근로자를 배정하는 방식이다. 농업 현장에서는 파종과 재배, 수확 등 특정 시기에 인력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필요한 시기에 안정적으로 인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꼽힌다.
양주시 역시 농촌지역의 인력 수급 불균형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카빈티시와의 협력을 통해 24명의 근로자가 실제 농촌 현장에 투입되면서 지방정부 간 협약이 현장 인력 지원으로 이어진 셈이다.

이날 면담에서 아란틀리 R. 아로요 카빈티시장은 카빈티시 근로자들이 양주시 농촌 현장에서 일하게 된 데 대해 기쁨을 나타내고, 앞으로도 성실하고 우수한 근로자를 선발해 양주시에 파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양주시와 카빈티시 간 협력은 단순히 근로자를 보내고 받는 수준을 넘어 안정적인 인력 공급 구조를 만들어가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농촌 현장에서 필요한 인력을 적기에 확보하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선발 과정부터 입국, 현장 배치, 체류 기간 동안의 관리까지 각 단계가 유기적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카빈티시는 이미 계절근로자 파견 경험도 갖고 있다. 양주시에 따르면 카빈티시는 2022년부터 국내 다른 지방자치단체에도 계절근로자를 파견해 왔으며, 현재까지 파견 근로자의 이탈 사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경험은 양주시가 카빈티시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데 있어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 계절근로자 제도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서는 근로자의 성실성과 함께 지방정부 간 신뢰와 관리체계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양주시는 카빈티시가 그동안 축적해 온 파견 경험을 토대로 양주에 필요한 인력을 보다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무엇보다 이번 협력은 농촌 현장의 인력난을 단기적으로 해소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인력 수급 체계를 마련하는 데 의미가 있다. 농업은 계절별로 노동력 수요가 크게 달라지는 특성이 있는 만큼 필요한 시기에 적정 인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농가의 작업 일정에도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반대로 근로자가 낯선 환경에서 안정적으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갖추는 것도 중요하다. 근로자의 체류와 생활환경, 현장 적응 등을 세심하게 관리해야 이탈이나 갈등을 줄이고 제도의 지속성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양주시는 앞으로 카빈티시와 협력 과정에서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도 관심을 기울일 방침이다.
정덕영 양주시장도 이번 면담에서 농촌 현장에 투입된 카빈티시 근로자들의 역할을 강조하며 지속적인 협력 의지를 밝혔다.

정 시장은 “카빈티시의 우수한 근로자들이 양주시 농촌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근로자들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앞으로도 카빈티시와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안정적인 농촌 인력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농번기 인력난 함께 푼다”…양주시·필리핀 카빈티시, 계절근로 협력 강화
양주시는 향후 카빈티시와 계절근로자 선발·도입 및 체류관리 분야의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