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리려던 ‘마스크 1장’ 이렇게만 하면…알고 보니 ‘만능 물티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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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린 마스크가 청소용품으로 변신하는 방법
물티슈 대신 마스크 부직포로 환경까지 지키기
매일 쓰고 버리는 마스크가 간단한 과정을 거치면 집안 곳곳을 닦는 청소용품으로 다시 활용될 수 있다. 마스크 겉면을 이루는 부직포는 물을 묻히거나 마른 상태로 사용했을 때 먼지와 머리카락, 기름때 등을 닦아내는 데 활용하기 좋다. 주방부터 욕실, 거실까지 쓰임새가 다양해 바로 버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특히 평소 물티슈를 많이 사용하는 집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시판 물티슈 가운데 상당수는 종이가 아니라 폴리에스테르 등 화학섬유를 사용한다. 한 번 쓰고 버려지는 물티슈 사용량을 줄이면서 이미 사용한 마스크의 부직포를 청소에 한 번 더 활용하는 방법이 주목받는 이유다.
물만 묻혀도 바닥 먼지가 달라붙는다
방법은 의외로 단순하다. 청소에 활용할 마스크 부직포에 물을 묻힌 뒤 바닥을 닦아보면 된다. 일반 걸레로 닦을 때 잘 모이지 않던 작은 먼지나 머리카락도 마스크의 미세한 섬유 구조에 걸려 함께 닦여 나온다.
물기가 더해지면 부직포가 바닥에 밀착하면서 작은 먼지를 닦아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사용한 뒤 물에 헹구면 묻어 있던 먼지도 비교적 쉽게 떨어지고, 쉽게 찢어지지 않아 상태에 따라 한 번 더 활용할 수도 있다.
바닥뿐만이 아니다. 냉장고 문처럼 손자국과 얼룩이 생기기 쉬운 곳도 물을 묻힌 부직포로 닦은 뒤 마른 걸레질을 해주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주방 배기 후드에 묻은 기름때를 닦을 때는 마른 부직포 자체가 유용하다. 별도의 복잡한 준비 없이 부직포로 표면을 닦으면 기름기가 섬유 사이에 흡착된다. 주방 청소 후 그대로 버릴 수 있어 기름때 때문에 걸레를 다시 세척해야 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외출할 때는 ‘간이 물티슈’ 형태로 만들어 활용

집에서 청소용으로 사용할 때는 물만 묻혀도 충분하지만, 외출 시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방법도 있다.
유튜브 '나를담다 take me in'에 따르면, 먼저 마스크를 세척한다. 세척력이 있는 세제를 이용해 가볍게 울코스로 돌린 뒤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충분히 말린다. 이후 가위로 양쪽 귀끈을 잘라내고 코 부분에 들어 있는 지지대도 제거한다.
그다음 넓은 그릇에 물 50㎖와 식초 10㎖를 넣는다. 여기에 베이킹소다를 티스푼으로 한 스푼 넣으면 식초와 베이킹소다가 반응하면서 기포가 생긴다. 해당 양은 마스크 5장 정도를 활용할 때 기준이다.
준비한 마스크 부직포를 넣고 용액이 충분히 스며들도록 눌러주고 가볍게 비벼준다. 이후 지퍼백 등에 담아 보관하면 된다. 외출할 때 지퍼백만 챙겨 필요한 순간 물티슈 대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방식이다.
알고 보면 물티슈도 대부분 ‘종이’가 아니다

물티슈는 손을 닦거나 식탁, 바닥 등 오염된 곳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어 생활필수품처럼 자리 잡았다. 이름에 ‘티슈’가 들어가는 만큼 종이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 시판 제품 상당수는 플라스틱 계열 화학섬유인 폴리에스테르 등을 사용한다.
소비자시민모임이 20대 이상 소비자 6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자의 43.4%인 276명이 물티슈 재질을 펄프, 즉 종이류라고 답했다. 섬유라고 응답한 비율은 21.7%인 138명이었다.
폴리에스테르는 빨대와 음료 용기, 필름 등의 원료로도 쓰이는 비분해성 물질이다. 물티슈 역시 이런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사용한 뒤에는 변기나 재활용품이 아닌 일반쓰레기로 배출해야 한다.
물에 잘 녹지 않는 물티슈를 변기에 버릴 경우 하수도를 막을 수 있고, 이로 인해 하수처리 시설의 수리와 유지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잘게 쪼개진 플라스틱 성분이 환경으로 흘러들어 미세플라스틱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 번 쓰고 버릴 물건, 청소용으로 한 번 더

물티슈에는 물만 들어 있는 것이 아니라 제품을 오래 보존하고 세균 증식을 억제하기 위한 살균·보존 성분 등이 사용되기도 한다. 여기에 플라스틱 계열 소재를 사용하는 제품이 많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필요 이상으로 사용하는 대신 용도에 따라 다른 방법을 활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때 쉽게 버려지는 마스크 부직포가 대안이 될 수 있다. 물을 묻혀 바닥 먼지를 닦고, 마른 상태로 주방 기름때를 닦거나 냉장고 문과 각종 생활 공간을 청소하는 식이다. 별도의 특별한 도구가 필요하지 않고 이미 집에 있는 물건을 한 차례 더 활용한다는 점이 핵심이다.
매일 무심코 버렸던 마스크 한 장. 귀끈과 코 지지대를 제거하고 부직포 부분만 활용하면 바닥과 주방, 냉장고 등 집안 곳곳에서 청소용 물티슈처럼 다시 쓸 수 있다. 한 번 사용하고 버릴 물건을 마지막까지 활용한다는 점에서 기억해 둘 만한 생활 아이디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