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밤늦게까지 만난 인물…4시간 이어진 만찬 회동
작성일
“진솔한 대화 나눴다”
이재명 대통령이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청와대에서 4시간 동안 만찬 회동을 했다. 건강 문제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정 전 대표를 격려하는 자리였지만 정치권에서는 당내 갈등을 다독이고 통합 메시지를 내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도 나온다.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지난 1일 정청래 전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 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은 "이 대통령과 정 전 대표는 4시간 동안 다양한 국정 현안 및 당내 사안에 대해 진솔한 대화를 나누고 깊은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에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도 배석했다.
이번 회동은 정 전 대표가 건강 악화로 입원했다가 퇴원한 것을 계기로 마련됐다. 정 전 대표는 지난달 1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입원 사실을 알렸고, 이 대통령은 같은 달 21일 유엔총회 참석을 위해 출국하기 전 정 전 대표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안부를 묻고 쾌유를 기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정 전 대표가 퇴원하면서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청와대는 이날 회동에서 국정 현안과 당내 사안 전반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정치권에서는 이번 만찬을 두고 이 대통령이 여권 내부 결속을 다지는 행보라는 분석도 나왔다. 정 전 대표는 지난 8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김민석 대표와 경쟁한 바 있어 전당대회 이후 이어진 당내 분위기를 관리하려는 차원의 만남이라는 해석이다.
특히 최근 김지용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 인사청문 절차 진행을 둘러싸고 여권 일부에서 반발이 나온 상황과 맞물려 관심을 받았다. 검찰 출신인 김 후보자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자 일부 강경파를 중심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왔고 이 대통령이 정 전 대표를 만나 당내 의견을 조율하려 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청와대는 이번 회동에 대해 특정 현안 조율보다는 건강을 회복한 정 전 대표를 격려하고 다양한 국정 및 당내 사안에 대해 의견을 나눈 자리라는 설명을 내놨다.